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목) 마17:22-27 큐티목소리나눔>
“큰 그림을 보고 가는 사람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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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전세
* 유대인들은 세계 어느 곳에서 살든지 성전보수와 유지를 위해서 매년 ‘반 세겔’(유대의 화폐단위, 신약시대에는 두 드라크마-이틀 치 일당-로 책정됨)의 세금을 내었습니다.
* 어떤 이들은 유대인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여기는가하면, 성전제도를 싫어하는 어떤 이들은 일종의 소극적 저항의 표현으로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였습니다.
* 예수님이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때, 세금을 걷는 사람과 맞부딪쳤는데, 그는 예수님을 성전제도를 거부하는 운동을 주도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였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성전보다 큰 이가 여기 있다.”고 주장하셨기 때문입니다(마12:6).
* 하지만, 자신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그는 제자들에게 조심스럽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의 선생님은 성전세를 내지 않습니까?”
그는 하급관리였고 예수님은 시대의 폭풍을 몰고 다니는 운동가라, 다소 깨갱하는 모양새로 제자들에게 다가가는 그의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
2. 예수님의 생각과 행동
* 예수님은 ‘성전이란 하나님의 집’인 바, 당신이 성전의 주인으로서, 또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금 없이 자기 집을 드나드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제자들에게 잠깐 들려주십니다.
* 하지만, 이런 생각을 지방 하급관리한테 얘기해봤자 괜히 그만 난처해질 것이고(그가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정작 성전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는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아시는 주님이신지라, 지금은 세금을 내시기로 합니다.
* 성전문제로는 앞으로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크게 한 판 하실 요량으로 말이죠^^(마21:21-14; 23:38-24:15, 성전상인들의 좌판을 뒤집어엎으시고, 성전파괴를 예언하시고...ㅋㅋ)
* 어떤 방법으로 납부를 할까 잠깐 고민하신(?) 예수님, 이 상황에서 낚시를 해서 물고기 입에 문 동전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방법을 창조적으로 고안해서 제시하십니다.
* 뭐 베드로가 실제로 그리했는지 이어지는 얘기는 없습니다만, 이런 말씀을 통해서 성전세가 얼마나 무가치한 일이며, 더 나아가 서민들의 주머니를 쥐어짜는 나쁜(?) 제도인지 코믹하게 표현하신 거라는~~ㅋㅋ
3. 큰 그림을 보고 가는 사람은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않는다!!
* 이 상황에서 예수님이 주시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 적어도 예수님이 ‘물고기 입에 문 동’전 같은 기적을 베푸신 게 이야기의 목적이 아닌 것쯤은 모두가 다 아실 터이고~~^^
* 오늘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예수님은 또 한 차례 제자들에게 당신의 사역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고난과 죽음과 부활이 곧 있을 거라고..
* 이런 중요한 시기에, 성전세와 같은 사소한 문제로, 그것도 지방의 하급관리와 논쟁해서 상황을 꼬이게 할 이유가 없는 거죠. 지금 결전을 치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야하는 길이 막 펼쳐지고 있는 마당에...
* 또한 이 하급관리 역시 예수님이 챙겨서 같이 가야할 하나님나라 백성이기에, 그가 실족치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도 컸구요.
*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부르심 따라 그의 나라와 그 의를 위해 살아가는 게 큰 그림일진대, ‘오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로 트러블이 생긴다든지, ‘같은 목적지 가는데 고속도로로 갈지 국도로 갈지’와 같은 사소한 논쟁이라든지, 뭐 이런 시시콜콜(?)한 일들로 마음이 흐트러지고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
* 게다가 이런 사소한 갈등을 주고받고 있는 그 사람역시 같이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동지라고 생각해본다면, 서로 용납하고 덮어주고 참아가며, 심지어 내가 조금 손해 보는 것도 감수하면서 길을 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메시지를 깊이 새기게 됩니다.
* 특히 시비가 생기는 일이 중요한 진리의 문제도 아니고, 더군다나 시비의 당사자가 어린 그리스도인이라면, 더더욱 예수님의 자세를 배워서 그가 실족치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도 성숙한 태도가 되젰죠^^ (근데 꼭 이럴 때 보면, 그 문제가 침소봉대되어서 큰 진리의 문제인양 착각하고 덤벼드는 함정에 빠질 때가 간혹 있단 말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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