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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캠퍼스/[기획/궁금타]속속들이 보는 캠퍼스

Hi Malaysia, Hi EARC, Hi My brother & sister

추천합니다! EARC 



 3년마다 열리는 동아시아 IFES의 학생수련회(East Asia Regional Conference)가 지난 7/2-8일 기간동안 말레이시아, Port Dickson에서 열렸습니다. 2년동안 EPIC crew들의 섬김으로 열려진 수련회의 이야기와 은혜의 이야기들 생생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에는 모두 36명(간사11명/ 학생25명)의 인원이 참석하였습니다. 서로서로 아직 낯선사이~





 

수련회장소, Port Dickson입니다


 2014'EARC주제는 "Awesome God, EPIC generation"였습니다. 이는 우리가 섬기는 놀라우신 하나님께서 동아시아의 젊은이들을 참여적이고(Engaging),열정적이며(Passionate), 성육신적이고 (Incarnational), 그리스도를 닮은(Christlike) 세대로 부르셔서 그분을 위한 서사시(epic)를 써내려가시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EPIC generation, 우리는 이사야서말씀으로 예배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깨어지고 파괴된 세상 틈사이에 찾아가야 할 것을 하나님으로 부터 도전받게 되었습니다.

 


부산지방회에서 경성대, 이준희 학생과 부경대 송채민간사가 참석했습니다.




말씀강해자(Mainspeaker)로 섬겨주셨던 Dr,Daniel Boudanne와 오늘의 사회자 남궁화경간사님




  EARC
수련프로그램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Re-Orientation, Re-reconciliation, Renovation 주제강의로 이루어진 전체강의

각 개국의 전문강사들이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는 18개의 Workshop

각 개국의 운동에 대한 소개와 기도제목나눔을 듣고 함께 기도회시간Standing in the Gap

학생들의 참여로 학생들의 끼가 발산하는 장 Student Concert

각 나라의 운동을 소개하는 전시회 Movement Exhibition 등등


 
특별히 저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은 "Standing in the Gap"이었습니다각 개국의 IFES운동의 현황들을 듣고 알게되며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이 시간각 개국의 학생들이 나와서 때론 영어로 때론 각 개국의 언어로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저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었습니다서로의 운동을 지지하고존중하며중보하는 이 시간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무엇보다도 현재 개척중인 movement A, B 그리고 동티모르 3개국이 참석하여 기도제목이 나누어진 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KIVF를 대표로 소개하는 멋진 대근이, 카이스트 학생입니다.




동티모르 학생들과 셀카 한장, 적극적이고 활기 넘치는 동티모르 학생들이 기억에 참 남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EARC수련회도 소그룹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소그룹멤버끼리 방도 같이 쓰고아침큐티부터 마지막 간식시간(Supper Time)까지 모두 함께 보내는 일정이었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을 내가 먼저 써도 될까?" 라는 말부터 메시지 나눔이후 "(기도문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까지 모두 영어로 말해야 하는 실제상황이 저에게 주어졌습니다띠용~띠용~~ 드디어 첫 소그룹시간오글오글 자기소개시간을 가졌습니다자신감 넘치게 영어로 자기소개를 한 후말이 없고 조금 늦게 웃는 한국staff가 되었습니다하하,,

 

알흠다운 우리 소그룹 자매간사님들을 소개합니당~



 이런 저에게 소그룹리더이자 저의 룸메이트인 Kiroro 간사님은 걱정하며 아이를 돌보듯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덕분에 하루하루 잘 적응했지만,,,,,, 아침묵상메세지전체강의 이후에 나눔시간을 모두 가져야하는 빡빡한 수련회일정때문에 결국 저는 꾀병을 부리고 말았습니다.  
" Kiroro~ I have a headache 
ㅜㅠ"
 


소그룹 친구들에게 줄 선물 컵라면을 몰래 먹는 간사님들 ㅋㅋ 바로 이 맛이야~


 
 그러나 단순히 영어를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만 저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단순화시켜서 쉐어링을 할 수 밖에 없는 버거움과 하나님 말씀과 다른나라의 동역자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갑갑함이 있었습니다부족하지만 주어와 동사로 최선을 다해 쉐어링을 하면서 보내다보니수련회 마지막날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신기한 것은 제가 말이 없고영어를 못하다보니 소그룹친구들은 제가 이야기를 할 때면눈을 똥그랗게 뜨고 몸을 가까이해서 저에게 귀를 기울입니다덕분에 마지막날이 다가올수록 말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Re-orientation시간, 삶의 강조점이 바뀐 시간!! 
 
