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금) 마13:24-30, 36-43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의 기다림과 인내, -가라지와 알곡비유”
<11월25(금) 마13:24-30, 36-43 큐티목소리나눔>
“하나님의 기다림과 인내, -가라지와 알곡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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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예수님은 행동하시지 않는 걸까?
* 제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질문들이 나올법한 상황이 제법 많았습니다.
* 자신들을 바알새불의 추종자로 몰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하나님은 저놈들 안 잡아가고 뭐하시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고,
* (이 시점보다는 조금 뒤에 일어난 일이지만) 사마리아지역을 지나가실 때 어떤 마을이 예수님일행을 영접하지 않으니까 요한이 불을 보내서 심판하자고 하기도 했고(눅9:51-56),
* 또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내셔서 세상(로마의 지배와 그 부역자들)을 심판하시고 유대민족의 순결한 국가를 세워주실 것을 고대하고, 또 열심당원들처럼 그 일을 앞당기고자 나서는 사람들도 많았던 분위기였죠.
*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도 악과 불의가 만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독재와 폭정과 경제적 불평등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은 왜 이런 걸 가만두시나?”라는 질문들이 수시로 올라옵니다. 게다가 교회 안에서 벌어지는 악한 일들을 볼 때면, 하나님은 왜 이런 걸 내버려두실까? 개입하셔서 바로잡아주시지 않으시고...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2. 비유
* 예수님이 들려주신 비유는 이런 질문에 대해 모든 것을 다 답해주는 건 아닙니다. 예수님 특유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라는 말씀으로 묵상과 깨달음의 시간을 통해 조금씩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고 하시는 거죠...
* 밭(세상)에 주인(예수님)이 좋은 씨(하나님나라의 아들들)를 뿌리는데, 마귀가 가라지도 함께 뿌려놓았음.
* 농부가 가라지를 솎아내려 할 때 주인 왈, “가만 두어라. 잘못하다 알곡도 같이 솎아버리면 안 된다. 마지막 추수 때(심판 날) 정리하면 된다.”
3. 기다림, 인내
* 하나님이 인간사에 개입하셔서 사사건건 그때마다 악한 일을 징벌하시고 솎아 내버리신다면, 과연 하나님의 의의 기준에 합당하게 살아남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우선 생각해보게 됩니다.
* eg. 노아 때, 하나님은 노아는 의인이라 생각해서 살리고 나머지는 다 쓸어버리심. 그러나 노아마저도 그 마음의 중심에 악함이 있었으니...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 살다보면 한 사람 속에 악과 선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 사람이 언제나 옳은 삶만 사는 게 아니며, 또 항상 악만 행하는 게 아니라는 걸 나 자신은 잘 압니다. 하나님은 그 악한 걸 없애고 선을 온전하게 이루시고자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열어주신 거구요..
* 좀 더 깊게 묵상해보면, 하나님이 즉시 개입하셔서 심판하시길 원하는 사람이 가정하고 있는 것은 난 옳은 편(알곡)이라는 생각이죠. 물론 정의와 사랑과 공평의 하나님을 따르고자 합니다만, 자주, 종종, 때로는 간혹, 죄의 유혹 앞에 연약한 모습, 시험에 넘어갈 때가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으니... 오히려 주님의 기다리심과 인내가 내게 은혜인 거죠.
* 때로 교회 안에서 한 사람이 성숙에 이르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수고를 할 때, 우리는 간혹 더 기다리지 못하고 그만 두거나, 관계를 끊거나, 마음의 실망을 표현하고 말 때가 있다는...ㅠㅠ 오늘 주님이 나를 두고 인내하시는 세월, 세상의 마지막 심판을 미루시며 한 사람이라도 행여 알곡이 불에 던져지는 일을 막으시고자 오래참고 기다리시는 모습이 크게 다가면서 내 모습이 부끄러워집니다...ㅠㅠ
4. 그럼 정의를 위한 행동은 어찌할까요?
*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또 부활하시면서 사탄에 대한 심판을 단칼에 이루셨음을 잘 압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심판을 미루시면서, 한 명이라도 더 구원하시고자 애쓰시는데....
* 현재와 과거의 역사 속에서, 이곳에서 또 곳곳에서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때로 악과 맞서 싸우며 투쟁하는 일들은 하나님의 기다리심과 어떻게 연결되는 것일까요?
* 이건 그 다음 이어지는 예수님의 비유에서 내일과 담 주 화욜 묵상하게 됩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시길~~ㅎg^^ to be continue~~
* 오늘 비유에서 한 가지만 이 주제와 관련해서 생각해보면, 악에 대해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중요한 사실! 무조건 참으시는 분은 아니라는 것!
* 이 심판에서 오늘 이곳에서 하나님나라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해와 같이 빛나고, 완성된 하나님나라의 퐁성함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사실!
* 이 소망을 갖고 저 나쁜 놈들에 기죽지 말고, 주께서 그들마저도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에 나도 한 마음 더 보태고서, 나는 나의 길, 주님이 이끄시는 하나님나라의 정의와 공평과 사랑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오늘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