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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4월 11(목) 막16:1-8 큐티목소리나눔>“예수님, 부활하시다”

<2019년 4월 11(목) 막16:1-8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 부활하시다”

1. 부활하신 주님, 그 마음은 어땠을까요?
 * 예수님이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께 맡깁니다.”라고 부르짖으시고 운명하신 다음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을 지는 아무도 잘 모르는 일. 아마 많이 알면 죽음을 앞두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관심이 엉뚱한 데 쏠릴까봐 별 말씀 안 하신 듯ㅎㅎ
 * 무척 궁금하시면, 나중에 주님 앞에 가면 물어 보시길!!
 * 아마 주님 왈, “그래? 알고 싶으면 오백원~!” 이러실지도 ...ㅋㅋ

 * 아무튼 주님은, 다시 몸을 입고 당신이 사역하시던 현장으로 삼 일만에 복귀하셨습니다요~ㅎ
 * 인간의 모든 감정을 그대로 순수하게 가지고 계신 예수님, 부활하셔서 처음 찾아오신 사람들이 제자들, 특히 그를 사랑하고 못 잊어서 무덤가를 서성이던 여인들(요20:11~에 따르면 막달라마리아)이라는 게 엄청 깊게 다가옵니다. 심지어 하나님 아버지도 만나기 전에 말예요^^(요20:17, 예수님은 막달라마리아가 너무 기뻐서 붙잡고 안 놓아주자, “아이고.. 마 고마 해라. 내 아부지도 안 만나도 바로 왔다아이가.. 퍼뜩 갔다 올 끼니까 쪼매만 기다리라 어이!” 라고 말씀하시죠..ㅎㅎ)
 *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이루신 엄청난 일들에 대해 생각해 보기 전에 무엇보다도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 당신도 마음이 얼마나 흥분되고 기쁘고 감격스러울지... 가만히 그 마음에 머물러 봅니다.

2. 막달라 마리아와 여인들
 * 안식일(유대인들은 아무 짓도 못하는 날..ㅠㅠ)이 지나자말자, 사물을 분간할 수 있는 새벽에 그들은 곧바로 예수님께로 달려갔습니다.
 * 그 마음에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슬픔과 아픔이 얼마나 가득했을까... 다른 남자 제자들은 다 뿔뿔이 도망가 버린 상황인데, 오직 이 여인들만이 그래도 꿋꿋하게 주님의 시신 곁에 있었다는...
 *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 본 사람들은 누구나 이 장면이 짠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ㅠㅠ

 * 그런데 대 반전이 일어나죠. 주님이 살아나셨다고 천사들이 전해준 겁니다. 실제로 시신도 없어졌고....
 * 천사들은 예수님이 평소 하셨던 말씀을 떠올려보라고 도전합니다.
 * 그런데 여인들은 너무 무서워서 그만 아무 말도 못하고 도망가기에 바빴습니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못하고서...
 * 하지만... 마태나 누가복음을 보면, 이 여인들은 달려가서 사도들과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나옵니다. 마가는 처음에 그들이 당황한 상황에 포커스가 맞춰진 반면, 다른 복음서는 결과적으로 그들이 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른 제자들(아마 거의가 남자였던..)에게 이 사실을 알린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믿음이 중요한 시점
 * 여인들 눈앞에 벌어진 사건(시신이 없어짐), 신비한 경험(천사의 출현과 그 말), 여기에 평소 예수님이 하셨던 말씀에 대한 기억이 합쳐졌을 때 믿음이 생기고 확신을 갖게 된다는 사실~~
 * 이 과정에서 두려움이라는 장벽을 넘어서서 나아갔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 우리들 모두에게도 이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는~~. 개인의 믿음의 내용은 반드시 성경적인 근거가 분명해야한다는 사실~~~!!
 *  때로는 두렵기도 하고, 불안, 초조, 혹은 슬픔의 감정이 홍수처럼 밀려오는 상황일지라도, 또 처음엔 그 감정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할지라도 차근차근 돌아보고 성경을 붙잡고, 믿음의 의지를 발휘해서 상황을 이해하고 그 다음 행동을 할 수 있기까지... 우리는 이 여인들 속에서 우리 믿음이 버라이어티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자라가야 하는지, 어떻게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 전태일열사의 어머니 이소선여사와 막심고리끼의 소설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처음엔 아들의 행동이 정말 이해되지 않았고, 오직 슬픔만 가득했는데,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점점 아들이 뭘 추구했는지 이해하게 되고, 그 눈으로 현실을 바라보게 되면서 투사가 되어갔던 분, 바로 ‘어머니’...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 우리 속에 있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인해, 이해되지 않는 현실이라도 점차 믿음으로 인해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가길, 그런 멋진 그리스도인이 되길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