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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7월29일(수) 잠30:1-6 큐티목소리나눔>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사람이 대체 누구관대?”

<2020년7월29일(수) 잠30:1-6 큐티목소리나눔>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사람이 대체 누구관대?”

1. 아굴의 잠언
* 잠언 30장은 “이것은 아굴의 잠언이다”라고 시작합니다(v1). 근데 이 1절의 원문을 번역하는데 다들 어려움을 겪는 모양입니다. ‘잠언’으로 번역하는 것도 ‘마싸 사람’이라고 지명으로 대신할 수도 있다 그러고, ‘그가 이디엘에게, 이디엘이 우갈에게 말하였다’는 부분도 ‘하나님 저는 피곤합니다. 제가 다시 어떻게 힘을 되찾을 수 있습니까?’라고 전혀 엉뚱하게 번역할 수 있기도 하답니다. 그참...
* 그래서 이 ‘아굴’이라는 사람이 좀 신비에 쌓인 사람이고, 아마도 이스라엘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마싸 사람ㅎㅎ), 그리고 이 30장, 31장에서 다루는 격언이 좀 애매모호한, 이리송한 이야기를 모아놓은 거라 이 분위기에 맞게 걍 아무나 신비롭게 등장시킨 거라는 얘기도 있고 그렇습니다. 긍께 한마디로 ‘v1은 신경 쓸 거 없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요~~ㅋㅋ

2. 하늘에 올라갔다 온 사람이 대체 누가 있관대?
* “저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우둔한 짐승에 불과합니다. 하늘에 올라갔다온 사람이 누구며, 바람을 자기 손에 움켜쥐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
* v3-6은 꼭 욥기38장 분위기 같습니다요. 왜, 욥과 친구들에게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이 있잖아요? “네가 누구이기에 무지하고 헛된 말로 내 지혜를 의심하느냐? 이제 대장부답게 내 말에 대답해봐라.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했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봐라.~~~” 라고 시작하신 하나님의 질문, 내가 빛이 어디서 오는지 아느냐? 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물의 근원까지 들어가 봤느냐? 등등
* 왜 뜽금없이 이런 욥기나 전도서 분위기? 사실 지금까지 잠언은 쭉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아는 사람처럼 격언을 쫘악 펼쳤잖아요? 근데 이제 마무리하려니까 살짝 겁이 났던 모양입니다. 대체 내가 누가라꼬 남의 인생에 감놔라 팥놔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 거죠.ㅎㅎ 또 같은 주제에 대해 이말 했다가 저 말 하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런 것들에 대한 변명? 뭐 그런 분위기~~

3.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했고... 하나님의 말씀은 모두 순결하니..
* 그래서 잠언의 결론부는 아주 겸손 모드로 가고 있습니다.
* 난 무지렁뱅이고,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지혜의 근원이심을 고백하는 거죠. 그래서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 모두 순결하고, 그를 의지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인생살이의 핵심 주제, 단 하나의 잠언이라구요~~
* 하나님 말씀에 뭘 더하려 하지 말고, 순전하게 받아들이고 따라 사는 거, 이게 진짜로 중요한 인생살이의 격언이요 잠언이라고~~
*** 걍 아멘! 입니다요~~^^

* 근데요, 우리는 꼭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 손을 벗어나고픈 이상한 충동이 일어난단 말에요... 하나님 말씀에 어깃장 부리고 싶고...
* 시139편에서 다윗이 그랬던 게 생각납니다. 하나님 눈을 피해 바다 끝까지 도망가고싶었고, 하나님 앞에서 자기 생각과 행동을 덮어버리고 싶었던 다윗, 하지만 그가 결국 고백하는 내용은 다 소용없더라는 거죠. “주님, 주님은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훤히 알고 계십니다. 말할 바를 말하기도 전에 다 아십니다. 또 주님은 내가 어딜 가든지 거기에 계십니다. 저 바다 끝까지 새벽 새의 날개 짓에 얹혀 도망가더라도 거기에 주님이 계시고, 어둠이 나를 덮어도 거기에도 계십니다...” 뭐 이런 고백이죠.
* 다윗의 결론은, “주님, 항복합니다. 저를 잘 살펴보시고 제게 무슨 악한 게 보이거든 좀 절리해주시고, 저를 당신의 영원한 길로 이끌어주소서”(시139:23,24) 입니다.
* 인생의 격언을 줄줄 외우고, 명사들의 명언이나 처세술, 자기 개발서를 아무리 많이 읽어도 우리 하나님의 지혜를 따라갈 수가 있을까요? 그냥 매일 성경말씀 묵상하고, 암송하고, 또 쭉 읽어나가고.. 기도하고, 실천하고... 그러는 게 제일 중요한 인생살이의 기둥인 거죠. 사실 최고 중의 최고 자기 개발서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아니던가요? ㅎㅎ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성령께서 우리 중심을 바꿔주시면, 뿌리를 바꿔주시면 삶은 자연스럽게 달라지게 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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