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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4월 15(월) 막16:12-20 큐티목소리나눔>“예수님의 승천”

<2019년 4월 15(월) 막16:12-20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승천”

*** 월요일은 시편묵상이지만 지난 토요일 나눔을 하지 못하였던 마가복음 마지막본문 나눔을 합니다. 시107편은 다음 주 월요일에 나눔을 하겠습니다.

1. 여전히 믿지 못하는 제자들
 *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 또 이어 예루살렘에서 열한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이야기는 누가복음24장에는 상세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 그 중에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이야기를 누가복음을 통해 깊이 묵상해보겠습니다.
 * 두 제자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가는 동안 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거리낌 없이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또 동행에게 이야기해줌.--- 믿음과 확신에 찬 행동을 할 줄 아는 사람들. 
 * 그러나 동행이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함 : 그들이 “예수=선지자”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심을 믿고 간절히 희망히였구요.  그러나 예수님은 죽어버리셨으니..(부활에 대한 소식을 들었으나 거짓으로 치부함. 단지 슬픔으로 눈이 가려진 것은 아님.)
 * 그들은 메시아의 구원 사역이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것이 한계였던 거죠.ㅠㅠ

2. 믿음이란 예수님을 알아보는 힘(눅24:25)
 * 예수님이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을 누가복음을 통해 묵상해보면 이렇습니다.
 * “어리석은 사람들이로다. 믿는 마음이 그렇게도 무디니 말입니다.”(새번역)
   어리석도다.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공동번역)
   머리가 둔하고 마음이 무딘 사람들이군요. ... 모든 것을 단순히 믿지 못합니까?(the message)
 * 예수님은 두 제자에게 믿음 없음을 지적하시고, 성경 전체를 통해 당신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 성경을 통해서 이해하고, 지금 내 옆에 동행하는 분이 바로 예수님임을 알아차리는 것. 이게 바로 믿음인 거죠^^
 * 알아차리고 나면 예수님에 대한 신뢰에 근거해서 행동을 하게 되는 거구요.

3. 예수님을 알아차린 기쁨(눅24:32)
 * 두 제자는 길을 가면서 구약 성경 말씀을 풀어주시는 예수님으로 인해 그동안 자신들이 그동안 예수님에게 걸었던 기대(v21 메시아라는 소망을 걸었다)와 그 기대가 무너진 경험(v20-24 죽음과, 부활이라는 허망한 소문)이 사르르 눈 녹듯이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의식하지 못한 채 말이죠.
 * 그들이 저녁을 먹을 때, 예수님이 축복기도하시는 소리를 듣는 순간 그들은 예수님을 알아차립니다.
 * 어쩌면 그들은 오병이어 기적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또 어쩌면 예수님과 날마다 식사하면서 늘 기도하고 빵을 나눠주시던 그 장면이 바로 오버랩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순간 기쁨이 몰려오는데!!~~
 * 이들이 얼마나 기뻤을까?  하늘만큼 땅만큼....  
 * 이 기쁨은 사실 놀이동산의 기쁨과는 차원이 다른 기쁨.
 * 부활 예수를 만나는 기쁨, 알아차리는 기쁨은 보다 더 은근하고 조용할 것 같지 않습니까? 깊이가 있고... 깊은 내면에서부터 울려나오는, 조용하면서도 힘이 있는 그런 기쁨.
 *** 내가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 비록 죽음의 위협이 실존하는 그런 상황 아래에 있더라도 저 깊은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잔잔하면서도 멈출 수 없는 그런 기쁨에 이끌리는 경험, 바로 그것이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알아차리는 기쁨인 거죠.^^
  * 엠마오 마을, 자기 집에서 그날 밤을 보낼 예정이었던 두 사람은 그길로 그냥 일어나 아직도 위협이 살아있는 예루살렘을 향해 갈 수 있었던 것, 그 이면에는 바로 이 기쁨이 있었다는~~.

 *** 선물로 주어진 은혜, 그리고 기쁨, 나아가 선물로 주어지는 부활...
  *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것은 사실 내 쪽에서는 할 일이 없는, 그저 내게 찾아오시는 당신을 맞이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 지금 여기에 부활하셔서 나를 찾아오시는 주님을 만나 동행하는 기쁨!! 이게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맛인 거죠~~^^
 *** 문득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을 찾아가실 때 그 마음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드네요. 엄청 기대하고 갔는데, 알아차리질 못하는 제자들... 에고... 이 답답아... 나다. 나야. 나라고~~~~ㅠㅠ
 * 난, 그러질 않았으면 좋겠는데... 지금 내 옆에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알아차리고 팔짱끼고 같이 룰루랄라~~ 걸어가면 제일 좋겠는뎅~
 (가끔 가다 주님 좀 저기 갔다 오이소. 마 쪼매 부끄러운 짓을 해야하거든요... 라고 말하고픈 때도 있겠지만..ㅋㅋㅋ 그래도 주님을 알아차리고 동행하는 게 모르고 사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 같다는~~^^)

4.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명령)
 ① “내가 부활한 이유는 모든 민족에게 죄 사함을 받는 회개를 전하고 하나님나라로 초대하기 위해서, 이를 이루기 위해 너희를 파송하기 위해서다.”
 ② “물론, 너희에게 여기에 합당한 능력을 부어줄 거야.”(마치 12명, 70명 파송했을 때 처럼 말이다)

 *** 제자들은 이 말씀을 그대로 믿고 따랐습니다. 나가서 곳곳에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 예상되는 고난이나 핍박에도 불구하고 위협에 정면으로 맞서서, 신기하게도 능력들이 뒤따랐구요.
 * 이어지는 사도행전에서 기다린 제들에게 오순절날 성령께서 임하시고, 어떻게 ①,②의 예수님 말씀이 이루어져가는 지를 쫘~악 얘기합니다요~~
 * 그 이야기 끝은 당근, 바로 오늘 여기를 사는 우리들에게까지 이어져 있구요~~^^
 * 그렇다면, 바로 이 이야기는 오늘, 우리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서 주시는 말슴씀 바통터치~~!! 인거죠.
 * 이분들을 통해 우리가 죄사함의 세례를 받았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말씀으로 양육 받았고, 다시 파송을 받아 내 삶의 현장에서 누군가에게 죄사함의 세례를 전파하고~~

6. 예수님의 승천
 * 예수님은 하늘로 오르셔서 하나님우편에 앉으셨죠.
 * 하늘은 우리가 사는 땅을 둘러싸고 있는 곳, 다시 말하면 땅을 다스리는 곳이죠.
 * 하나님 우편은 바로 그 통치가 이뤄지는 하늘궁전의 보좌(왕좌)인 거구요.
 *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디 저 멀리 우주로 사라지신 게 아니라, 지금 이곳, 바로 우리가 사는 현실을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 이 주님을 따라 사는 게 바로 하나님나라를 사는 거구요.
 *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나라의 부요함을 맘껏 누리고 사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 이렇게 4개월 만에 마가복음 묵상이 끝났습니다. 내일부터는 요한일서 묵상을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