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8월18일(목) 삿18:14-31 큐티 나눔> “그때 그들에게 왕이 없었으므로,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더라 2. ”

하창완 2022. 8. 18. 06:34

<2022년8월18일(목) 삿18:14-31 큐티 나눔>
“그때 그들에게 왕이 없었으므로,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더라 2. ”
-제사장과 우상, 드라빔, 에봇을 빼앗은 단 지파-

1. 우상과 드라빔, 에봇과 더불어 제사장도 덤으로 챙겨간 단 지파
* 단 지파가 북쪽 라이스 땅을 정찰한 후, 그 땅을 차지하기로 하고 600명의 군사를 보내게 되었는데...
* 이 사람들이 가다가 에브라임 산간 지역, 미가의 집을 이번에도 또 지나게 되었다고.
* 근데, 먼저 정찰 갔던 사람들이 이집에 은을 입힌 목상에다 드라빔, 에봇이 있다고, 제사장도 있다고, 그 사람이 우릴 축복해줬었노라고, 그러니 우리가 뭘 해야겠냐고 이야길 한 거라.
* 그니까, 군사 600명이 미가의 집을 에워쌌고, 먼저 정찰했던 그 다섯 사람이 들어가서 그것들을 몽땅 챙겨나오면서 제사장 보고 왈, “야! 타!” 한 집안의 제사장보다 한 지파의 제사장이 훨 낫지 않아? 옳거니! 그 제사장을 걍 훨훨 털고 그들을 따라 나섰다고.
* 미가가 뒤늦게 뒤따라왔으나 군사력에 눌려 그만 깨갱하고 돌아갈 수밖에...
*** 음... 대체 이게 무슨 스토리냐? 그니까, 이스라엘의 종교가 그냥 신상 자체와 (점치는 도구로 이미 전락한) 드라빔이나 에봇 그 자체가 무슨 영험한 신성을 가진 것처럼, 이른바 무속신앙으로 변질된 모습이 아주 적나라하게 잘 그려져 있는 거죠..
* 게다가 제사장은 이런 주술적 신앙의 집행하는 전문 주술사인 거고.
* 그참.. 도저히 이해 불가. 근데요.. 요즘 시대에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단 말씀. 왜, 가톨릭에 보면, 사제가 축성기도한(기도해서 거룩하게 만든) 이른바 ‘성수’라는 게 있잖아요? 그게 무슨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돼서 성당에서 그걸 받아가고 뭐 그러더라구요. 뭐, 우리 개신교에는 없나요? 이른바 목사가(그것도 담임목사가) 기도해야 뭐 좀 더 영험한 것 같다고 인식하고 있는 거라든지, 이른바 소위 ‘예언 기도’ 받으러 다니는 거라든지, 교회당 물건에다 ‘성구’라고 이름하는 거라든지,안식일을 어기거나 십일조를 떼먹으면 꼭 서너배 이상의 벌을 받는닥 생각한다든지.. 뭐, 기복적이고 수술적인 신앙의 모습은 현대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는 사실!! 진짜 이게 뭔지...ㅠㅠ
*** 게다가 단 지파의 행동은 ‘강탈’이라는 거잖아요? 하나님의 복을 받고자 남의 것을 훔쳐? 십계명을 정면으로 어기면서?
* 그니까,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수많은 수탈, 이른바 그 ‘일천번제’라는 거, 그거 완전 일수도장 찍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아! 일수 도장 찍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군요... 저는 워낙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아서리...ㅠㅠ 사채업자들한테 돈 빌리고 고리의 이자와 원금을 매일매일 도장 받아 가면서 갚아나가는 걸 말하는 겁니다.
* 일천번제, 그거 성경을 완전 아전인수격을 해석해서 교회가 면죄부 이상으로 돈벌이 수단으로 만든 거잖아요? 솔로몬이 일천마리의 번제물을 드린 건데, 그걸 1000회(일천번) 제물을 드린다고 해석해서 헌금을 강요하는 거, 이른바 복 받는다고 순진한 성도들을 속여서 돈을 갈취하는 겁니다. 뭐, 교회를 옮겨도 이건 끝까지 다 갚아야(헌금해야) 하고, 약정(서원?)한 사람이 죽어도 아들이 그걸 다 갚아야 한다고. 입다의 서원과 딸을 바치는 걸 예를 들어가면서 겁박을 한단 말예요.. 단질파가 도적질한 거랑 뭐가 다를까요?
* 암튼, 진짜로 우리 교회들, 목사들, 이렇게 살면 하나님 앞에서 노답입니다요.ㅠㅠ
* 이런 사이에, 우리 자신들도 가만 돌아보면, 주술적 신앙, 기복적 신앙에 은연중에 물들어 있는, 진짜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것들이 있어서 화들짝 놀라게 되는 거라... 정말 깨어있어 잘 분별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불쌍한 시대를 살고 있음이 슬프고 화나고 안타깝고, 또 주님께 미안하고... 그러네요...

2. 단 지파의 라이스 정복과 계속되는 우상숭배
* 아무튼, 단 지파는 그길로 북쪽으로 고고씽~~ 평화롭게 사는 라이스에 쳐들어가서 그들을 싸그리 죽이고 불사르고, 자기들 영토로 삼고 이주했다고. 다시 성을 쌓고 ‘단’이라 이름하였고,
* 훔쳐 간 우상을 자손 대대로 자~알 섬겼다고~~
*** 그래서 이스라엘 지경은 좀 더 북쪽으로 넓혀졌나요? 이른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백두에서 한라까지)라는 관용구가 만들어질 만큼...
* 뭐, 다윗의 정복 전쟁도 그렇고,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복도 마찬가지로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 모조리 죽이고 땅을 차지하는 거라, 딱히 뭐라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만...  왠지, 그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을 몰살했노라고 기록하는 게 좀 마음에 남네요... 욕심 많은 인간은 에덴을 나온 후 처음부터, 지금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할 이 전쟁, 더러 하나님도 사용하신 인류의 전쟁, 어느 시각에서 보느냐에 따라 승리이기도 하고,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을 무참히 학살하는 것이기도 하고...
* 진짜로.. 주님 얼렁 오셔서 다시는 전쟁 없는 나라, 칼을 쳐서 보습 만드는 그런 평화로운 나라, 사람들이 각기 제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아래 앉아 낮잠을 즐기는 평화를 즐기는 나라가  진짜 속히 오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