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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2월 01일(목) 막6:7-13 큐티목소리나눔>“열두 제자의 파송, 현장 실습”

<2019년 2월 01일(목) 막6:7-13 큐티목소리나눔>
“열두 제자의 파송, 현장 실습”

1. “우리끼리만 가요?”라고 제자들은 질문했을 거임.
 * 지금까지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시는 것을 지켜보고, 도와드리고, 구경하고, 의문 나는 건 물어보고... 이렇게 지냈는데,
 * 뜬금없이 예수님은 안가시고, 제자들끼리만, 그것도 한꺼번에 우루루 가는 게 아니라 둘씩 짝지어 가게 하신다니..
 * 제자들 마음이 급 당황스러워지는 게 안 봐도 비디오~~

2. 훈련은 빡씨게~~ㅎㅎ 하지만 예수님은 깨알 같은 지도를 해주시는데..
 ① 회개하라고 전함(v12)
  * 전할 메시지는 예수님이 전하시는 것과 동일할 것! 당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전할 것
  * 하늘나라(하나님나라, 천국)은 우리가 죽어서 가는 어떤 곳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모든 곳, 모든 영역, 곧 그가 창조하신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는 사실.
  *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문제는, 그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들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아들이고 순종 하는가 아닌가가 제일 관건이라는 사실!
  * 따라서, “하나님나라가 왔다”라는 선포는 곧 “회개하라”(돌이켜 하나님이 다스리심을 받아들이는 것)라는 메시지가 동반될 수밖에 없다는 것

 ② 고치고 살리고 쫓아내라
  * 하나님나라가 임한 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 하나님의 다스림을 방해하고 왜곡시켰던 모든 것(질병, 죽음, 귀신 등등)이 쫓겨나는 것을 보여주고, 사람이 사람답게 회복되는 것 자체가 바로 하나님의 다스리심이 회복되는 것이죠. 사람들은 이걸 보고 당근 하나님의 임재를 받아들일 거구요.

 ③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떠나라.
  * cf. 당시에 순회 교사들(헬라적 문화에서도 순회 강연자들이 있었고, 유대 사회 속에서도 순회 교사들이 있었음)은 가르침의 대가로 생계를 이어가는 직업인들이었음.
  * 이에 반해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는 사명을 지닌 제자들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방식을 취함으로써, 돈벌이로 전도하는 것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줄 것.
 * 그러면서도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떠나라고 하시니...  “그럼, 우린 뭘 먹고 살아요?” 
  * “그야말로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걸 너희들이 몸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야. 왜 내가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나머지는 책임져 주신다고 가르쳤을 텐데?”

 ④ 영접과 거절의 상황에 대처하는 법
  * 일단 로드맵을 그려보자고. 한 마을에 들어갔어. 눈에 띠는 사람을 만나 그 집에 머물 수 있냐고 물어 봐.
  * Yes⇨ “이집에 평화가 있기를~·”
  * No⇨ 발에 먼지를 떨어버림(이방인과 같이 취급하라는 말씀)
  * 걱정하지 마! 거절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거니까!

3. 엄격한 훈련가 예수님 & 다정한 스승, 예수님,
 **** 이쯤 되면 굉장히 엄격한 훈련이 될 것 같습니다. 출발하는 제자들 표정은 잔뜩 긴장하고 얼어서 완전 겁먹은 게 드러나는 모습이었을 거 같아요..ㅎㅎ 그래도 열심히 갔잖아요? 또 결과도 좋았고~~
 *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첫 소그룹리더를 할 때 생각이 많이 나죠^^. 또 교회에서 가정교회 목자로 처음 세워졌을 때도 떠오를 거고... 저는 처음 설교라고 했던 그 때가 떠오릅니다.^^
 *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면서 처음엔 마냥 어린아이로 놀고 즐겁게 지내다가 때가 되면 동생들도 챙겨야 하는 나이가 되고, 또 더 지나면 영적 아비로서 자녀들을 양육해야할 때가 되기 마련인데... “너희가 이미 어른이 되어야 할 나이가 지났건만, 아직도 단단한 식물을 못 먹고 젖만 좋아해서야 어디...쯧쯧쯧”(히5:12)이라고 바울이 한탄했던 모습이 되면 안 되잖아요?
 * 자라기 위해 필요한 훈련, 상당히 빡씬 것일 지라도, 마다하지 않고 감당해내는 제자들도 대단하고, 그들을 엄격하게 파송하는 예수님도 위대해보입니다요~~^^

 *** 한편, 제자들을 충분히 배려하면서, 두려움도 내쫓고, 디테일하게 할 방법과 순서도 가르쳐 주시고, 거절의 상황에도 대처하게 하시고... 암튼 깨알같이 가르쳐 주시고 다독여주시는 모습이 정말 예수님은 애정으로 잘 가르치시는 스승이시라는!!^^
 * 주님은 우리들에게도 각자의 영적 여정과 성숙에 따라 깨알같이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시는 분이라는 게 새삼 따뜻하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오늘 꽤 추운데..ㅎㅎ)
 * <주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주신 이 깨알 지도서(오늘 본문)는 오늘날 우리 상황에 꼭 그대로 맞는 건 아니겠죠? 문자적으로 그대로 적용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자는 말씀!! 우리 문화와 상황에는 또 우리에게 맞게 깨알 지도서를 주실 거라는 것.
 * 중요한 건, 제자들과 동일하게 우리를 나의 삶의 일상으로 하나님나라를 전파하도록 파송하셨고(그런 면에서 일상이 훈련의 장인 거죠^^), 거기에 맞는 능력을 분명히 주셨고, 여러 상황과 변화에 대해 성령님을 통해(또는 환경과 사람을 통해) 깨알 같은 가이드를 해주실 거라는 거.
 * 이걸 마음에 새기고 오늘도 우리의 일상으로 파송을 받아 길을 떠나 봅니다.

4. 하나님나라를 전하고 살아가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님!!
 * 예수님께서는 당신 혼자 이 모든 전파와 회복, 가르침과 고치시고 살리시는 일을 하시지 않으시고, 제자들에게 동역하자고 초청하시고 실제로 일을 맡기셨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 또한 제자들도 혼자 보내지 않고 둘씩 보냈다는 것. 둘이면 좀 더 힘이 나지 않겠습니까?
 *** 교회 안에서도 보면 이른바 목사라는 전문 사역자들을 고용(?)하여 혼자 일을 이끌어가고 성도들은 그저 참여자, 혹은 각종 프로그램에 소비자로 참여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인 한국 교회의 흐름 안에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나라의 동역자로서 함께 기획하고 진행하고 공유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 목사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다하는 게 교회가 아니라는 것! 그러려면 제왕적 목회자 이미지나 지위는 던져버려야 한다는 것! 예수님도 제자들을 친구로 삼고 함께 일을 동역하는데 말예요~~

Ps. 다음 주는 설 명절 연휴로 인해서 큐티나눔을 한 주간 쉽니다. 개인적인 묵상은 놓치지 않고 계속하시길 부탁드립니당~~^^ 다들 해피해피 설날 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