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8월23일(화) 삿20:1-17 큐티 나눔> “가짜뉴스에 조종당하는 이스라엘 총회, 결과는 내전”

하창완 2022. 8. 23. 07:30

<2022년8월23일(화) 삿20:1-17 큐티 나눔>
“가짜뉴스에 조종당하는 이스라엘 총회, 결과는 내전”
-그들에게 왕이 없으므로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4.-

1.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총회를 열다
* 온 이스라엘 지파 사람들이 레위 남자의 엽기적인 토막시체 통문에 치를 떨고 일어나 미스바로 모여들었습니다.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하네요^^)
* 이들은 한결같이 분기탱천한 가운데 무장하고 모였답니다..세상에...
*** 아니, 이웃 지파가 외적에게 침략을 당해 고통하고 있을 때, 사사가 일어나 군사를 모았을 때에 언제 이만큼 모여든 적이 있었던가요? 단 한 번도 없었던 말예요. 근데, 이런 사건 하나에(물론 중대한 범죄이긴 하지만) 중무장한 병력들이 모여들다니.. 그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  

2. 레위 남자가 증언한 가짜 뉴스
* 이들은 레위 남자에게 증언을 요청하였고, 이 레위 남자는 사실과 은폐, 과장을 적당히 섞은 가짜 뉴스를 흘립니다.
* 베냐민 불량배들이 자기를 내놓으라 한 것은 사실, 허나 자기를 죽이려 했다는 건 과장, 자기와 그 노인이 한 말과 행동(자기가 첩을 내준 것)은 쏙 빼고, 그들이 여인을 강제로 데려간 것만 강조, 분명 죽지 않고 집 문 앞까지 왔건만 그들이 죽였다고 과장과 왜곡
* 근데, 이 가짜 뉴스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사람들은 피해자의 말만 듣고 피의자의 증언은 요청도 하지 않은 채 판결을 내리고 맙니다. 그것도 지파별로 인구당 1/10의 군사를 모아 베냐민을 치다고.. 완전 극약 판결을 내린 겁니다. 이렇게 해서 역사는 파국으로 내닫는 거겠죠...ㅠㅠ
*** 근데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 사람들, 외적의 침입 앞에선 이렇게 단결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단 말예요... 근데 같은 민족 내부에서 서로 칼을 빼드는 일엔 어찌 이리 대동단결이 잘 되는 걸까요?
* 진짜, 하나님을 의식이나 하고 사는 건지, 아님, 완전 자기 감정에 휘둘려서, 누가 뭐라 그러면 걍 부화뇌동하면서 사는 건지...
* 그래서 사사기 기록자는 “그들에게 왕이 없으므로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계속 반복하고 있는 거라.. 진짜 슬픈 일이 아닐 수없네요... 제발 우리 인생은 이러지 말아야 하는데...

3. 한국교회를 뒤덮고 있는 가짜뉴스, 그걸 따라 전쟁하고 있는 모습이 떠오르는데요...
* 근데요, 저는 몇 천 년 전의 팔레스틴 땅에서 일어난 이 일이 왠지 낯설지 않은 느낌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 요즘 한국교회를 휩쓸고 다니는 카톡교, 그 가짜뉴스의 파워에 휘둘려 엉뚱한 전쟁애 뛰어들어 난장판을 벌이고 있는 우리 현실이 딱 이 미스바 총회 같다는 슬픈 데자뷰...ㅠㅠ
* 한국교회를 떠돌고 있는 그 동영상들을 보면, 이 레위 남자가 한 짓하고 똑같은 구조가 보이잖아요? 적당한 사실에 왜곡된 내용을 더해서 가짜 정보를 만들고, 이걸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하고 선동을 가미하면, 순진한? 성도들은 너도나도 흥분해서 이런바 성전, 거룩한 전쟁?에 뛰어드는 겁니다.
* 그래서 지난 정부 내내 광화문광장에서 그토록 목놓아 외치는 극단적 사람들이 등장하고, 코로나 시국에 정부의 방침에 정면으로 대드는 집단행동을 하는 교회 앞에서지지 행동을 하는 목사들이 생겨나고, 예배 설교 시간에 성경 대신 가짜뉴스 내용을 전파하고, 전투력 상승을 위해 기도하고... 그러고 있는 겁니다. 진짜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고.. 억장이 무너지는 일인 거라...
* 지금의 한국교회 대부분의 모습과 한 레위인에 휘들리는 미스바 총회가 어찌 이리 닮은꼴인지...ㅠㅠ
* 제발, 상식과 성경이, 하나님 나라의 정신이 가짜뉴스와 부화뇌동보다 앞서는 그런 삶을 살고시퍼요...

4. 불량배를 보호하겠다고 같은 민족을 향해 칼을 빼드는 베냐민 지파  
* 자, 일이 이쯤 되면 또 다른 곳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하는데 말예요... 바로 불량배들, 원인제공자들이 사는 베냐민 지파에서 말예요.
* 그들 중에 장로들이 나서서 이들을 체포하고 공회 앞에 세우면 되는 일인데... 그러면 전쟁까지는 가지 않을 텐데.
* 근데, 이들도 감정에 감정으로 대응하고 맙니다. 이른바 “우리가 남이가?” 이러면서 불량배들을 감싸고, 전쟁을 준비하는 겁니다.
* 여기도 상식을 가진 지혜자가, 단 한 명이 없는 그런 상황이라...
**** 진짜로.. 하나님을 자기 광기로 믿는 사람들이 아닌, 상식과 성경의 지혜를 따라,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믿는 사람들이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 제발 이런 지혜자들이 침묵하는 어둠이 시기가 되지 않게 주여, 우릴 불쌍히 여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