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1월17일(수) 눅2:41-52큐티목소리나눔>
“사춘기 소년 예수”
1. 일시적으로라도 아이를 잃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슴이 철렁할 사건
*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이면 원근각처에서 예루살렘 순례 길에 나서는데...
* 12살 쯤 되면 이제 성년으로 대접받을 때가 된 거라, 소년 예수도 예루살렘 순례길 에 동행했던 모양입니다(어쩌면 처음 여행이었을 수도..ㅎ).
* 한편, 먼 거리에서 순례에 오른 사람들은 마을단위로 대가족을 형성해서 오갔는데요.. 이렇게 해야 만일의 위험으로부터 서로 보호해줄 수도 있었을 거고, 무엇보다도 씨족중심의 확대가족으로서의 마을분위기로 살던 시절이라 자연스럽게 그리되지 않았을까요?
* 나사렛 산골에서 온 요셉과 마리아의 일가들이 절기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사람들은 서로 섞여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고 떠들고, 아줌마들은 아줌마들끼리 이야기 꽃을 피워가며 걸아가고, 남자들은 이것저것 챙겨서 앞서가고... 뭐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로 돌아가는 거죠. 원래 여행이 그렇잖아요? 먼거리 여행에 조금은 지쳐있었을 거고..
* 근데, 하룻길을 걸어간 다음 가족들을 챙기다가 마리아는 아들 예수가 안 보인다는 걸 알아차린 겁니다. 진짜..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 대목에 누구나 가슴이 철렁할 수 밖에 없는데요..
* 급히 길을 되짚어 돌아가면서 “예수야~!!”라고 애타게 부르고 찾고, 무리들 틈을 헤집고... 마침내 예루살렘 성전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성전은 또 얼마나 복잡한지... 사람들 발에 채여가면서 이리저리 사람들 틈을 찾아 뒤지는 마리아와 요셉...(다른 일행들은 그냥 돌아갔을 거고, 달랑 둘만 남아서 그 넓은 동네를 다 찾아 헤맸을 거라...ㅠㅠ)
2. 놀란 부모 마음은 몰라주고, 시크하게 반응하는 예수
* 마침내 성전의 한 건물 안에서 랍비들이 가르치고 있는 현장에 떡하니 앉아서 천연덕스럽게 묻고 답하고 이러고 있는 아들을 발견한 두 사람.
* 안도의 한숨과 함께, 터져 나오는 말(감정이 북받쳐서 고운 말이 안 나오겠죠?),
“야 이놈아! 대체 왜 그랬어? 우리가 널 찾으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 예수는 시크하게,
“예? 뭘 그리 찾아다니셨어요? 저야 당근 제 아버지집에 있는 거 아닌감요?”
* 헐....
* 당시에는 요 나이가 사춘기였을 거같음..ㅋㅋㅋ 뭐, 우리나라도 중2는 아무도 못말리는 나이니까요.. 비슷한 시기잖아요?
* 뭐, 그래도 그담에는 집에 돌아가 조용히 부모님께 순종하고 잘 지냈다니까, 유별난 사춘기는 아니었던 것 같고... 워낙 특별한 사건이라서 부모마음에, 특히 마리아에게 깊이 각인된 이야기였을 거 같다는...(아마 나중에 예수님 승천 후에 제자공동체 안에서 나이 든 마리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을 예수님 어린 시절 얘기 중에 단골 메뉴가 아니었을까.. 이런 상상을 해봅니당~~)
