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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4월19일(금) 요일2:15-29 큐티목소리나눔>“적그리스도 감별법”

<2019년4월19일(금) 요일2:15-29 큐티목소리나눔>
“적그리스도 감별법”

1.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v15-17
 * 모든 세상의 것을? 금욕주의적 자세 No!! -- 창조질서의 선함을 부정하는 것. 이원론
 * 요한이 말하는 ‘세상’(바울이 말하는 ‘육체’)이란 : 육체의 욕망(육체의 정욕), 눈의 욕망(안목의 정욕), 살림에 대한 자랑(이생의 자랑).. 아버지에게서 온 게 아님. 하나님을 대적하고 스스로 세상의 최고가 되고자하는 욕구.
 * 창3:6 하와가 유혹에 넘어가는 장면이나 예수님이 사탄에게 시험받는 장면에서 잘 볼 수 있음(배고픔-육체, 세상 모든 부귀영화-눈, 절하라 다 주겠다-주인이 누구냐?)
 * 세상이나 그 욕망(하나님을 대적하고 스스로 최고자가 되고자하는 것들)들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앞에 사라지지만,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


2. 적그리스도(antichrist), 안티메시아(anti-messiah)를 분별하고 따르지 말라. v18-20
 * 마지막 때.
 * 적그리스도가 나타남.-- 그리스도, 메시아를 부정함.
 * 배경 : 예수님시대에 메시아를 기다리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존재했음(정치, 사회적 운동단체로 활동함) / 초대교회에도 이 사상적 영향이 유입되어 오실 메시아에 대한 다양한 주장이 재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큼(정경으로 인정받지 못한 다양한 위경들이 이런 주장들을 뒷받침한다고나 할까...)
 * 대표적인 게 율법을 더욱 강화하는 쪽의 흐름과 헬라화 되어 이원론적 사고로 나아가는 경우(영지주의)가 있겠다. 그 외에도 다양한 주장, 주의가 난무했을 것 같음...
 * 더러는 이런 주장을 따라 교회를 나간 사람들도 있었을 거고, 그 중에 리더급도 있었을 거라...

3. 우리가 판단하고 견지해야 할 자세는?
 * “예수=메시아,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자는 적그리스도. 아들을 부인하는 자는 아버지를 부인하는 자
 *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고 신성만 강조하는 경우(도케티즘. 영지주의, 가현설), 반대로 인성만 강조하고 신성을 부인하는 경우(단지 선지자로만 받아들이는 유대교적 경향..) 모두 적그리스도
 * 그들은 “우리에게서 나갔다.”v19 : 원래 우리에게 속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빛가 운데 거하지 못한 사람들.  
 
4.  오늘날에는?
 * 명백한 이단들 : 이만희의 신천지, 안상홍증인회. 여호와의 증인,...
 * 그 외에 각 교단에서 정치적인 이유나 문화적 이유로 이단이라고 시비를 거는 경우들에 대해 예수님의 신,인성이나, 대속적 죽음이나, 부활에 대해 기본적인 동의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함.
 * 사실 오늘날 가장 큰 문제는 마지막 때, 다시 오실 하나님(파루시아), 이미 시작되었고 그때 완성될 하나님나라를 놓치고, 죽어서 가는 천당(극락?)을 하나님나라로 착각하는 그릇된 생각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이원론적 경향과 더불어)
 * 또한 정복주의적 하나님나라 시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 예를 들어  동성애자 이슬람에 대한 포비아적 성향으로 무장하고 이시대의 십자군이 되겠다는 생각들(가상의 적들을 상상하고 덤벼드는 돈키호테?)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 하여간 예수님 시대, 초대교회 시대만큼이나 다양한 주장과 주의 속에서 현실적으로 뭘 택하고 뭘 따를 것인가? 고민이 됩니다요...

5. 여러분 속에 기름부음(messiah)이 있다. 즉 우리가 messiah를 따르는 사람들, 메시아화(化)된 사람들, christian 이다. v20-29) * 이단판정은 특별한 전문가가 하는 게 아니다 바로 우리들 자신이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
 * “하나님이 기름 부어준 사람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요한이 말하는 우리의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로서의 “앎과 그 안에 머물고, 거함”
 * 이미 여러분은 진리를 알고 있다(v20). 그래서 이 편지를 쓰는 것이다.
 * 이미 들은 것을 간직하고 있어라(v24)
 *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어라.(그분과 교제, 인격적 특징)v27
   기름부음이 너희를 가르침(v27) : 성령이 가르쳐주신다.
 * 그가 오실 때 부끄러움을 당치 않을 것이다.(미래에 대한 소망과 삶의 방향)
 *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게서 났다.(현재 삶에서 실천하고 있는 내용. 이야기)

 *** 굉장히 평범한 결론과 대안이지 않은가욤?   사실 그렇습니다. 이게 바로 핵심이니다.  실제로 예수님과 동행하고 그 안에 거하는 건 삶의 과정이죠. 만남이고. 역동성이 그 안에서 일어납니다. 진리 빛 가운데 거하는 삶, 곧 투명하게 같이 동행하는 게 중요함.
 * 신학적 지평과 성경해석의 방향과 내용은 늘 고치고 기워나갈 수 있습니다.
 * 우리의 제한성과 한계를 인정하고 겸손한 태도가 중요.
 * 성령께 깨어있고, 그를 따라 가려는 열린 마음과 따르는 실천적 삶이 중요 (그 안에 거하는 삶)
 * 아직도 기억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5년 전, 세월호의 아픔이 온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하던 때, 차디찬 시신으로 돌아온 자식을 부둥켜안고서 한 권사님이 머리를 삭발했습니다. 왜 우리아이들을 건져주지 않았는지,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정부는 그저 덮고 감추려하는 것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근데, 그 권사님이 주일 교회에 갔더니 담임목사님이 그렇게 삭발하고서는 고등부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주일학교교사직을 박탈하였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공감능력이 바닥을 치다 못해 아픈 사람에게 오히려 비수를 꽂는 사람이 과연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일까? 아니, 오히려 이런 사람이야말로 그리스도가 그 마음에 없는 사람, 심지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적대적으로 행하는 사람이 아닐까? 자기중심성, 자기 입장만 가득 찬 사람이 아닐까? 알고 있는 교리가 틀려서가 아니라, 전문적 지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내면에 하나님의 성품이 자리하지 않고, 성령의 음성을 들을 줄 모르는 사람이 바로 오늘날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를 잃어버린 사람’이 아닐까요?
 * 과거 십자군 전쟁에서 그리스도를 볼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날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서 과연 누가 그리스도를 볼 수 있겠습니까?
 *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이야 말로 그리스도의 기름부음 받은 사람임을 기억하면서, 따뜻한 한 마디의 말, 손 한 번 잡아주는 자그만 행동 속에 그리스도의 사람을 담아 오늘 하루를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