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2월20일(화) 눅7:18-28>“가끔 예수 믿는 게 힘들 때, 의문이 들 때”

<2018년2월20일(화) 눅7:18-28 큐티목소리나눔>
“가끔 예수 믿는 게 힘들 때, 의문이 들 때”

** 지난 설 연휴동안 잘 보내셨습니까? 큐티 나눔은 쉬었지만 묵상의 진도는 계속되었고, 예수님의 평지수훈이 끝나고 백부장의 종을 고치시고, 과부의 아들을 살리시는 본문까지 얘기가 이어졌습니다. 오늘은 감옥에 갇힌 세례요한이 갖게 된 의문에 대한 대답을 듣게 됩니다.

1. 세례 요한의 의문
 * 세례요한은 그동안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 크게 외쳤고, 사람들은 그의 강력한 심판의 메시지 앞에 나아와 회개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 그는 성령의 이끄심으로 예수님을 메시아로 알아보고, 예수님의 공생애를 여는 세례를 베풀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그는 헤롯왕에게 제수씨를 빼앗아 와서 결혼한 건 큰 잘못이라고 직언했다가 미운 털이 박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 감옥에 있으면서, 예수님의 사역에 대한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근데, 예수님이 하시는 일은 자신이 전했던 하나님의 심판과는 거리가 먼 겁니다. 예수님은 세리와 죄인들과 같이 먹고 마셨으며, 회개보다는 병고치고 귀신 쫓고, 뭐, 여하튼 사람들을 즐겁고 신나게 해주는 일들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 당연히 의문이 들죠. 그는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당신이 진짜 메시아가 맞습니까?”

2. 너희가 본 것을 요한에게 가서 일러라.
 * “눈 먼 사람이 보고, 저는 사람이 걷고,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가난한 사람이 복음을 듣는다.”
 * 이 말씀은 눅4:18에서 예수님이 공생애 첫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하신 말씀이잖아요? 회당에서 이사야35:5-6; 61:1-2를 인용하시면서요. 오실 메시아의 사역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이 말씀을 읽으시고, “오늘 이 말씀이 너희에게 이루어졌다!” 라고 선포하셨죠.
 * 그리고 어때요? 지금가지 예수님이 해 오신 일들, 또 요한의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행하신 일들이 바로 이 말씀대로잖아요?
 * “내가 하는 일을 구약 성경에서 기록한 걸 통해 확인하고 묵상 좀 해 봐! 그러면 답이 나올 거야.”라는 말씀~~^^
 * 거기다 한 말씀을 더하십니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 상황 끝..ㅋㅋ(누가복음 본문에는 ‘나에게 걸려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다’라고 되어있지만, 다른 복음서와 누가복음 난외주에서는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이라 되어있음)

3. 의문이 들 때
 * 종종 예수님이 누구신지 헷갈릴 때, 요한처럼 진지하게 질문하는 건 강추~~!!^^
 * 또한 누군가 내 옆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나와 다른 삶의 방식과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될 때, 세례요한처럼 진지하게 질문하는 것도 진짜 강추~~!!
 * 그 다음엔, 예수님이 하신 말씀, “ 성경 공부 좀 해! 그리고 묵상하고 내가 누구인지 알아봐!”를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야겠죠? 
 * 성경을 읽지 않고, 걍 ‘~카더라’만 가지고는 진짜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기 힘들다는 사실! 특히나 주일 설교만 듣고서 신앙생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묵상하는 훈련이 안 된 사람은 진짜 “카더라”에만 의존하게 된다는 슬픈 사실...ㅠㅠ
 * 성경을 읽으면서 또 역사와 문화 속에서 성경의 인물들이 살아간 삶의 상상해보면서, 우리는 내 옆에서 나와 다른 삶의 방식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사는 사람들 역시 이해하게 되는, 폭 넓은 사람이 되어가는 거죠.
 * 제일 중요한 것, “예수님에 대한 인격적 신뢰”. 사람들 중에는 매사에 끊임없이 회의하고 의심하는 걸 출발점으로 삼는 분들이 종종 있다는...ㅠ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근본적으로) 신뢰하는 마음과 애정을 갖고 질문하고 고민하고 묵상하고, 공부하고... 이러면서 우리는 더욱 폭 넓고 깊이 있게 주님을 알아가게 된다는~~
 * 진짜진짜 중요한 것. 우리는 누구누구에 대해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지만, 그건 진짜 아는 게 아니라는 것. 진짜 그 사람의 인격을 깊이 만나고 그 사람의 성품을 같이 느끼고 알아가는 것을 통해 “나 그 사람 알아.” 라는 말이 힘이 실리게 되는 거죠.
 * 이렇게 예수님을 알아가다 보면, 예수님과 동행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서도 마음이 더 넓어지고, 그만큼 하나님나라의 부요함을 풍성하게 누리게 된다는 사실~~^^