 전자렌지세대
, 그리고 공허한세대라고 불리우는 우리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놀라우신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빠르게, 바쁘게,,, 좀 더 편리한 것을 추구하는 이 세대는 바로 전자렌지세대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속해 있는 현 세대는 물질적으로 번영하고, 부유하지만 무엇으로 채워지지 않아 공허한 세대라고 불리웁니다." 현재, 우리는 물질적 번영으로 부터 놀라우신 하나님의 위치를 상실하였습니다. 하나님 존재만으로, 기뻐하는 감각을 잃어버려서 하나님을 무시하며 살아갑니다. 이사야말씀을 통해 저는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언약백성으로서의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들,,, 그리고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무시하고선 책임을 다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속에서,,, 너무도 닮아 있는 현재 저의 모습과 우리 공동체의 모습을 말입니다.

 
 

 


 이 시간을 통해 저는 우리에게 몰두되었던 시선을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져야 함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첫 말씀시간을 통해 저는 묻게 되었습니다. "내 안에 상실된 하나님 나라를 향한 꿈우리공동체의꿈,,, 은 무엇인지 ??" 말입니다우리들에게 허락해주시는 소망의 메시지는 다시금 우리를 새롭게 하였습니다.




 Re-conciliation, 쫑긋히 세운 귀와 겸손한 마음으로~ 

 오늘도 세상에는 많은 불의한 사건과 전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작은 우리공동체 가운데서도 긴장이 있습니다. 과거에 식민지화 되었던 나라들의(인도네시아-동티모르/ 태국-캄보디아/ 일본-한국-중국 등등)들이 있습니다. 세상 가운데 신음하는 소리와 고통받는 소리를 듣고 찾아오신 메시아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거룩하신 분으로 불리우는 여호와께서 역설적이게도 이스라엘의 범죄로 인하여 고난받는 종의모습 으로 오셨음을 바라보며 우리의 화해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듣게되었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여호와를 닮은 삶의 모습으로,, 고난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부끄러움을 당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현재 나의 삶의 광야는 어디인가? 어는 영역에 메말라 있는가? 아닌 공허하고 어려움이 차있는 곳이 어디인가? 말씀 이후에 던져진 다음과 같은 질문들 가운데 저는 홀로 서서 주님앞에 엎드려져서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이 화해의 사역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성령충만함으로 이 일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함께 하옵소서~~

이번 EARC가 의미있었던 것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선포하며말씀에서 도전받은 화해의 사역을 실현시키기위한 마음으로 시작된 --일 모임이었습니다지금여기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질문 가운데 각 나라의 학생 대표와 간사대표들이 모여서 모임을 하였습니다비록 제가 직접 참석해서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이 모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기뻤습니다동기오빠의 나눔으로는 서로의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부터 시작하여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서롤 이해하며 한 가족임을 확인하는 그런 시간말입니다


 

간증을 하던 일본 KGK학생

주어동사로만 위안부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KGK So간사님

 
   이외에도 저는 우리 소그룹의 So간사님으로 부터 위안부 문제와 일본역사왜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음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적대감과 짧은영어 때문이라는 열등감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입장에 서서 겸손하게 그리고 조심스럽게 사과하고픈 마음으로 간사님께서 이야기해주는 것을 보며 많이 놀라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계 일본인 학생이 간증시간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모습 간운데 우리가 정말 주님안에서 한 가족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Renovation, EPIC generation으로 부터!!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소그룹 나눔을 하려합니다. 넷째날, 큐티나눔입니다. 4:18-19 말씀묵상을 통해 우리 소그룹은 동남아지역에서 겪고 있는 성매매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일본과 한국, 홍콩 몇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동남아 지역의 캠퍼스 모두가 실제로 겪고 있는 아픔의 문제가 바로 성매매 였습니다. 인도네시아, movement B, 몇몇 간사님들의 나눔 이후, 필리핀 14년차 남자간사님께서 로 부터, 자신의 캠퍼스의 여자 대학생들이 성문화로 부터 얼마나 안전하지 못한 곳에서 살고있는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학생들이 아버지로부터, 자기가 사는 동네의 어른들로 부터 학대받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학생과 아버지를 떼어 놓는 조치를 취했다가, 어쩔수 없이 집으로 학생을 돌어 보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를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100% 모두 그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얼마나 제 마음이 찡하던지요,,, 몇몇 간사님들은 그자리에서 함께 울며 저희는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길,,,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14년차 필리핀 간사님인 Eumr

우리조에서 유머를 담당하던 Eumr간사님 ㅋㅋ

 

  다시금 저는 깨어지고 파괴된 세상 틈새로 나아가야 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 가운데 무엇으로 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무게감이 저에게 있었지만, 나보다 나를 더 잘 알 고 계신 주님께 아뢰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으로 부터, 크신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들어야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현재 내가 속해 있는 캠퍼스와 사역공동체에서 다리놓는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에 대한 도전들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더 깊은 기도가운데 머물러 있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고통과 슬픔의 자리에서 시작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