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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4월12(화) 마7:1-6 큐티목소리나눔> “비판하지 말라.”

<4월12(화) 마7:1-6 큐티목소리나눔>

“비판하지 말라.”

1. 경건이 몇 가지 규칙준수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율법주의가 만연한 사회에 주시는 경고.

* 참된 경건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나의 성품과 인격이 성숙이요, 그 열매가 삶의 태도와 행동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기억할 때, 우리는 나의 내면이 얼마나 깊은 타락에 빠져 있었는지, 그런 나를 주님이 얼마나 큰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길이 참으심으로 용납하셨는지를 잘 알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는 다른 이들의 나와 다른 행동, 아직 미성숙한 모습, 때로 죄에 빠진 모습을 보더라도, 쉽게 정죄하기 보다는 사랑으로 품어주고, 기다려주고, 조언을 하더라도 보다 겸손한 자세를 갖게 됩니다.

* 만약, 경건(신앙생활)이 하나님이 명령하신 몇 가지 규칙들을 잘 지키는 것이라는 바리새인적 생각을 갖는다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규칙을 어긴 다른 사람들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자리에 서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는 그 규칙을 지켰거든요. 그래서 “나는 의인, 너는 죄인”이라는 이분법이 쉽게 나를 사로잡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의 이 비유는 바로 이런 바리새적 경건의 전통이 만연한 이스라엘의 문화 속에 주시는 경고라고 할 수 있지요.

2.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 이 말씀은 상대에게 비판받지 않기 위해 비판을 자제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 하나님의 최종 심판대 앞에서 내가 심판을 받을 것을 생각하고서, 내가 남을 지금 비판하는 기준으로 하나님이 나를 판단하신다면 나는 괜찮은지를 생각해보라는 말씀이지요.

“진짜 네가 제시하는 기준을 너 자신은 온전하게 지킨 것 맞아?”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살피고 묵상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게 될 때, 나도 실천하기 힘든 기준들로 남을 쉽게 판단하는 일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되겟죠?

3. 네 눈 속의 들보를 먼저 빼고 형제 눈 속의 티를 빼도록 도와주라.

* 내 눈 속에 들보(톱밥)이 들어있는 줄도 모르고 남의 눈에 든 티를 빼려 덤벼들다가는 “너나 잘해!”라는 소리를 듣는 우스운 꼴만 당하게 되기 마련이요, 실제로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서 티를 빼줄 수도 없게 됩니다.

* 주님을 닮아가는 경건의 연습은 먼저 나 자신에게 적용하고, 다른 이들에게 소개할 때나 다른 이들의 잘못을 보고 바로잡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겸손하게 “저는 이렇게 하니까 도움이 되더군요.”라는 자세로 얘기하는 게 중요하죠.

4. 모든 비판을 멈추라는 말씀이 아니라는 사실!!!

* 오늘 말씀은 자칫 올바른 비판과 충고, 혹은 정의를 향한 외침마저도 침묵하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 우리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기에, 당연히 세상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외치고 회개를 촉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이를 위해 우리 자신들도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롬12:1,2)

* 이 모든 삶에는 악에 대한 판단과 분별과 비판이 따르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정당한 행동을 다 멈추라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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