4. 예수님의 세례요한에 대한 평가
 * 너희가 무엇을 보러 광야에 나갔더냐? : 예수님의 이 질문은 “너희는 세례요한을 누구라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임
 * 줏대 없이 이리저리 시류에 흔들리는 사람(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 이 시대의 권력자(왕궁에 있는 사람) ? / 선지자?
 * Yes!! 선지자다. 아니, 선지자보다 더 나은 사람이야. 여자가 나은 사람 중 최고 위치일걸.  왜냐면, 나의 길을 예비하러 온 사람이거든.
 * 얘기가 이쯤 전해지니, 사람들은 모두다 세례요한에 감탄하고 경도되기 시작합니다(다fms 복음서에서는 세례요한을 엘리야보다 더 취대하다고 평가하신 얘기가 있음).
  “와~~ 세례요한이 대단한 분이구나...”
  그래서 예수님은 다시 사람들의 주의를 환기시키십니다.
  “아냐, 너희들이 실은 더 대단해!!”
 * 너희들은 나를 믿고 내가 소개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이잖아? 거기에 비하면 세례요한은 하나님나라를 소개하고 그 문턱까지 사람들을 안내하긴 했지만, 들어와 보지는 못했거든. 그러니 너희 중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나라를 누리고 있다는 면에선 세례요한보다 엄청 큰(행복한) 사람인 거지
 * 이 얘기를 듣고 있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자신들에 대해 갖게 되었을 자신감이 마음에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

3.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부심
 * 세례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평가를 통해 그가 얼마나 위대하고, 큰일을 했는지 새삼 놀라게 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나라를 맛보고 누리며 산다는 측면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례요한보다 더 크고 풍성한 삶을 살고 있다는, 그래서 더 위대한 사람들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우쭐해집니다요^^ “흠. 세례요한보다 우리가 더 위대하단 말이쥐~~ㅋㅋ”
 * 한편, 이렇게 위대한 세례요한은 감옥에 갇혀있고, 곧 죽게 되겠죠...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도 동일하게 펼쳐지겠죠...ㅠㅠ
 * 우리가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갖는 엄청난 자부심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의 삶은 지극히 평범합니다. 아니, 평범하면 차라리 나은 거고, 이 시대를 거슬러 살려다보면 힘들고 어렵고, 지치고..  더 나아가 핍박을 받을 때도 있고...
 * 이럴 때,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늘 이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너는 나를 따르는 삶에서 뭘 기대했니? 비단 옷을 입은 사람? 화려한 옷을 입고 호사스럽게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은 왕궁에 있지. 하지만, 너희는 나를 따르는 것만으로도 이미 하나님나라에서 가장 큰 것을 누리고 있고, 가장 놀라운 일을 경험하며 살고 있는 거야. 힘을 내렴. 냇물은 흘러 강으로, 바다로 가야쥐. 흙탕물을 이따금 만나더라도, 세례요한처럼 의문이 들고 회의가 생기더라도, 예수님 놓치지 않고 그렇게 뒤엉켜 가다보면 어느새 맑아져 있을 거야. 성령께서 맑은 물을 끊임없이 부어주시니까 말야. 왜냐면 이미 넌 하나님나라 사람이거든!!” 아멘~~
http://podbbang.com/ch/8784?e=22537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