**** 사춘기. 자의식이 분명해지는 시기.
* 마음에 먼저 다가오는 부분은,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이라는 소년 예수의 이야기네요. 점차점차 내가 누군지, 분명하게 알아가는 중인 거죠. 아마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왜 태어났는지, 사명이 무엇인지 등등 깊이 묵상과 생각이 깊어져갔을 거고, 그로부터 18년 뒤에 마침내 사명을 위한 길을 나서신 거죠.(V40 지혜가 점차 자라나가는 예수님의 모습)
*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 그 역시 이렇게 자라나가는 시기를 거쳐서 사명을 감당하기까지 성장해나갔다면, 우리역시 그렇게 자라나가야 하는 게 당연한 거라는~~~
* 아마 이 장면에서 하늘 아버지께서는 흐뭇하게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요? 육신의 부모는 애간장이 녹아내리기 했지만 말예요..ㅎㅎ
* 아이가 좌충우돌하며 자라나가는 시기를 겪듯이 우리 역시 헤매면서 자라나가는 것을 스스로에게도, 다른 이들에게도 좀 더 여유롭게 대할 필요가 있을 거고.. 그게 신앙적인 면이든 삶의 지혜 부분이든..
* 특히, 사춘기 청소년인 예수가 성전에서 “내 아버지 집에 내가 있어야한다”라고 말하는 게 참 깊이 다가오네요.. 이왕
*** 아이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마리아의 마음이 또한 크게 다가옵니다.
* 뭘 그리 내 주면에 집중하느라, 정신줄 놓치고 아이까지 잃어버리고.... 라는 자책감속에 사흘을 헤맸을 거라...ㅠㅠ
* 살다보면 정신 줄 놓치는 통에 내 삶의 중심을 놓치고, 동행하시는 예수님에게서 잠시 한눈팔다가 예수님을 놓친 줄도 모르고 그냥 쭈~욱 달려나가다 아차! 하는 경험도 떠오르고..
*** 아무튼 소년 예수는 이렇게 좌충우돌해가면서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며 자라고 있었네요^^
* 우리도 이렇게 자라나가는 에피소드들 한 둘 씩은 만들어가면서(^^), 열심히 씩씩하게 지혜와 미음과 사랑이 자라나가는 사람들이 되어봅시다용~~
http://podbbang.com/ch/8784?e=22508346
“사춘기 소년 예수”
1. 일시적으로라도 아이를 잃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가슴이 철렁할 사건
*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이면 원근각처에서 예루살렘 순례 길에 나서는데...
* 12살 쯤 되면 이제 성년으로 대접받을 때가 된 거라, 소년 예수도 예루살렘 순례길 에 동행했던 모양입니다(어쩌면 처음 여행이었을 수도..ㅎ).
* 한편, 먼 거리에서 순례에 오른 사람들은 마을단위로 대가족을 형성해서 오갔는데요.. 이렇게 해야 만일의 위험으로부터 서로 보호해줄 수도 있었을 거고, 무엇보다도 씨족중심의 확대가족으로서의 마을분위기로 살던 시절이라 자연스럽게 그리되지 않았을까요?
* 나사렛 산골에서 온 요셉과 마리아의 일가들이 절기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사람들은 서로 섞여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웃고 떠들고, 아줌마들은 아줌마들끼리 이야기 꽃을 피워가며 걸아가고, 남자들은 이것저것 챙겨서 앞서가고... 뭐 이렇게 즐거운 분위기로 돌아가는 거죠. 원래 여행이 그렇잖아요? 먼거리 여행에 조금은 지쳐있었을 거고..
* 근데, 하룻길을 걸어간 다음 가족들을 챙기다가 마리아는 아들 예수가 안 보인다는 걸 알아차린 겁니다. 진짜.. 아이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이 대목에 누구나 가슴이 철렁할 수 밖에 없는데요..
* 급히 길을 되짚어 돌아가면서 “예수야~!!”라고 애타게 부르고 찾고, 무리들 틈을 헤집고... 마침내 예루살렘 성전까지 이르게 되었는데... 성전은 또 얼마나 복잡한지... 사람들 발에 채여가면서 이리저리 사람들 틈을 찾아 뒤지는 마리아와 요셉...(다른 일행들은 그냥 돌아갔을 거고, 달랑 둘만 남아서 그 넓은 동네를 다 찾아 헤맸을 거라...ㅠㅠ)
2. 놀란 부모 마음은 몰라주고, 시크하게 반응하는 예수
* 마침내 성전의 한 건물 안에서 랍비들이 가르치고 있는 현장에 떡하니 앉아서 천연덕스럽게 묻고 답하고 이러고 있는 아들을 발견한 두 사람.
