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4월02일(토) 마6:1-4 큐티목소리나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하창완 2016. 4. 2. 09:05

<4월02일(토) 마6:1-4 큐티목소리나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1. 경건생활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 중요한 것은 마음의 동기이다.(v1)

* 유대인들은 경건생활의 세 가지 실천덕목으로 “구제, 기도, 금식” 세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 이 세 가지를 행하는 동기가 무엇일까? 예수님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내 행동을 보고 “야~ 저 사람 신앙 좋다!!”라고 인정해주는 것을 좋아하고, 또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서 구제, 기도, 금식, 의 행동을 한다고 지적하십니다.

* 그러나 진정한 경건생활이란,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는 삶의 방식,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냐? 라고 예수님은 도전하십니다.

2. “구제”에 대해(v2-4)

* cf. 로마 세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공익사업 같은 데다 부자들이 큰 돈을 쾌척하고, 사회적 지위와 신분이 보장되거나 상승하는 수단이 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 외에 일반인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개인적인 구제활동을 하는 것은 별로 없었던 상황입니다. 다들 제 앞가름하기도 바쁜 세상이지 말입니다.

* 여기에 비해 유대사회에서는 개인적으로 이웃들에게 선행을 베풀고 구제를 하는 게 경건생활의 일부로 장려되었습니다.

* 유대 사람들은 구제를 통해 경건생활을 실천하면서, 주변사람들이 “음. 저 사람은 참 신앙이 신실한 사람이야.”라는 인정을 해주는 것을 통해 자신의 신앙수준(?)을 가늠하고 으스대고 뿌듯해하는 했고, 또 실제로 사람들이 그렇게 대접해주었습니다.

* 예수님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누군가의 인정과 지지, 격려를 받고자하는 기본적인 마음에 대해서는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인정해주십니다. 대신에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 바로 사람들의 인정받음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사는 삶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고 하나님이 인정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것에 만족하고 사는 삶인가를 물으십니다.

경건생활의 전정한 동기는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닮고 싶어서, 그 뜻을 행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가 되어야 하는 거죠^^

* 이런 사람은 사람들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만나면 그냥 적극적으로 돕게 되고, 또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사회 통념상 비난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사회적 저항을 뚫고서라도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도는 거죠. 마치 예수님이 세리, 죄인들과 어울려 다니셨던 것처럼 말예요.

*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하나님 마음을 따라 사는 삶의 일환으로 구제를 실천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처지와 마음을 더 깊이 헤아려보게 되고, 내가 도와주는 과정에서 그 사람의 자존심이 상하지나 않을지 세심한 배려도 같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보이기식의 구제는 그 사람이야 상처를 받든 말든 전달하는 과정을 사진 찍고 언론에 홍보하는 게 더 중요하죠.

* 또 그 사람의 처지와 형편, 그리고 그렇게 힘든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돌아보고 근본적으로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 역시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 같이 하나님나라를 누리고자하는 선한 마음, 올바른 경건생활로 남들 돌아보는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삶의 방식입니다. 그러다보면 때로는 사회 구조악을 만나게 되기 마련인데, 이럴 때 포기하지 않고 용기 있게 사회구조를 바꾸는 데까지도 헌신하게 되는 게 진정한 “경건의 삶”으로서 이웃을 대하는 사람이 살아가는 삶이 아닐까요? 만약 남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라면 이런 위험한 일들은 하지 않겠지만 말예요.

* 아무튼,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 주님을 닮고자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바라보고 같이 살아가는 적극적인 삶을 사는 게 바로 경건의 삶이라는 것을 붙잡고서, 오늘도 한 걸음 이웃을 향하여 출발~~^^

 

큐티목소리나눔 듣기http://www.podbbang.com/ch/8784?e=21938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