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0(화) 마21:18-22 큐티목소리나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말라버리게 하다”
-성전파괴를 보여주신 그림-
http://www.podbbang.com/ch/8784?e=22175115
1. 그 참, 유월절엔 원래 무화과 열매가 없는데...
* 예수님이 다음날 성으로 가시는데, 시장하셨고, 멀리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열매를 얻고 싶었으나, 없자 저주하시고(그것도 영원히!!), 잎이 무성하던 나무는 그만 말라버리고...
* 어제 흥분이 좀 덜 가라앉으셨는지.. 그 참, 원래 이때는 열매가 없다구요. 있어도 어린 열매라 못 먹구요... 불쌍한 무화과 나무..ㅠㅠ
* 어쩌면 예수님은 어제 당신이 성전에서 하신 일을 오늘도 다시 반복해야하기에, 그걸 상징적으로 강한 임팩트로 각인시키고 하루를 시작하시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아버지 하나님은 너희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열매를 기대하셨다. 하지만 너희 모습은 어떠냐? 겉으로 보기엔 잎이 무성한 것처럼 너희도 성전을 그를듯하게 지어놓고 성대한 제사를 매일 드리지만, 실은 속빈 강정처럼 열매는 하나도 없구나. 너희는 아버지로부터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무화과나무처럼 말이다!!”
* 이게 예수님이 하신 행동 속에 녹아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실제로 AD70년 로마의 디도장군에 의해 예루살렘과 성전은 완전 파괴되었습니다.
2. “너희가 믿고 의심치 않으면....”
* 근데 제자들은 이 상황을 보고 걍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린 것에만 꽂혀서 놀라고..뭐 이러고 있는 겁니다.
* 그래서 예수님은 이 단순한 제자들에게 이 상황을 두고 믿음을 설명하는 차원에서 또 가르침을 베풀죠.
* “너희가 (하나님을) 믿어 의심치 않으면, 방금 내가 한 일은 식은 죽 먹기야! 이 산더러 저 바다에 빠지라 해도 될 걸?”
* 지금 예수님이 서 계신 이 산(성전이 세워져 있는 예루살렘의 시온산)이 저 바다(거기선 날씨가 좋으면 요단강과 사해까지도 보인다)에 빠진다?
*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문맥상으로 예루살렘의 심판에 제자들이 동참할 수 있다는 말씀? 앞선 말씀 중에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는 그 말씀(마19:28)인감?
구약의 모든 역사를 마감하고, 예수님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실 구원의 역사에 믿음으로 같이 동참할 수 있다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또 단순하게 믿음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를 가르쳐주신 거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이어지는 마무리 말씀까지 생각해보면..^^
3. 예수님의 이 성전개혁,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린 사건이 오늘날에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냐면...
* 지난 토요일, 세월호 1000일을 맞아, 그 아픔을 기억하고, 생존한 아이들의 얘기를 들으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원인규명을 촉구하고, 이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한 켠에선 이미 국민들로부터 탄핵당한 이 정부 지지자들이 이른바 맞불집회를 했는데... 목사 가운과 성가대 가운을 입고, 찬송가를 부르며 기도하는 모습들... 마치 그들의 최후의 보루(지지자들)가 기독교세력인 것처럼 보이는 슬프고 암울한 현실을 전 국민이 보았습니다.
* 전도의 문이 닫히고,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조차도 부모세대의 신앙적 모순을 보고 교회를 떠나며, 사회에서는 기독교인들의 행동들이 술안주거리로 씹히고 개독교라 욕먹는 일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로마에 의해 성전이 무너졌듯이...
* 하지만,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를 통해 세우신 새로운 성전, 당신의 몸 된 교회를 그냥 이대로 버려두시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마치 구약의 선지자를 보내시듯 교회의 역사 속에 교회의 타락이 극에 달할 때마다 새로운 교회개혁을 일으키신 하나님. 오늘날에도 새로운 교회에 대한 시도들이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음을 보면서, 나와 우리 교회도 그 새로운 움직임,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일을 붙잡고 씨름하며 주님을 바라봅니다. 주님이 이런 움직임들을 사용하셔서 지금 극에 달한 교회의 타락, 열매는커녕, 하나님 이름에 먹칠만 하고 있는 현실을 바꾸시길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 한편, 믿음은 바로 이런 암울한 현실 속에 “이 산더러 저 바다에 빠지라 하면 될 것이다.”라는 말씀처럼 우리에게 용기를 불러일으켜 줍니다.
* 워낙 광범위하게 타락한 모습, 미시적으로 보면 굉장히 순수해서 큰 그림으로 볼 때 사회악에 일조하는 일들만 골라 하고 있는 줄도 모르는 불쌍한 성도들, 너무 견고한 성을 짓고 있어서 무너질 것 같지 않은 타락한 교회권력들이라는 개혁은 무슨 개뿔! 정말 교회가 바뀌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현실 앞에,
* 기독교라는 배가 워낙 커서 배 안에 있다 보면 침몰하는 줄도 모르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혹시 나도 그러고 있는지 경계하면서,
* 믿음을 갖고 하나님이 시작하신 일, 하나님이 그날까지 이루어 가실 것을 믿는 믿음을 갖고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하실 일에 대한 소망을 품고 내게 주어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한 자락에서 오늘도 한 걸음씩 포기하지 않고 길을 걸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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