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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1월 15일(화) 막3:7-19>“예수께 나아온 사람들, 예수님이 택한 사람들”

<2019년 1월 15일(화) 막3:7-19 큐티목소리나눔>
“예수께 나아온 사람들, 예수님이 택한 사람들”

1. 많은 사람이 예수께 나아오다
 * 바리새인들이 예수님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동안 예수님의 소문은 점점 더 퍼져나갔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께 몰려왔습니다. 갈릴리뿐 아니라 두로 시돈, 이두메, 요단강 등등 갈릴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전 팔레스틴에서 다 몰려왔습니다.
 * 이제 그 숫자가 집이나 회당에서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기에 예수님은 바닷가로 가셨고, 그곳에서 배를 한 척 빌려 자연스런 바닷가 강단을 만들어 가르치셨습니다.
 * 또 각종 병자들을 고쳐주셨고, 귀신은 예수님을 보기만 해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소리 지르고 쫓겨나고..
 * 암튼 예수님은 하나님나라의 백성들, 당신이 지으시고 사랑하시는 사람들이 고통 속에 있는 모습을 참고 볼 수 없어서 이렇게 열일을 하고 계십니다요..
 *** 이런 예수님의 사역 앞뒤로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을 신성모독, 귀신들림 등등으로 몰아 죽일 궁리를 하고 있었으니, 그때나 지금이나 진짜 민중들을 위하고 그들의 삶이 행복해지도록 돕는 사람들은 항상 권력자들 눈에는 가시처럼 보이는가봅니다...ㅠㅠ
 * 누가 그랬죠. 가난한 이들에게 빵 한 조각을 나눠주면 성자로 바라보고, 그들의 삶의 환경을 바꿔주고자 나서면 빨갱이로 몰아간다고..

2. 예수님이 열둘을 택하시다.
 * 예수님은 산에 오르셔서(바닷가에서 산으로, 멋진 문학적 표현입니당~~^^/ cf. 이 멋진 문학적 표현은 그냥 느끼는 겁니다. 여기에다 더 억지스러운 자기 해석을 더하지 말길~~ 만약 그렇게 되면 알레고리적 해석이 되어버립니다.)
 * 원하시는 사람들을 택하여 부르셨습니다. 이른바 열두 제자를 부르신 겁니다.
 *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도움을 받고자 나왔는데, 그 중에 예수님이 필요해서 택하고 부른 사람이 있다는 말씀!!
 * 왜 부르셨냐면, 자기와 함께 있고, 그들을 보내어 말씀도 전하고 귀신도 내쫓고 그렇게 하려구요.

 *** 이 말씀을 대하면서 ‘아! 예수님도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있고, 함께 삶을 나누고 싶은 친구가 필요한 거구나.’란 생각과 느낌이 확 다가옵니다. 
 * 물론, 부름 받은 사람들과 예수님 사이에는 ‘스승-제자’라는 관계가 있겠지만, 나중에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 그들더러 깨어있어서 당신의 고뇌에 힘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는 것. 또 군병들이 잡으러 올 때 “일어나 함께 가자.”라고 마지막 순간까지 같이 있고자 하신 것까지 생각해 보면, 이 처음 부름부터 예수님은 단지 그들을 가르치고자 도제교육 차원에서 같이 지내신 것만은 아니구나.. 라는 걸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 우리를 부르신 부름 속에도 바로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하겠다는 생각!! 예수님과 더불어 시간과 삶을 공유하고 사는 것, 사랑하고 사랑받고 사는 것, 예수님과 가족이 되어 일상을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그를 닮고 닮아가는 것!!! 아니, 예수님도 나와 함께 있음을 즐기시고 필요하신 거구나. 내가 예수님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거~~ 와우~~!!
 * 또 우리들이 함께 성도로 만나는 것, 목사와 성도, 성도와 성도, 한 교회로 만나 예수님을 머리로 해서 한 몸을 이루고 사는 것. 마치 부부가 한 몸이듯 예수님 안에서 한 몸이 되는 것. 이 만남도 함께 있고, 삶을 같이 나누고 사는 게 가장 기본적인 부르심이구나... 라는 걸 확실하게 분명하기 똑똑히 새기게 됩니다.
 * 예수님이 부르신 제자들과 함께 나누셨던 삶의 모습과 태도 속에 무슨 권위의식, 특권의식이 있었던가요? 그런 면에서 여전히 목회자들이 특권의식 뒤에 숨어서 성도들과 별종처럼 살고 있는 건... “이건 아니올시다!!!”

 *** 그 다음이 제자들이 예수님과 더불어, 아니 보냄을 받아 하나님나라를 전파하고 하나님나라의 대적자인 귀신을 내쫓게 되는 부르심이죠.
 * 만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여 그의 아들을 통해 부르시고 의롭다하시고 영화롭게 하신 하나님(롬8:30). 성경은 여러 곳에서 동일하게 이 부르심을 반복해서 들려줍니다.(너희는 왕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세상의 빛과 소금,..)
 * 우리의 일상 속에 예수님과 가족으로 살며 그를 알고 닮아가는 가운데 형성된 인격이 드러나고, 삶의 목적이 드러나고, 이웃들에게 자연스럽게 그게 알려지게 되는 것. 그게 그 다음의 부르심이라는~~
 * 물론, 우리 삶의 여러 장면들 속에는 분명 ‘보냄을 받아, 약간 긴장하면서, 분명한 목적을 갖고’ 나아가는 순간들도 있고, 파송 받아서 나갔다가 신나서 돌아온 제자들 마냥 기뻐하는 일들도 있죠^^. 이런 순간들과 부르심에도 마다하지 않고 ‘부름 받아 나서는’ 사람이 되길~~^^
 * 암튼. “예수님과 같이 있는 것, 우리가 함께 가족이 되는 것” 진짜진짜 중요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