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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1월 25일(금) 막4:35-41 큐티목소리나눔>“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2019년 1월 25일(금) 막4:35-41 큐티목소리나눔>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1. 상황
 * 하루를 마치신 예수님은 갈릴리호수 건너편으로 가자고 말씀하셨고, 저녁 무렵에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올라 출발하심. 무리들 때문에 쉴 틈을 도저히 만들 수 없었고. 바닷가에서 강단으로 사용하고 있던 배를 타고 슝~ 가버리면 좀 여유가 생길 것 같아서 그랬는데... 무리들도 같이 배타고 쫓아오는 상황...ㅠㅠ
 * 낮에 열심히 일하시느라 피곤하신 예수님은 곧바로 잠드셨고, 제자들은 배를 저어가고,
 * 갑자기 큰 바람에 풍랑이 거세지면서 배가 잠길 위기에 처하게 됨
 * 제자들은 급 당황, 예수님을 흔들어 깨우며, “우리를 도와주세요. 죽게 되었습니다...”

2. 바다와 바람을 꾸짖으시고 잠잠케 하신 예수님
 * 예수님은 곧바로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심, 잠잠해짐^^ : 제자들은 자연만물도 예수님께 순종하는 기막힌 장면을 처음 경험하고서, 예수님에 대해 새롭게 놀라고, 신기해하고, 한 걸음 더 배우고 신뢰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이 경험이 제자들에게는 매우 특별했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지금까지는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예수님을 따라다녔는데, 지금 이 사건은 바로 제자들 자신들이 겪는 위기에 대해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또 예수님이 해결해주시는 것을 경험한 것이니까요.
 * 우리 역시 인생 가운데 예수님께서 예기치 않은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순간들(때로는 기적을 경험하기도 하면서)을 통해서 예수님을 평생 동안 새롭게 배워가는 면에서 제자들처럼 늘 놀람과 경탄과 감사가 이어지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돌아보고, 또 기대하게 됩니다.

3. 믿음이 작은 사람들아!
 *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왜 그리 무서워하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라고 다소 책망의 느낌이 들어간 말씀을 하십니다.
 * “믿음이 있냐? 없냐?(크냐? 작냐?)” : <장거리 여행 중에 배우자에게 운전대를 맡기고서 보조석에서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는가? 아니면 불안해서 이것저것 잔소리를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단번에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믿음 = 마음의 중심에 가득한 평화”,  반면에 믿음이 작을수록 불안함이나 공포, 염려 등이 커지는 거죠.
 * 제자들의 경우, 예수님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믿었기에 다급하게 예수님을 깨웠겠죠? 하지만 그 마음은 이미 예수님보다는 상황이 주는 불안에 싸여 있었던 겁니다. 그만큼 믿음이 작은 거죠(마태복음은 이런 걸 생각하고서 믿음이 없냐? 대신에 작으냐? 라고 말을 바꿔서 기록합니다.^^).
 * 제자들이 자신들의 상황 속에서 경험한 사건을 통해서 자신들의 믿음의 크기와 정도와 깊이를 민낯으로 보게 된 중요한 사건을 통해,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인생의 다양한 상황과 크고 작은 위기들 속에서 예수님을 신뢰한다는 것의 실제적 모습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우리의 민낯을 보게 됩니다.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걱정마라. 이 모든 걱정은 하나님을 모를 때 하는 거다. 너희 하나님이 몽땅 다 책임져주실 거니까, 너는 그저 하나님을 더 많이 알아가고 누리고 사랑하는 것에 집중 하렴!”(마6:31-33)
 * 한편, 믿음이 이렇게 구체적 사건 사건을 경험하면서 자라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오늘보다는 내일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성장한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리라는 희망이 생기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