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1월01(화) 마10:1-4 큐티목소리나눔> “열 두 제자를 부르시고, 권능을 주시고”

하창완 2016. 11. 1. 08:19

<11월01(화) 마10:1-4 큐티목소리나눔>

 “열 두 제자를 부르시고, 권능을 주시고”

 

1,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권능을 주셨습니다.

* 바로 앞 문맥(9:36-38)에서 무리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지친 모습을 불쌍히 여기시며, 추수할 게 많은데 일꾼이 적다고 탄식하시며 아버지께 일꾼 보내주실 것을 기도하신 예수님.

* 예수님은 이제 주위의 수많은 무리들 중에 열두 명을 부르십니다.

* 이들에게 귀신을 제어할 권능을 주시고, 더러운 귀신을 내어 쫓고 온갖 질병과 허약함을 고칠 수 있게 하셨습니다.

* 이 모든 일은 예수님이 지금까지 해오시던 일이었습니다. “사도” 곧 “보냄을 받은 사람”이란 원 주인의 모든 것을 “위임받은 사람”이라는 뜻이죠.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이 지금까지 해오신 모든 일을 할 수 있도록 권능을 받았습니다.

2. 권능이라... 흠...

* 사실 예수님이 귀신도 내쫓고, 병자를 말씀으로 고치시는 건 대단한 능력이요 신비함의 극치처럼 보입니다. 제자들이 그걸 다 받았다는 건, 더 신기하구요..

* 하지만, 여기에 괜히 딴지를 걸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ㅋㅋ

* 이 ‘권능’이라는 게 굉장히 놀랍고 신비한 뭔가를 받은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의 원래의 모습 속에는 이런 권능이 패키지로 주어져 있었다는 사실!!ㅎㅎ

* 아담을 만드시고 만물을 다스릴 권한을 위임하실 때(창1:27,28), 이미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하나님과 똑 같은~~)”으로 아담을 만드심으로써 하나님의 모든 권능을 다 부어주셨거든요~~

* 그리고 진정한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님(고후4:4)이 가지신 그 모든 권능을 가지신 것은 당근이려니와, 죄로 인해 왜곡되고 어그러진 인간을 회복시키시고 그들에게 그 권능을 부어주신 것(어떻게 보면 회복시켜주신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 않을까요?

* 권능을 주셨다는 데만 꽂혀서 뭔가 신비한 체험이나 능력... 뭐 이런 거를 사모하고 받으려 노력하고... 이런 거로 발전시키지 말라는 말씀인 거죠~~ㅎㅎ

* 우리 역시 그리스도인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자라나가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분명 뭔가 다른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으로 회복된 삶의 내용을 갖고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우리가 받은 바, 권능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요~~

* 예수님 시대의 사회와 문화 속에서 대표적인 왜곡과 파괴의 모습으로 귀신과 질병을 택하시고, 그것들을 바로잡으시며 하나님나라의 질서를 회복하시는 권능을 주셨다면,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이 시대와 문화의 왜곡과 파괴에 맞서고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과 삶의 권능을 주시지 않을까요?

3. 보냄을 받음

* 중요한 것은, 지금 죄로 인해 모든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하며 신음하고 탄식할 만큼 자연의 질서가 왜곡되고, 사람들이 그 파괴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 현실에 예수님이 그의 제자들을 파송하신 다는 거죠.

* 바로 예수님의 대리인으로 말입니다.

* 요건 내일 더 깊이 묵상합시다요~~

4. 열두 제자들의 다양한 면모들

* 소개되는 이름을 보면, 열두 제자들의 출신과 직업들이 별명처럼 같이 붙어있는데요

* 갈릴리 어부 출신 베드로, 요한, 야고보, 당시 로마의 식민지배에 항거해서 무장투쟁도 불사했던 열심당원 시몬, 그 로마의 식민지배에 부역했던 세리 마태, 그들 중에는 형제들이 있어서 그룹 내에서 파워를 형성할 수 있는 상황도 되고, 심지어 예수님을 팔게 될 만큼 예수님의 노선과 내면의 갈등을 계속 갖고 사는 가롯 유다....

* 참 다양하고 버라이어티한 배경 속에서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예수님을 따라나섰고, 삼 년을 같이 동고동락하며 같이 살고, 또 보냄을 받아 대리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 우리를 교회로 부르신 예수님,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그의 소유된 백성으로 부르신 이유가 예수님을 통해 이루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일을 선포하고 전하는 대리자로서의 삶을 살라고 하신 것이니(벧전2:9)..

* 우리가 살고 있는 교회 공동체 역시, 다양한 배경이 함께 어우러져서 예수님의 열두 제자 공동체만큼이나 다양한 충돌과 갈등, 또 그 가운데 하나 됨을 배워가고 있다는 것을, 또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님이 부어주신 권능이 드러나는 것을 꿈꾸고 소망하게 됩니다.

* 더 감동적인 건,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부르셔서 세상을 뒤집고 놀라게 할 교회를 이루게 하신 예수님의 능력인 거죠.

* 우리 가운데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공동체 역시 소망이 있고, 세상을 놀라게 할 권능을 행할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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