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8년12월05일(수) 고후11:1-6 큐티목소리나눔>“누가 다른 예수를 전해도 너희는 어찌 그리 잘 용납하는지...”

하창완 2018. 12. 5. 08:05
<2018년12월05일(수) 고후11:1-6 >
“누가 다른 예수를 전해도 너희는 어찌 그리 잘 용납하는지...”

1. 결혼식 비유
 * 바울은 고린도교회를 신부로, 예수님을 신랑으로 비유하여 자신은 이 신부를 순결하게(온전하게) 신랑과 혼인시키는 안내자로 소개합니다.
 * 그런데, 이 신부가 약간 바람기가 있어서 신랑에게로 곧장 가지 않고 곁눈질을 하는 겁니다.
 * 마치 창3장에서 하와가 뱀에게 유혹을 받았듯이 말예요...

2. 거짓교사를 용납하는 고린도교회를 꾸짖음
 * 바울은 디도를 통해 고린도교회가 바울에 대해 호의적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울을 반대하는 교사들이 남아있다는 얘기도 같이 들었습니다.
 * 바울은 이에 대해 교회인 신부가 진실함을 잃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바울은 자신이 고린도에 도착하기 전에 이들을 정리하라고 촉구하는 거죠.
 * 이 교사들은 굉장히 열심을 갖고서 예수를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뱀이 하와를 꼬실 때 처럼 말입니다.
 * 근데 전하는 내용이 좀 다른 거죠. 분명 예수님을 소개하는데 바울이 전했던 그 예수님이 아닌 겁니다. 그러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바울이 가짜라고 말하는 거죠. 바울이 행색이 남루하고 말이 어눌하고.. 뭐 이런 것들로 인해 바울이 전하는 예수도 뭔가 조금 아닌 것 같다고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어지는 편지의 내용, 갈라디아서 등을 참고로 해볼 때, 어쩌면 이들은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신 예수님, 세상을 두고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시는 성령님 대신에, 고린도의 부유한 문화에 걸맞게 유창하게 논리와 기교를 갖춘, 이른바 ‘있어빌리티’를 갖춘 그런 예수님을 소개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바울의 행색 갖고서 시비를 거는 거죠.
 * 바울은 이에 대해 “너희들이 우리에게 받지 않은 영, 받지 않은 복음을 잘도 받아들이는구나..”라고 탄식하고 야단칩니다. 

*** 오늘날 우리들의 현실에 바울이 다시 나타난다면 어떤 말을 할까?
 *"Well Done!" or “자~알 하는구나. 우찌 그리도 가짜를 잘도 용납하느냐?”라는 야단?
 * 신부로서의 교회가 신랑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얼마나 많은 다른 남자에게 눈을 돌리고 있는지... 이 시대의 이 심각한 현실 앞에서 나와 우리 교회는 얼마나 깨어있는지...
 *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이 시대는 부자 예수, ‘복음=잘 먹고 잘살고, 출세 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라는 가르침에 너무 깊이 빠져 있지 않습니까? 마치 고린도교회의 가짜 교사들이 가르치는 예수와 닮은 거죠.
 * 이속에서 빠져나와야 진짜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거라는 슬프고도 절박한 현실... 우짜먼 좋을까요? 주께 눈물로 탄식하며 기도하고, 깨어 성경을 깊이 공부하고 묵상하면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예수님과 하나님나라를 분명하게 붙잡고 살아가야하는 거밖에 다른 대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나와 우리 가정과 우리 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