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6월15일(수) 단4:9-18 큐티목소리나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하창완 2016. 6. 15. 07:59
<6월15일(수) 단4:9-18 큐티목소리나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

1. 느부갓네살의 꿈 : 인생을 살면서 인생의 깊은 의미를 생각해보라는 하늘의 사인을 문득 만나게 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오게 마련인데...
 * 느부갓네살 : 그는 권력에 취해있고, 성취감에 젖어있기에, “너보다 높은 분이 네게 그 권력을 준 것이야. 너는 겸손하지 않으면 그 자라에서 쫓겨날 거야.”(v17)라는 메시지를 꿈속에서 분명히 듣고 자기 입으로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뜻이 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기의 삶과 연결시켜보지 못하는 거죠.
 * 박수와 술객들 : 그들은 제국의 왕 앞에 파리 목숨이 자기 목숨을 걸고 감히 그 얘기를 할 사람이 없음은 당근.

 * 우리들은 일상가운데 하늘과 접하는 순간순간을 참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어느 여름날 저녁 휴가 중에 밤하늘을 바라보며 수많은 별들 가운데 찾아드는 어떤 생각들과 같은 낭만적인 것부터, 가족의 질병이나 죽음, 자녀로 인한 어려움, 사업이나 직장의 어려움과 같은 인생험로로 인한 순간까지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셔서 뭔가 말씀하시고자하는 순간들을 많이 만납니다.
 * 하지만, 만나도 그 의미를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일상의 연장으로 보이고, 고민거리 하나 더 엎어놓은 것 같고... 내가 해결하야만 하는 과제지만 괴롭고 힘들다... 두렵다... 뭐 이런 찜찜함을 풀기위해 우리는 쉽게 취미와 오락과 탐닉에 나를 맞기고 말죠. 그리곤 잊어버리는 겁니다.
 * 그러나,,, 어떤 것은 그 충격이 제법 커서 잊을 수 없고, 괴로움에 누군가에게 털어놓아야만 될 것같은 순간들도 참 많이 겪게 되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2.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을 찾을 때.
 * 느부갓네살은 꿈 해석을 위해 다른 모든 박수와 술객들을 다 동원한 끝에 다니엘을 찾습니다.
 * “네 안에는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으니 너에게는 어떤 은밀한 것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라는 말로 다니엘에게 꿈 해석을 부탁합니다.

 *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을 찾을 때는 자신의 계획과 뜻대로 잘 살고 있을 때가 아니죠. 인생이 꼬이고, 마음이 불안하고,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 사람들은 하다하다 안되면 신앙심에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찾아듭니다.
 * 이 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평소에 신뢰를 쌓아놓은 그리스도인이 있는가?’입니다.

3.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온 이야기가 있는 사람
 * 다니엘은 대학시절부터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온 이야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 사실 꿈의 내용은 누가 들어봐도 ‘느부갓네살의 앞길이 어둡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감히 제국의 왕 앞에서 그런 불길한 이야기를 들려줄 신하가 없는 게 현실이죠. 자기 목숨이 파리 목숨인 상황에서 누가 그 모험을 감행하겠습니까?
 * 이 때 하나님의 사람은 좀 다르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목숨이나 처지를 생각하는 것보다 눈앞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다가가려는 마음. 진실을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는 현실에 다소 초연할 수 있는 하나님나라 백성으로서의 여유... 뭐 이런 게 하나님의 사람이 이웃들의 아픔의 현장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4. 하나님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 / 욕먹는 그리스도인
 *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어쩌면 그 반대경우의 이야기가 더 많이 들리는 게 사실입니다.
 * 주변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기적이고, 무례하고, 교만하고, 독선적이고, 나쁜 짓을 하는 데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거나 혹은 더하고.... 뭔가 우리하고는 차원이 좀 다른 삶을 사는 것 같다는 경외감보다는 ‘쯧쯧쯧...’이라는 혀 차는 소리를 더 많이 하고 있는 현실...ㅠㅠ
 * 이 속에서 나라도 좀 다르게, 좀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갖고 있어서,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이웃이나 친구들이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사람이 되어야하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신을 차려서, 순종하는 자녀로서 야러분을 불러주신 그 거룩하신 분을 따라 모든 행실을 거룩하게 하십시오.”(벧전1:13-15)
 “그리하여 여러분이 가진 희망을 설명하여 주기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답변을 할 수 있게 준비해두십시오.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선한 양심으로 말입니다.”(밷전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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