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6월09일(목) 단3:8-18 큐티목소리나눔>“그리 아니하실지라도 & 삶의 작은 일이라도...”

하창완 2016. 6. 9. 08:23

<6월09일(목) 단3:8-18 큐티목소리나눔>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 삶의 작은 일이라도...”

1.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신상에 절하지 않았고, 고발당했습니다.

*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왕의 신상 제막식에 참여해서 충성서약을 해야 하는 지방 관리들이었다. 다니엘은 충성서약 대상이 아니었는지, 중앙의 신탁관련 업무라서 그런지..하여간 참여하지 않은 것 같음.

* 세 친구들은 이 신상에 절을 하는 것을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이라 판단하고, 우상에게 절하지 않기로 결정함.

* 누군가 그 사실을 왕에게 고발하였고, 그들은 왕앞에서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 왕은 그들을 이미 한 번 만난 적도 있고, 어쩌면 다니엘을 생각하였는지도 모르고, 혹은 그저 자비심으로... 하여간 기회를 한 번 더 주기로 하였는데...

2. 세 친구들의 분명한 태도

* “우리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임. 그렇게 되지 않아도 우리 태도는 변함없음.”

*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대학생이었을 때, 선택했던 채식은 좀 더 온건한 방법이었고, 생명에 위해를 받는 정도는 아니었죠. 하지만, 그들이 생활을 현장으로 나왔을 때, 제국의 황제에 대한 충성서약과 결부된 행동을 거부한 결과는 죽음 인 거죠.

* 그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지를 기대하는 믿음의 고백과 더불어, 기대한 바가 설령 이루어지지 않아도 그들의 신앙고백과 그에 따른 행동은 변함이 없음을 꿋꿋하게 얘기하는 세 친구들의 우직한 믿음이 크게 다가옵니다.

3. 우리의 삶에서 만나는 느부갓네살의 신상, 그리고 우리의 행동은?

* 초대교회 성도들이 로마황제가 신으로 추앙되던 시대에 다른 신이 있다고, 다른 나라가 있다고 주장하며 살았던 담대함이 떠오릅니다. 1세기동안 10차례나 대 박해를 당했던 이면에는 바로, 로마황제에 대한 우상화를 거부한 초대교회 성도들의 신앙고백이 있는 거죠.

* 오늘 우리시대에도 타 종교가 정치적 우세를 점한 지역에서 직접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는 현장에서 예수를 주라 고백하고 고난을 받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있는 성도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 혹은 가정적 배경 속에서 핍박을 받는 경우도 있죠. 어릴 때 예수님을 처음 만나고, 아버지와 더불어 제사를 드릴 때, 절을 하지 않겠다고 처음으로 말씀드렸던 때가 떠오릅니다. 저는 큰 어려움은 겪지 않았지만, 처음 말씀드릴 때의 그 용기와 두려움...^^

*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현실에서 경험하는 로마황제나 느부갓네살의 권력은,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우상이 아닌 것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신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바로 “자본주의”라는 제국적 구조와 “돈”이라는 권력의 정점이란 걸 우리는 누구나 잘 압니다.

* 어떤 경우에는 돈이나 지위를 통해서 부당하거나 비양심적 행동을 강요받기도 하고, 비정규직 재임용이라는 조건 때문에 성폭력과 같은 범죄의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비상식적 행동과 조직적 비리의 방조 내지 동조자가 되어야하는 경우들이 비일비재 한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 이런 버라이어티한 신앙과 양심의 위협 앞에서, 우리는 어디까지 “애매히 고난을 당해도 주를 생각함으로써 억울하고 분한 일에도 불구하고 그저 견디며 참아야 하는지”(벧전2:19), 어디부터 다니엘의 세 친구들처럼 행동하고, 또 당하는 불이익에 대해 “이 일에 대해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이일로 인해 당하는 불이익은 하나님이 되돌려 주실 겁니다. 만일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 길을 갑니다.”라고 떨치고 일어서야 하는지... 우리는 날마다 갈등하고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4.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 이 상황 가운데 다니엘의 세 친구들처럼 “우리 하나님이~~”라는 기도와 함께, 선택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 때로 정말 하나님께서 상황을 바꾸어주셔서 전화위복이 되기도 합니다.

* 그러나,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그럴 때라도 나는 이 행동에 후회함이 없고, 그 결과 따른 고통이나 어려움을 감내할 것에 대한 각오가 나에게 정말 필요한 거죠.

* 사실, 세 친구들의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면서도, 현실적으로 당할 일들이 눈앞에 보여서 쉽게 나서지 못하는 경우들이 더 많은 게 우리 현실이기도 하구요ㅠㅠ

* 어떻게 하면, 내 상황 가운데 나도 이런 용기를 낼 수 있을까요?

* “우리는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으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으며,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으며,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의 죽임 당하심을 우리 몸에 짊어지고 다닙니다. 그것은 예수의 생명도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살아있으나 예수로 말미암아 늘 몸을 죽음에 내어 맡깁니다.”(고후4:8-11)

* 바울이 이렇게 얘기하고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그렇게 행하는 것은, “우리가 이 보물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고후4:7)이 아닐까요? 바로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왕, 그를 위하여~~!!!”라는 마음...

*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해주신 그 큰 사랑 때문에, 이제 그를 위해 나도 살아야겠다는 조그만 결심, 결단... 이 게 중요한 거죠^^ 내 삶에서 조그만 하나라도 예수님 때문에 바꾸고 결단하고 그 결과를 주께 말씀드리며 기뻐하는 것부터 해보는 거죠. 그러다보면 용기가 생겨서 조금 큰 일이 닥치면 닥치는대로 또 행하게 되겠죠??

 

http://www.podbbang.com/ch/8784?e=21987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