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목) 마21:33-46 > “너희가 바로 그 악한 농부들이야!”
<1월12(목) 마21:33-46 큐티목소리나눔>
“너희가 바로 그 악한 농부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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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재지주들과 소작농, 소작쟁의.
* 예수님 당시에는 갈릴리와 같은 변방지역의 땅은 대부분 부재지주들의 소유였음. 이들 부유한 지주들은 예루살렘과 같은 대도시에 살면서 소작농들에게 매년 소작료를 (고리로) 받아감. 소작쟁의들이 곳곳에서 자주 일어났고, 지주들로서는 이런 나쁜(?) 소작농들이 골칫거리라, 암살자들까지 고용할 정도였음.
* 지금 예수님 앞에 있는 이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주로 예루살렘에 거주하는)과 장로들은 거의 대부분 거대한 토지를 전국에 소유하고 있는 대지주들이었음.
2. 악한 농부들과 주인의 비유
* 예수님이 든 비유에서 지주는 매우 착한 사람으로 등장함(종들을 보내고, 얻어맞고, 죽임당하자, 또 아들을 보내고...). . 거기에 비하면 농부들은 매우 악함.
* 이 이야기를 듣자말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흥분하고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게 느껴지지 않나요?^^ “그 악한 놈들은 가차 없이 죽이고~~”라고 곧바로 소리 지른 이유가 충분히 짐작이 되는 거죠.
* 비유 전반부의 몰입도, 공걈률 200%라는~~
3. 바로 너희들이 악한 농부들이야!!
* 근데, 반전이 일어나죠.
* 예수님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장로들에게 왈, “너희가 바로 이 악한 농부들이야!!”
* <시118:22,23 인용> 구약 성전을 짓던 건축자들(지금 성전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바로 너희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버린 돌(체제에 반한다고 죽임 당하게 되는 예수님)이 새로운 건축물(하나님이 새로 시작하시는 하나님나라와 그 몸 된 교회)의 머릿돌(주춧돌)이 될 것이다.
* <단2장 인용> 구약 말기 바벨론 포로시절, 왕 앞에 말단 벼슬을 얻어 관리로 살던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을 해석해주는 장면. / 바벨론과 그 이후 여러 왕국이 흥망성쇠하는 장면을 큰 신상의 머리부터 발까지의 재료들(금, 은, 구리)로 묘사한 다음, 마지막 한 나라(쇠와 진흙으로 된 신상의 발)를 큰 돌이 날아와서 깨부수는 이야기. 이 돌은 바로 메시아였고, 역사의 어느 순간엔가 대제국을 멸망시키고 하나님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라는 이야기 / 예수님 시절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두 이 이야기를 잘 알고 있었고, 자기들 시대에 돌(메시아)이 날아와서 신상의 발(로마제국)을 무너뜨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음
* 예수님은 바로 이 돌이 당신 자신이라고, “내가 바로 그 메시아다!”라고 선언하셨으며, 부숴질 나라가 로마가 아니라, 일차적으로 바로 로마의 권력을 등에 업고 세도를 부리는 “바로 너희들, 대제사장 무리와 백성의 장로들!”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모든 사람들, 특히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장로들은 곧바로 그 얘기를 알아들었고,
* 예수님을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예수님 주위의 무리들 때문에 그러질 못했다는...
4. 다시 오실 메시아 앞에서 “바로 너희들이 악한 농부들이야!!”라는 말씀을 들을 사람들
* 마25:31-46에서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라는 말씀과 더불어 최후의 심판대 얘기를 드려주십니다. 내 옆의 지극히 작은 한 사람이 헐벗고 굶주리는 모습을 보고 챙겨주는 것과 무시하는 것을 근거로 심판을 하신다구요..
* 악한 농부들처럼, 대제사장무리들이 예수님을 적대시하다 심판을 받게 되는 것처럼, 다시 오실 메시아를 기다리며 오늘 이곳에서의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지극히 작은 자의 모습으로 변장하고서 내 곁에 계시는 예수님을 무시하거나, 심지어 그들 앞에 갑질 해대다가 “이 악한 자들을 가차 없이 죽이고...”라는 심판을 받게 되지 않을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말씀을 듣습니다.
* 또 한편, 예수님시절의 종교지도자들이 바로 이 악한 농부들이요, 메시아라는 큰 돌에 의해 부서뜨려질 것들이었음을 생각해본다면, 지금 이곳에서 기독교의 지도자로 살면서 참되신 예수님, 내 이웃으로 변장하고 찾아오신 예수님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무시하고 자기 권력들을 채우기 위해 달려가고 있는 어떤 사람들의 최후가 어떨지 짐작이 되고 남는 거죠...
* 그래서 최근에 “너희가 한국에서 세 번 째 큰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라며 자신의 비위와 잘못을 감추고 성도들을 호도하고 있는 어떤 큰 교회 목사님이 만약 지금처럼 쭉~~ 살 거라 가정해본다면 그 마지막이 어떨지 오늘 말씀이 분명하게 경고하시는 거죠.
* 한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이 말씀 앞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나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마음에 채우게 됩니다.
* 부디 우리 모두 이미 시작되었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우리 구원의 경주를 끝까지 잘 감당하고, 우리 앞에 변장하고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잘 알아차리고 경배하는 가운데,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활짝 웃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