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7(화) 창29:14-30 큐티목소리나눔> “라반은 야곱을 속이고, 야곱은 착취를 당하나 사랑 때문에 견디는데...”

<9월27(화) 창29:14-30 큐티목소리나눔>

 “라반은 야곱을 속이고, 야곱은 착취를 당하나 사랑 때문에 견디는데...”

 

1. 라반은 야곱에게 품삯을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 사실 위에 전개되는 얘기를 미뤄 짐작해보건대, 이렇게 먼저 제안하는 것도 무슨 꿍꿍이가 있어 보인다는...ㅠㅠ

*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기에 그녀를 신부로 얻기 위해 7년의 노동을 제공하겠다고 얘기합니다.

* 당시에 신부 몸값은 보통 3,4년 노동임금이면 되는 정도(은 3,40세겔)였음을 감한하면, 상당히 긴 기간을 무임노동하기로 약조한 것이지요. 뭐 혈혈단신으로 도망 온 입장이라 불공정거래였어도 할 말은 없었겠지만... 게다가 야곱이 먼저 제안한 것이니... 쩝..

2. 7년을 수일처럼 보낸 다음..

* 드디어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결혼식이 7일간 계속되었다네요~

* 신방이 차려지고 아마도 제법 거나하게 마신(?) 신랑이 첫날밤을 보내기 위해 신방에 들어갔는데..

* 라반은 라헬의 언니 레아를 몰래 신방에 넣어버렸으니...

3. 속은 것을 알고 분해하는 야곱, 그를 다시 꼬셔서 7년을 더 일하게 하고 레아를 주겠다고 약속하는 라반

*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보는 듯한 이 스토리... 오직 돈밖에 모르는 라반...

* 암튼 여전히 갑은 라반, 을은 야곱이라 찍 소리 못하고 다시 7년을 채우게 되는데...

* 자신이 형과 아버지를 속였던 야곱, 지금은 여기서 을로 전락해서 속아도, 분해도 아무 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고 있는 신세가 되었으니..ㅠㅠ

4. 서로 속이고 속고 사는 세상, 너도 나도 갑-을 관계로 얽혀서 상황에 따라 갑질 해대는 세상.. 그러나 사랑 때문에 살아갈 힘을 잃지 않는 세상...

* 그 속에서 우리 모두도 같이 흘러가고 있다는 무서운 깨달음...

* 그래도 그 와중에 라헬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야곱은 합쳐서 14년을 군소리 않고 라반을 섬겼으니... 사랑의 위대한 승리인 거죠~^^

*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서, 내가 건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 토끼 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마누라가 있어서, 또 불면 꺼질 것 같은 연약한 남편이 있어서... 오늘도 우리는 갑질 해대는 직장 상사를 맞대거리 하지 않고 꿀떡 참고 살아가는 거라는 사실...

* 그 와중에 나도 언젠가 누군가에게 갑질 해댔던 일이 기억나면, 참 나도 못할 짓 많이 하고 살았구나...하고 반성하면서 인생을 겸손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게 인생인 거죠..

5.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를 사랑하며 살라고 부르셨다는 사실..

* 하나님은 이런 야곱을 바라보며 그 마음속에 사랑을 격려해주시고, 역경 속에서 조금은 겸손해지기를 기대하며 응원하고 계실 거라는 마음이 듭니다.

*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시선 역시 우리가 사랑으로 인해 견디고 소망을 갖고 사는 것을 주목하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가족을 사랑하고, 몸 된 교회의 식구들을 사랑하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이웃의 아픔을 보듬을 만큼 사람들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만큼 점점 사랑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내가 견디고 인내하는 폭과 깊이도 그만큼 커져가지 않을까요?

* 라반처럼 속이고 갑질 하는 사람은 늘 있게 마련이지만,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사랑을 인해 견디며 살아가는 삶을 위하여~~~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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