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0(화) 창27:30-40 큐티목소리나눔> “야곱의 비열함 뒤에서 겪는 에서와 이삭의 황당함”
<9월20(화) 창27:30-40 큐티목소리나눔>
“야곱의 비열함 뒤에서 겪는 에서와 이삭의 황당함”
1. 야곱은 “앗싸~!!” 그러고서 이삭의 면전을 벗어났고...
* 하늘과 땅의 모든 축복을 받아 풍작의 복을 누리고, 민족들이 자기를 섬기고, 형제도 자신의 리더십에 복종하게 될 것이라는 축복을 받은 야곱
* 기분은 하늘을 날 것 같았을 거고,
* 이 축복이 실재적인 재산 상속권으로 이어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장자의 명분을 빼앗은 것과 더불어 얻을 것을 다 얻은 야곱, 인생이 이만하면 제대로 쭉~~ 잘 가고 있다고 느끼지 않았을까요?
2. 야곱이 나간 자리에 요리를 들고 뒤늦게 나타난 에서, 급 당황하는 이삭..
* 야곱에게 속은 것을 깨달은 두 사람은 당황, 황당, 분노, 눈물... 모든 감정이 다 뒤엉킨 맨붕에 빠지게 되는데...
* 에서는 대성통곡하고... 아버지의 축복이 그것밖에 없냐고 다른 건 없냐고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지고..
* 얼마나 맨붕이 심했으면,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복을 빌어줄 아무런 내용을 생각할 수도 없었고, 야곱에게 빌어준 복의 내용밖에 떠오르질 않아서 걍 그 반대의 내용으로 에서에게 얘기해주고 맙니다. ㅠㅠ
* 한편, ‘아브라함-이삭-?’으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계보를 잇지 못했다고 해서, 에서의 삶이 실패의 삶으로 무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성격이 급하다고, 장자의 명분을 팥죽에 팔았다고 해서 그를 영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이류 취급하는 것에 저는 반대~~!!ㅋㅋ
* 어떻게 보면 야곱의 권모술수에 속아 넘어간 우직한 사람일 수도 있구요, 그 나름의 장점과 약점, 하나님 앞에서의 못난 모습도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고귀한 사람인 거죠. 하나님은 그의 인생도 이삭에게 자리를 양보한 이스마엘 만큼이나 잘 챙겨주실 거라는 거~~ㅎ
* 그런 면에서, 지금 이삭이 에서에게 빌 복이 없다고, 야곱에게 얘기한 것의 반대급부만 얘기하는 게, 그의 맨붕 상태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드는 거죠 ㅠㅠ
3. 하나님은 이 모든 과정을 싸안으시고, 풀어 가시며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데..
* 하나님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보고 느끼실지 가만 느껴봅니다.
* 이삭과 에서의 황당함에 같이 마음을 쓰시고, 룰루랄라~ 노래불고 있을 야곱과 리브가를 염려하시고, 이들과 함께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고자 뜻을 두신 당신의 계획과 소망이 참, 어렵고 험난하다고 한숨 쉬시며, 다시 추슬러서 당신의 마음을 다잡으시고 이들을 만나러 오시는 하나님..
* 뭔가 권모술수에 휘말려서 되는 일이 없고 억울함만 잔뜩 쌓이고 있는 상황, 당황하여 더욱 일을 그르치고만 실패와 맨붕 상태, 내가 뭔 짓을 했는지 복기해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 이럴 때도 하나님은 내 옆에서 당신의 최선을 다해 나를 지탱하고 다음 길을 모색하시며, 한편으로는 내 마음을 감싸주시고, 챙겨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 암튼. “야곱, 너 그러면 안 돼!!!” 라고 속 시원하게 한 마디 하고, 책임지고 사태 수습하실 하나님 믿고 툴툴 털어버리는 것도 이런 상황 가운데서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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