* 안도의 한숨과 함께, 터져 나오는 말(감정이 북받쳐서 고운 말이 안 나오겠죠?),
“야 이놈아! 대체 왜 그랬어? 우리가 널 찾으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 예수는 시크하게,
“예? 뭘 그리 찾아다니셨어요? 저야 당근 제 아버지집에 있는 거 아닌감요?”
* 헐....
* 당시에는 요 나이가 사춘기였을 거같음..ㅋㅋㅋ 뭐, 우리나라도 중2는 아무도 못말리는 나이니까요.. 비슷한 시기잖아요?
* 뭐, 그래도 그담에는 집에 돌아가 조용히 부모님께 순종하고 잘 지냈다니까, 유별난 사춘기는 아니었던 것 같고... 워낙 특별한 사건이라서 부모마음에, 특히 마리아에게 깊이 각인된 이야기였을 거 같다는...(아마 나중에 예수님 승천 후에 제자공동체 안에서 나이 든 마리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었을 예수님 어린 시절 얘기 중에 단골 메뉴가 아니었을까.. 이런 상상을 해봅니당~~)
**** 사춘기. 자의식이 분명해지는 시기.
* 마음에 먼저 다가오는 부분은,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이라는 소년 예수의 이야기네요. 점차점차 내가 누군지, 분명하게 알아가는 중인 거죠. 아마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자신이 누구인지, 왜 태어났는지, 사명이 무엇인지 등등 깊이 묵상과 생각이 깊어져갔을 거고, 그로부터 18년 뒤에 마침내 사명을 위한 길을 나서신 거죠.(V40 지혜가 점차 자라나가는 예수님의 모습)
*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 그 역시 이렇게 자라나가는 시기를 거쳐서 사명을 감당하기까지 성장해나갔다면, 우리역시 그렇게 자라나가야 하는 게 당연한 거라는~~~
* 아마 이 장면에서 하늘 아버지께서는 흐뭇하게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요? 육신의 부모는 애간장이 녹아내리기 했지만 말예요..ㅎㅎ
* 아이가 좌충우돌하며 자라나가는 시기를 겪듯이 우리 역시 헤매면서 자라나가는 것을 스스로에게도, 다른 이들에게도 좀 더 여유롭게 대할 필요가 있을 거고.. 그게 신앙적인 면이든 삶의 지혜 부분이든..
* 특히, 사춘기 청소년인 예수가 성전에서 “내 아버지 집에 내가 있어야한다”라고 말하는 게 참 깊이 다가오네요.. 이왕
*** 아이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까.. 마리아의 마음이 또한 크게 다가옵니다.
* 뭘 그리 내 주면에 집중하느라, 정신줄 놓치고 아이까지 잃어버리고.... 라는 자책감속에 사흘을 헤맸을 거라...ㅠㅠ
* 살다보면 정신 줄 놓치는 통에 내 삶의 중심을 놓치고, 동행하시는 예수님에게서 잠시 한눈팔다가 예수님을 놓친 줄도 모르고 그냥 쭈~욱 달려나가다 아차! 하는 경험도 떠오르고..
*** 아무튼 소년 예수는 이렇게 좌충우돌해가면서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며 자라고 있었네요^^
* 우리도 이렇게 자라나가는 에피소드들 한 둘 씩은 만들어가면서(^^), 열심히 씩씩하게 지혜와 미음과 사랑이 자라나가는 사람들이 되어봅시다용~~
http://podbbang.com/ch/8784?e=22508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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