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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8월26일(금) 삿21:1-14 큐티 나눔> “이스라엘의 거짓 회개, 그 기괴한 결과는?”

<2022년8월26일(금) 삿21:1-14 큐티 나눔>
“이스라엘의 거짓 회개, 그 기괴한 결과는?”

*** 한 레위 사람의 선동에 놀아나서 내전을 벌인 이스라엘, 그 결과 베냐민지파는 인종청소를 당했고, 겨우 패잔병 600명이 광야로 도망가서 4개월을 버티고 있는 형편인데...

1. 한 지파가 멸절당한 현실을 이제야 깨달은 이스라엘
* 마침내 이 사실을 깨달은 이스라엘은 미스바에서 다시 하나님 앞에 모였습니다.
*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며 울부짖습니다. 아니? 600명이나 남아있는데요?
* 아니, 그게.. 자기들이 전쟁 시작하면서 하나님 앞에 맹세했다네요. 아무도 베냐민지파 사람과는 결혼시키지 않기로. 헐... 그니까, 남자 600명이 남아있어도 아무도 딸을 안 줄 거니까 씨가 마르게 생겼다 이런 얘기라... 진짜로.. 뭔 그런 맹세를...
*** 자, 그래서 하나님 앞에 울며 앉았다는 얘기는, 자기들이 이 전쟁을 왜 했는지, 과정에서 뭘 놓치고 잘못한 건 없는지 돌아보고, 회개하고 그런 시간을 가졌다는 거겠죠?
* 그러고 나면, 하나님, 우린 이제 어찌할까요? 하고 묻고, 하나님이 대답해주시는 걸 듣는 시간을 가지는 게 마땅한 순서인데... (왜, 누가 먼저 올라갈까요? 이런 질문은 잘도 하드만, 또 우림과 둠밈으로 뜻을 분별하기도 하고.. 그니까 이 심각한 문제는 더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게 당연할 것이라..)
* 그리고 하나님은 어쩌면 이 시간이 올 줄 알고 계셨고, 이때를 기다리고 계셨을 거라..
*** 그니까요. 우리도 왜, 사고치고 나서야 비로소 내가 뭔 짓을 했는지, 하나님 앞에서 화들짝 깨닫게 되는 때가 많잖아요? 딱 지금이 그런 때인 거죠.
* 이럴 때 울고불고 하면서,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나 아디 가리까? 그러고 처분을, 아니 주님이 어찌하든 수습을 좀 해주시길 간청하는 거죠. 그러고나면 뭔가 신앙이 한 계단 성숙을 향해 올라서기도 하고..(아니, 그때 분인 경우도 좀 있긴 하지만...ㅜㅜ)

2. 근데....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리긴.. 개뿔.
* 근데 말예요. 이 사시기 시대를 살았던 이스라엘은 좀 다른 길을 가네요. 그것도 좀 더 엽기적이고 폭력적인 방법으로다가... 이른바 자기들식의 방법을 곧바로 찾아내서 그길로 고고씽`~ 했다는 말씀.
* 어쩌지? 우리 중에 한 지파가 없어지게 생겼다. 얼렁 해결책을 찾아보자. 아~ 맞다. 우리가 왜, 처음 전쟁 시작할 때, 만약 누구 이 전쟁에 동참하지 않는 지파가 있으면 전쟁 끝나고 개박살 내기로 했었잖아? 그걸 한 번 조사해보자. 그러고서 찾아보니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 한 놈도 참석하지 않은 거라. 옳거니, 이놈들 딱 걸렸어. 거기 가만히 있어. 내 갈 것이니까.
* 그러고 한달음에 달려가 또 인종청소를 감행한 거라.... 싹 다 죽이고서 딱 처녀만 사로잡아왔다고. 잡아보니 400명이라. 이들을 광야에서 농성하고 있는 베냐민 남자들한테 넘겨줬다고..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살라고.
*** 헐.... 이게 대체 뭔 짓거리들인지...
***그니까요... 하나님 앞에 앉았으면 진정한 회개를 해야지. 걍 시늉만 내고나면 결국 자기들이 해결책 찾아나서고 자기들 식대로, 여전히 내가 왕이라, 하나님은 무늬만 있고.. 각기 소견에 옳은 대로...
*근데.. 그 소견에 옳다고 생각하는 게...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며, 뽐내며, 교만하며, 하나님을 모독하며, 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감사할 줄 모르며, 불경스러우며, 무정하며, 원한을 풀지 아니하며, 비방하며, 절제가 없으며, 난폭하며, 선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무모하며, 자만하며, 하나님보다 쾨략을 더 사랑하며, 곁으로는 경건하게 보이나 경건함의 능력은 부인하는 거라..(딤후3:2-5)
* 오늘 제가 기록한 본문 묵상 내용처럼. 남들 이야기는 신나서 비판하지만... 가만 뒤돌아서서 생각해보면, 이게 딱 내 모습인 거라.. 디모데후서 3장의 목록 중에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한가지가 뭐야, 거의 다 같은데...ㅠㅠ) 다 내 이야기인 것 같아서...ㅠㅠ
* 하나님 앞에 회개하긴 하는데.. 그러고 뒤돌아서면 역쉬 내 속에서 내가 해결책 찾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단 얘기. 진득하게 눌러앉아 하나님이 말씀하시길 기다리고, 그 말슴을 듣고 움직여야 하는데...  아니, 적어도 회개한다는 건, 그간 달려갔던 내 결정과 내 행동이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이 행했던 것들임을 알아차리고, 하나님께 이실직고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젠 하나님의 처분을 기다리고 석고대죄하고 있어야지...
* 여전히 난 너무 빨라. 넘 빨리 달려가. 그게 불을 향해 달려드는 부나방처럼 죽는 길인 줄도 모르고 넘 빨리 달려가...ㅠㅠ
* 제발, 하나님 앞에 좀 진득하게 앉아 있어야 하는데... 주님 말씀하실 때까지. 그리고 들려주시는 그 길을 따라가야 하는데.... 주님...

* 이스라엘의 이 기괴한 반전 스토리는 한 번 더 이어집니다. 정말.. 어디까지 가려는 건지... To be continue...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