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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9월1일(목) 마2:1-12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탄생과 세 부류의 사람들”

<2022년9월1일(목) 마2:1-12 큐티목소리나눔>
“예수님의 탄생과 세 부류의 사람들”

*** 마태는 구약에서 메시아의 탄생을 예고하는 본문(미5:2)과 시바여왕이 솔로몬을 예방했던 것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동방박사들의 방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이 바로 유대인들이 고대하던 그 메시아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소식 앞에서 반응하는 세 부류의 사람을 만나봅니다.

1. 헤롯대왕
* 헤롯은 최고 권력자, 그러나 그의 내면은 늘 불안에 쫓기는 사람. : 에돔 출신(나바티아인)인 그는 로마로부터 유대를 지배하는 권력을 부여받았음에도, 출신에 대한 열등감과 반란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로 평생을 살아간 사람입니다. 심지어 부인과 아들까지도 반란 혐의로 죽일 정도였지요...
* 그런 그에게 왕의 탄생 소식은 충격이었고, 당연히 죽여서 반란의 씨앗을 없애는 결론을 내렸고 실행하였습니다(박사들에게 알려달라는 얘기가 수포로 돌아가자 인근의 두 살 미만의 남자아이를 다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죠).
*** 오늘날 권력자들의 모습과 인류 역사는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권력을 가지기 위해 평생을 투자하고, 가진 권력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평생 애쓰는 사람들의 마음 중심과 결코 무관할 수 없는지라, 헤롯의 태도가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결국 예수님을 배척하고 적대시하고야 마는...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 그들은 구약에 정통한 사람들이었고, 현실적으로는 예루살렘에 사는 이스라엘의 최고 종교권력자들입니다. 현실의 삶에서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 이들은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이 메시아로서 어디에서 탄생하시는지 너무 쉽고 분명하게 알아본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누구보다도 먼저 달려가서 경배해야 할 터인데...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 신앙의 연륜이 오래되고, 성경 지식은 많지만, 실제로 내 삶을 움직이는 동기는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 현실적인 이익과 권력일 때가 많은 오늘날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나 역시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두렵고 떨림으로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3. 동방박사들
* 세 사람(? 성경에는 몇 명인지 얘기가 없죠^^)으로 흔히 알고 있는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점성술을 연구하는 학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별을 연구하다 예루살렘 쪽에서 왕이 탄생한 것을 알고서 공식 사절(?), 혹은 개인적 자격으로 왕을 경배하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옵니다.
* 그들이 연구한 학문의 결론에 대해 순수하게 반응하였고, 아기의 모습으로 마구간의 구유에 뉘어있는 보잘것없는 모습에도 불구하고 그를 왕으로 경배하고 귀한 예물을 드리고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들이 돌아가는 길에 누릴 평화와 기쁨이 얼마나 클지 상상해봅니다.
*** 순전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왕으로, 내 주인으로 받아들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 그 마음의 기쁨과 평화가 얼마나 큰지 이들을 통해서 가만히 느껴봅니다. 이 마음의 중심이 바로 내 속에 가득하기를 소망하면서~~
* 그니까, 진리에 대한 반응은 자신의 마음 중심이 얼마나 진리에 목말라 있는지에 따라 정말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진리에 대한 목마름은 단 일도 없고 오직 인생 사는 목적이 뭘 더 가지려고 아등바등하는 사람들이 절대다수인 이 사회 속에서 매일매일 주님을 갈망함으로 목말라하고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밤낮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으로 살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