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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8월31일(수) 마1:18-25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탄생, 요셉의 협조를 요청하시는 하나님"

<2022년8월31일(수) 마1:18-25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탄생, 요셉의 협조를 요청하시는 하나님"

1. 요셉과 마리아는 정혼한 사이, 그런데 마리아가 임신을 하게 되었으니...
* 당시의 정혼은 오늘날 약혼보다 구속력이 더 강해서 서로에 대한 정조의 의무가 분명했습니다. 만약 불륜을 저지르면 돌로 쳐 죽이는 벌을 받습니다.(신22:23-27).
*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마리아의 임신 사실을 알고, (증인 두 명을 불려서) 조용히 파혼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 이렇게 되면, 예수님이 다윗의 가문에 속하게 되는 게 어렵게 되고 말겠죠...

2. 하나님의 개입과 요셉의 순종
*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요셉의 꿈속에 나타나셔서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 말라. 마리아는 성령으로 잉태하였다. 그 이름을 예수(하나님이 구원하신다)라 하라. 이사야7:14절에도 그 얘기가 있다(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 낳을텐데 그 이름을 임마누엘-주임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이라 하라)
* 요셉은 그 성품대로 꿈에서 깬 다음, 마리아와 결혼하고, 아들 낳을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태어나자 '예수'라 이름합니다.
*** 음..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려니까 계보가 중요하고, 그러다 보니 마태복음에선 하나님이 예수님을 보내시려는 것을 요셉과 이야기하고 계신 장면만 나옵니다. 실은 마리아에게 말씀하신 게 먼저일 텐데.. 완전 가부장적 시각으로만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들을 뻔했는데, 다행히 누가복음이 마리아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잘 들려주고 있네요~ㅎ

3. 인류를 위한 구원 사역을 위해 한 사람을 찾아와서 설득하고 협조를 요청하시는 참으로 인격적이신 하나님...
* 아담을 만드시고 에덴에서의 사랑의 교제로 초청하실 때도,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2:10)이라고 초청하시며, 인간에게 인격적으로 선택할 자유를 주신 하나님.
* 하나님 대신 자신을 선택하고, 자기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외치고 사는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당신 아들을 보내시는 일에도 마리아(눅1장)와 요셉(마1장)을 설득하시고 협조를 요청하시는 하나님...
* 우리에게도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린다. 네가 문을 열어줘야 내가 들어가서 너와 더불어 교제의 식탁을 누리지 않겠니?"(계3:16) 라고 정중하게 요청하시는 하나님...
* 이렇게 우리를 진심으로 존중해주시는 정말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만나면서 어찌 감격이 넘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사람이 무엇이관데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고... 우리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존귀와 영광의 관을 씌워주셨나이다..."(시8편)
* 이런 하나님 앞에 순종하며 구원자 예수님의 육신의 아버지로 살게 된 영광을 누린 요셉처럼, 우리 역시 매일매일 주님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순종함으로써 주님을 인격적으로 더 풍성하게 닮아가고, 하나님 나라를 같이 살아가고 그 복과 평화를 누리는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