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4(금) 마10:24-31 큐티목소리나눔> “쫄지 마!”

<11월04(금) 마10:24-31 큐티목소리나눔>

 “쫄지 마!”

 

1. 나만큼만 하면 돼~~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구체적인 행동지침까지 다 알려주신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대화가 이어졌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제자가 스승보다, 종이 상전보다 높지 못하니, 너희는 나만큼만 하면 잘하는 거여~~”

“허걱. 예수님만큼만 하라뇨? 발새 때만큼도 못 따라갈 것 같은데요...”

제자들이 다들 놀라 토끼눈이 되었다. 예수님은 얼른 당신의 말씀을 설명하셨다.

“그런 뜻이 야냐! 내 말의 뜻은 말야, 너희가 핍박을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거야. 왜냐면, 스승이 받았거든 하물며 제자들이야 당근 핍박을 받겠지. 안 그래?”

(나를 바알새불이 들렸다고 몰아붙이는 사람들이니, 제자들에게도 같은 누명을 씌우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2. 쫄지 마!

여기까지 얘기를 들은 제자들은 그래도 여전히 마음에 불안함이 가시질 않았다.

“스승님도 바알새불(귀신 대장)이 들렸다고 몰아붙이는데, 우리가 그걸 어떻게 당해요?”

“두려워하지 마! 쫄 필요 전혀 없어.”

예수님은 제자들의 두려움을 정면으로 다루어주셨다.

“걔들의 거짓말이 온 천하에 드러날 때가 반드시 올 거니까. 진리는 반드시 빛 가운데 드러나게 되어있거든. 그러니 너희는 내게 들은 말들을 큰 소리로 외쳐도 돼. 내가 너희에게 가르쳐 줄 때는 조용조용 가르쳤지만, 너희는 길가에서 집 위에서 큰 소리로 외치렴.”

“아니, 스승님. 그럼 당장 관원들한테 잡혀갈 텐데요...”

“그럼 뭐 어때? 걔들이 잡아가봤자, 너희들 몸밖에 더 구속하겠어? 설령 죽인다 손 쳐. 너희 몸밖에 더 죽이겠어? 더 중요한 건 말야, 몸도 영혼도 다 지옥에 보내실 분이 계시거든, 걔들은 그분의 손에 걍 지옥행이야. 너희 영혼을 아버지 하나님이 지켜 주실 건데 뭐가 걱정이야?”

3. 하나님이 너희를 얼마나 귀히 여기시는데, 뭘 걱정하니?

예수님의 말씀은 계속 되었다.

“시장에 가 봐. 참새 두 마리가 얼만지 알아?”

“네. 두 앗사리온이죠.”

“그래. 엄청 싼 값에 팔리잖아? 근데 잘 생각해 봐. 그 값싼 참새도 하나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으면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거든. 근데 너희를 하나님이 참새보다도 못하게 여기시겠어? 하나님은 너희들 머리털이 몇 개인지도 다 세시고 계신 분인데 말야. 걱정들 하지들들 말어!! 너희 가는 길을 아버지 하나님께서 다 지키고 보호해주실 거니까 말야.”

제자들 마음에 비로소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았다. 다들 얼굴이 펴지고 왁자지껄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4. 현실에서 하나님나라를 드러내며 사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예수님의 말씀. “쫄지 마!”

* 무엇보다도 제자들이 예수님과 미주알고주알 대화 나누며 마음이 평화와 힘으로 채워져 가는 과정을 주목해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속에서 우리와 함께 이렇게 많은 대화를 나누시는 분이잖아요? 우리역시 이렇게 대화를 많이 나누고 그 가운데 도움을 얻고 힘과 용기를 얻기를 소망해봅니다.

* 성경에서 제일 많이 말하는 명령. “두려워하지 마!”라는 것. 그만큼 우리 현실이 옥죄어오는 파워가 크고, 그 앞에서 쪼려서 엄한 짓 할 때가 많기 때문인 거죠.

* 오늘 주시는 말씀처럼 머리털하나까지 세고 계시는 하나님께 필요한 모든 것들을 구하고 도움을 얻고 용기를 내어 지붕위에서도 큰 소리로 외칠 수 있을 만큼 배포를 키워봅시다요~~

* 특별히, 일주일 이상 촛불로 밤을 밝히며 이 시국을 향해 정의를 외치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내일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식과 주말집회에 모여 하나님나라의 정의를 위해 소리 칠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 이 말씀이 중심에 있어서 용기를 돋워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너희는 몸을 죽일지라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이를 두려워말고, 몸도 영혼도 둘 다 지옥에 던져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 그러니 눈앞을 막아서는 상황을 두려워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아멘

* 오늘도 새롭게 만나는 현실에서 창의적으로 하나님나라를 드러내기 위해 파송받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말씀이 평화와 용기의 근원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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