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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1월 28일(월) 막5:1-20> 귀신도 전하는 복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2019년 1월 28일(월) 막5:1-20>
 귀신도 전하는 복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 매주 월욜 시편묵상은 시104편입니다. 저는 지난 주 월욜(21일) 묵상에서 전편을 다루었기에, 당분간 마가복음 묵상을 이어가겠습니다.

1. 귀신의 입을 통해서 듣게 되는 예수님의 신분과 하나님나라의 계획
 (가다라 지방에 도착해서 생긴 일)
 * 귀신들린 한 사람이 소리 지르며 나아옴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왜 마지막 때도 안 되었는데 일찍 오셨습니까? 우릴 괴롭히시려고요? 넘 하십니다.... 조금만 봐 주십시오. 저 돼지 떼에라도 들어가서 살게 해주세요...”
 * 신기하지 않습니까? 귀신들이 예수님이 누구신지, 또 뭐 하러 오셨는지, 마지막 때에 자신들의 운명이 어떠할 지, 지금이 마지막 때가 아니라는 것까지 알고 있다는 게...
 *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보내셔서 자연만물, 영적 세계를 포함해서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아들의 통치 아래 두시고 질서를 잡으시길(통일시키시길) 원하신다는 것(엡1:10)을 귀신들도 알고 있다는 사실!!!
 * 어디 그뿐입니까? 롬8:18부터 보면, 모든 피조물이 다 지금 비뚜러지고 어그러진 질서 속에서 신음하면서 주님이 다시 오셔서 이 모든 걸 해방시켜주시길 학수고대하고 있다는데요... 헐~~ 그러고 보니 사람들만, 인간들만 귀 막고, 눈 감고, 안물안궁 하고 사는 거네요...ㅠㅠ
 * 그래도 우리들은 주님 덕에 눈 뜨고 귀 열어서, 이 놀라운 계획 속에 동참하고, “전에는 악한 영들의 지배를 받고 살았었는데, 지금은 예수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인해 공중 권세 잡은 자들에게서 해방되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같이 앉게 되었다”는 감격~··(엡2:2-6)
 * 이제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군사로서 이 영적 전쟁에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완전 무장하고 함께 하나님나라 전쟁에 투입되어 있는 특전사 부대원이라는 사실. 하나님나라의 의와 사랑과 평화를 이루어가는 영적 전투를 치르고 있다는 사실~~(엡6:10-18)
 * 참 많은 것을 연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2. 마을 사람들의 반응
 * 한편, 귀신은 돼지떼에게 들어갔고, 다 죽어버렸는데... 돼지 떼를 치던 사람들은 완전 황망한 상황... 마을로 달려가 소식을 전했는데...
 * 돼지 떼의 몰살과 귀신들린 사람이 온전케 된 소식이 마을에 전해지자, 사람들은 몰려와서 상황을 파악하고 예수님을 쫓아냅니다.
 * 메시아로서의 예수님에 대해 놀라고, 그로 인해 온전하게 회복된 한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어 주목해본다면, 자연스럽게 기쁨이 넘치고 경배가 우러날 텐데... 눈앞에 펼쳐진 경제적 손실이 아무리 커다 하더라도 못 받아들일 건 아닐 텐데...ㅠㅠ
 * 경건을 경제적 이익과 결부해서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어디서나 있다는 슬픈 사실...
 *** 내 인생에 주님이 하신 일에 동참하고, 따르고 닮아가는 가운데 손해나 불이익을 받게 되는 일이 생길 때, 기꺼이 감수할 수 있는 넉넉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제자들, 그리고 귀신에서 해방된 사람들
 * 제자들은 바다를 건너오면서 놀랐고, 도착하자말자 또 놀라고.. 놀람의 연속입니다.
 * “도대체 이분이 누구신가?”라고 의문을 가졌던 스승에 대해 귀신이 답을 가르쳐주는 상황을 만나면서, 제자들의 믿음은 간 걸음 더 업그레이드 되어갑니다.
 * 우리들 역시 믿음이 연약할 때로부터 출발해서 때로는 주변 환경과 심지어 믿지 않는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서 우리 믿음이 자라가는 신기한 경험들을 할 때가 많지요.. 그저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주님이 계셔서 좋다는~~ㅎ
 * 귀신으로부터 해방된 사람들은 정말 달라진 인간다운 삶을 살면서 그 기쁨과 감격으로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갑니다.
 * 특별히 그가 예수님을 따라 나서겠다는 것을 애써서 말리시는 예수님이 눈에 띱니다. 왜 그러셨을까? 다른 사람들은 잘도 따르더만... 가만 생각해보면, 여기는 이방인 동네, 그는 이방인. 예수님을 따라서 유대로 간들, 거기서 찬밥신세일 거라.... 차라리 자기 민족에게 그냥 두는 게 나은 거라고 예수님이 판단하신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주님의 은혜에 감격해서 나를 드리고 헌신하는 일에도 때로는 절제가 필요한 거구나... 또 욕심이라는 게 작동하기도 하는구나... 이런 깨달음이~~^^

*** 암튼, 이렇게 하나님나라는 예수님을 통해서 겨자씨가 자라듯 점점 풍성해지고 있습니다요.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귀신들마저 알고 떨고 있을 정도로 하나님의 다스림 전 영역 속에 이 소식이 전파되었고, 마침내 예수그리스 안에서 만물이 온전하게 통일될 그 날을 행하 나아가고 있습니다.
 *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렵고 한숨 나더라도, 이미 우리를 둘러 싼 모둔 환경과 사람들 속에 하나님나라는 씨가 뿌려졌고, 스스로 자라고 있음에 주목해봅니다. 이 가운데 제자들이나 귀신들렸다 해방된 사람처럼 복음과 예수그리스도를 점점 더 깊이 알아차리고 그를 잘 따라가며 풍성한 하나님나라 꼴을 먹고 누리는 사람들이 되길~~ 부디 마을사람들처럼 눈 앞의 손익에 따라 하나님나라에 대해 눈감는 일이 생기지는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