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16일(화) 삿16:4-31 큐티 나눔>
”삼손과 들릴라, 끈질긴 유혹 앞에.. & 장렬한 최후까지“
1. 들릴라와의 사랑 & 끈질긴 유혹
* 삼손이 다시 소렉 골짜기를 찾아갔다가 거기 사는 블렛세 여인 들릴라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 뭐, 소렉골짜기야 처음에 딤나의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된 바로 그 동네니까, 삼손이 주구장창 다니는 동네, 전문용어로 ‘나와바리’인 거고, 뭐라? 또 블레셋 여인? 이게 솔직한 우리 마음인데요... 따져보면 그것도 또 용납(?)이 되는 부분인가요? 워낙에 힘쎈 장사인데, 정욕도 남달라 절제가 어려운 사람이라, 언제나 옆에 여인이 있어야 맘이 편해지는 뭐, 그런 사람인가요? 에고..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뭐, 여자가 성욕의 도구인가요? 아니, 성욕까지는 아닐지라도 애정의 도구? 아님, 너무 쉽게 여자에게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 암튼, 삼손이 아니라 모르겠고...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는데 뭐 어떻하겠어요?
* 근데, 그다음 벌어지는 스토리가 쫌 거시기 하네요. 블레셋 통치자들이 이 사실을 알고, 들릴라를 협박한 겁니다. 정보를 알아내라. 그 힘의 비결이 뭔지, 안 그러면 너와 네 가족은 몰살이다. 요즘 한창 말 많은 그 ‘프락치’가 되라는 거죠. 젊은 날 동지를 팔아넘긴 그 프락치활동으로 길게도 살아남아 경찰청장까지 오른 그 나쁜노무시키처럼 말예요...
* 들릴라는 충실하게, 아니 눈에 뻔히 보이는 방식으로 삼손에게 들이댔고, 삼손은 첨엔 이런저런 거짓말로 둘러댔으나, 날마다 졸라대는 통에 그만 비밀을 실토하고 말았다고.. 내 머리를 밀어버리면 힘이 다 빠진다고.. 난 원래 날 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이라 머리를 밀면 안 된다고...
*** 음.... 날 때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된 게, 뭘 하지 말라는 것과 연결되고, 그게 힘의 원천이다? 아니, 그가 날 때부터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은 어디 가고, 또 하나님이 힘을 주신 이유와 목적도 사라지고,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자기 머리카락에서 힘이 나오는 줄 착각하고 있는 거 아녀 이거?
* 게다가 들릴라가 꼬드겨서 뭘 이야기하고 나면 꼭 그대로 해놓고 블레셋 사람들이 쳐들어오고. 이 반복되는 패턴을 세 번씩이나.... 이러면 이게 대체 뭔 시츄에이션인지 담박에 깨닫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야 하는 게 기본 상식이건만...
* 끝까지 자기 힘이 머리털에서 나오는 줄 알고 있는 삼손, 허나.. 하나님이 자기를 이미 떠나신 걸 알지 못했다고...
* 성령을 근심케 하다 하다 보면, 결국 성령님께서 침묵하시고 떠나시게 되는 상황이라... 하나님이 자기 죄에댜 내버려 두시는 일이 벌어지는 거라... 진짜 우리 영적 현실을 제대로 돌아보게 하네요...ㅠㅠ
* 그래도 하나님은 이 와중에 삼손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생각하셔서 당신의 긍휼하심을 베푸시고 계셨으니... 삼손의 밀어버린 머리카락은 또 자라기 시작했다고... 어떤 이벤트를 하나님이 준비하셨는지, 살짝 기대가 되는 멘트라~~ㅎ
2. 블레셋의 노예가 되어버린 비참한 삼손
* 마침내 힘을 잃고 블레셋에 붙잡혀버린 삼손, 그는 두 눈이 뽑힌 채 감옥에서 쇠사슬에 묶여 연자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ㅠㅠ
**** 그니까요... 아무리 날고 기는 그리스찬이라 하더라도,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소명을 잃어버리고, 자기가 어떤 유혹에 날마다 노출되고 맘이 흔들리는지 성찰이라는 걸 도무지 하지 않다 보면, 결국 이렇게 사탄의 노예로 다시 전락하고 마는 거죠... 참 무서운 이야기라는....
3. 삼손이 장렬한 최후
* 그러다 마침내 어떤 기회가 불쑥 찾아왔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린다고 엄청 몰려든겁니다. 모인 사람들의 대부분이 지배그룹이었고.
* 이 자리에서 그들은 삼손을 여흥의 도구로 삼고자 블러냈는데...
* 이때 삼손이 집의 매인기둥을 붙잡고 기도하는 겁니다. ”하나님, 한 번만 힘을 돌려주소서. 그래서 내 원수를 모조리 몰살시키고 나도 같이 죽겠습니다.“
* 하나님은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셨고, 신전은 무너졌고, 엄청난 사람들과 삼손도 죽었다고. 그가 사사로 있는 동안 죽인 블레셋 사람보다 이날 하루에 죽인 블레셋 사람의 수가 훨씬 더 많았다고...
*** 진짜,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네요... 덕분에 그간의 과오를 다 씻고도 남을 만큼 뭔가 업적을 남긴 건가요?
* 근데요... 그가 마지막으로 기도한 거, 이게 참 마음에 남네요... 그의 생에 딱 두 번 기도했는데, 첫 번째는 나귀턱뼈로 블레셋 사람 천명이나 죽이고 나서 목말라 죽겠다고 물 달라고 기도했고, 이번엔 내 원수를 갚게 해달라고 기도하였구요...
* 그니까, 삼손에겐 애초부터 사사로 세움받은 뭐 거창한 사명감, 이런 건 아예 자리할 틈도 없었던 거구요, 나실인의 의무, 뭐 이런 거도 개나 줘버려.. 이런 태도였구요.. 자기 다급할 때 하나님 도와주세요, 또 내 원수 갚고 죽겠습니다. 이런 수치를 당하느니... 항상 자기 중심적인 사람 그대로 살아간 거란 생각이 드네요... 참 슬프게도 말입니다...ㅠㅠ
* 그런데, 중요한 건, 그런 그의 삶에 하나님이 끼어드셨고, 하나님은 그런 그를 달래고 얼르고? 아닌가? .. 음... 그는 그대로 살아가는데,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그의 상황을 사용하셔서 당신의 뜻을 이뤄가시는 거였다는.. 진짜 따로국밥이었네요...
* 우리 인생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왕이면 하나님 마음과 내 마음이 잘 맞아서 서로 짝짜꿍해가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게 재미지고 아름다운 건데 말예요. 삼손은 진짜로 불쌍한 사람이었다는... 인생의 어느 날 하늘의 부름을 받고, 가서, 가서 이 땅의 삶이 좋았더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그런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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