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9월8일(목) 마4:12-17 큐티목소리나눔> “회개와 하나님 나라, 오해와 진실”

하창완 2022. 9. 8. 07:34

<2022년9월8일(목) 마4:12-17 큐티목소리나눔>
“회개와 하나님 나라, 오해와 진실”

1. 세례요한이 잡힘
* 분봉왕 헤롯이 제수씨를 빼앗아 아내로 삼은 것을 책망하다 옥에 갇힌 후 목 베임 당해 죽은 세례요한(막6:14~).
***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명을 감당하다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그 마지막 모습이 참 비참하고 안타까운 건 사실이지만, 뭐 베드로도 스데반도 야고보도,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가시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면, 그게 어쩌면 하나님을 거역한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외치고 살다보면 당하게 되는, 자연스런 결말이란 생각이 들어서...
* 이렇게 생각하니까, 완전 소름 돋는, 전율과 비장함이 느껴지는데요... 그러면서 우리의 삶은 너무 적당히 사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우리 앞에 계신 분들이 한결같이  무릇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은 핍박을 피할 수 없다는 말씀을 그대로 살아가신 분들이라...  
* 아니, 이렇게 비참한 최후까지는 아니더라도,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이 땅에 보내신 사명을 살아가는 것(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 역시 뭔가 화려함 삶이나 멋진 은퇴식으로 반드시 이어질 거라고 기대할 수 없겠구나...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떤 모습으로 은퇴하든, 삶의 여정 가운데 주님의 뜻을 따라 열심히 살아온 세월이 있다면 그만큼 행복하고 평화로운 이 땅의 삶으로 기억 남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예수님이 갈릴리 가버나움에서 사역을 시작하심
* 예수님은 세례요한이 활동을 멈추는 시점을 공생애 시작 시점으로 삼습니다. 활동무대를 갈릴리 호수 근처 가버나움으로 정하셨구요.
* 갈릴지 지역에 대해 마태는 사9:1,2를 통해 이방의 땅, 어둠의 땅, 아픔이 가득한 곳이라고 소개합니다. 구약시대 전체를 통해, 이스라엘이 메소포타미아 지방으로부터 침공당할 때 가장 먼저 공격받고 가장 심하게 약탈당해왔던 곳이었거든요...ㅠㅠ
* “이곳에 빛이 비추었다.” :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선포하신 것은 말로 끝난 게 아니라. 이 지역 가난한 이들을 먹여 주셨고, 병자를 고쳐주셨으며, 눈먼 이들의 눈을 뜨게 해주신 것, 귀신에게 눌린 자를 자유케 한 것들을 다 포함한, 실제적인 회복이었습니다.
*** 그니까요. 내 삶의 여정을 돌아보면, 나 역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면서 누리게 된 회복과 빛의 삶이 얼마나 풍성한지 돌아보면 그저 감사요, 감격일 따름입니다.
* 내가 전파하는 복음, 하나님 나라 이야기도 예수님처럼 이웃과 친구의 삶 속에 실제적인 위로와 회복과 해방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들에게 하신 것처럼, 내가 할 일은 옆 사람과 같이 울고, 같이 기뻐하고, 같이 고통에 동참하는 것임을 마음에 다짐합니다.

3. 회개하라, 하나님 나라가 왔다.
* 우리를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게 하려고 예수님께서는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을 받아들이셨고, 그 은혜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 이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몫은 “회개”입니다. 그동안 내가 주인 노릇 했고, 하나님 대신 다른 것을 주인 삼고 살았던 것에서 돌이켜, 하나님이 바로 내 주인이며, 나아가 세상 우주 만물의 주인이요 통치자임을 받아들이는 것이 회개입니다.
* 나아가,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주도하시고, 하나님이 공급하시고, 하나님이 세상을 이끌어 가시는 원칙과 방식을 내 삶의 원칙과 방식으로 받아들이고 연습하고 살아가는 게 바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이것은 어떤 시기에 일어나는 혁명적인 변화와 더불어 인생 전체를 통해 점진적으로 일어나는 삶의 변화와 성장과정이 또한 회개의 삶이구요.  

*** 현재 우리 한국 기독교인들 가운데 가장 잘못 알고 있고, 왜곡된 부분이 바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길에 대한 “은혜와 믿음”, 그리고 “회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걍 입으로 예수님을 믿는다 시인하면, 그걸로 끝!! 내 삶의 변화는 전혀, 단 일도 신경쓰지 않고 걍 은혜로, 선물로, 구원을 받았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 예수님이 우리에게 그 길을 열어주셨으니, 그것이 은혜요, 우리는 뭔가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그저 예수님이 하신 일을 단순하게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통해서 그 구원, 곧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건 진리임에 틀림없으나...
  *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예수님이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돌이킴과 고백, 그분을 따르는 삶의 전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회개’말입니다.
* ‘회개’와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단지 입으로만 예수를 주라 시인하는 것으로는 결코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수 없다고 주님이 분명히 얘기하시잖아요? “나더러 ‘주여, 주여’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다.”(마7:21)
* 회개와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평생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길, 거기에 참된 평화와 해방과 빛이 있음을 믿고, 오늘도 우린 우리에게 주어진 구원의 길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또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열씨미 이루며 살아가 보입시당~~^^

Ps. 내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되네요. 큐티나눔은공휴일이라 쉽니당~^^
모두 해피해피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