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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0월13(목) 창33:1-11 큐티목소리나눔>“에서의 전적인 용서를 경험한 야곱”

<10월13(목) 창33:1-11 큐티목소리나눔>

“에서의 전적인 용서를 경험한 야곱”

 

1. 마침내 야곱은 에서를 만나게 되는데...

* 에서가 거느린 400명의 위용을 보면서, 자식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합니다. 두 여종과 그 아이들을 맨 앞에, 레아와 그 아들을 다음에, 라헬과 요셉은 맨 뒤에 세웁니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일수록 뒤에줄세워서 여차하면 그들이라도 살려볼까... 뭐 이런 생각인 거죠..ㅠㅠ

* 아무리 하나님과 씨름한 직후라 해도 그 마음에 두려움이 없을 수 없고, 위기일수록 더욱 반짝이는 그의 JQ가 없어진 것도 아니라, 그 와중에도 뭔가 대책을 수립하는 모습을 봅니다.

* 그래도 형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벅찬 일을 감당하는 중인지라, 이정도 행동은 애교로 봐줄만하다는~~ㅋㅋ

* 하지만, 이 문제, 자식들에 대한 차별대우는 앞으로 가족 간의 불화와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는 비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작은 문제는 아니라는... 하나님은 이 주제는 또 다른 장에서 다루십니다. 지금은 에서가 주제구요.. 결국 우리는 인생 전체를 통해서 평생 하나님이 깎으시고 다듬으시고 바꾸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살게 되는 거죠...

2. 에서는 달려와 그를 끌어안고 입 맞추고 함께 울었다.

* 그는 형을 보자 고대 세계에서 봉신왕이 주군에게 예를 갖추듯이 일곱 번이나 땅에 머리를 대고 큰절을 하는데...

* 형은 그에게 달려와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소리내어 우는 게 아닌가?

* 야곱도 덩달아 같이 울고...

* 에서는 야곱이 앞서 보낸 모든 선물들을 되돌려주려 하고, 야곱은 강권하고, 마지못해 형은 이를 받고~~

3. 형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 같습니다.

* 형 에서의 전적인 용서, 그 극적인 경험 앞에서 야곱은 형을 통해 하나님을 만납니다.

* 지난 밤 하나님과 씨름하며 마음의 중심을 새롭게 했던 그곳, 브니엘(하님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는 에서에게서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죠. * 마치 눅15장의 탕자의 비유에서 돌아온 아들을 아버지가 맞이하는 장면을 보는듯한...

* 이 모든 장면은 주님이 연출가가 되셔서 만들어내신 극적 드라마라는 거~~ 에서의 마음을 녹여주시고, 도망가려는 야곱을 붙들고 밤새 씨름하셔서 무대 위에 세우시고... 마침내 이런 감동을 서로에게 부어주시는 거죠. 주님 만세!!

*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우리 죄를 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용서와 화해의 부활을 선물로 주시는 것을 베풀어주시고, 우리를 격려하셔서 주님 앞에서 우리의 죄를 깨닫고 고백하고 용서를 누리는 삶,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초대하셨습니다.

* 용서받은 사람만 용서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거라는....

* 그 대상이 하나님이든, 사람이든, 내가 잘못한 일을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가는 한, “온종일 끊임없는 심음으로 내 뼈가 녹아내리는 것, 주님께서 밤낮 손으로 나를 짓누르시는 것을 경험하고, 나의 혀가 여름 가뭄에 풀 마르듯 말라버리는 삶”(시32:3,4)을 살게 되지만,

* 그 죄를 덮어두지 않고, 상대(특히 주님께)에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순간, 주님께서 베푸시는 그 감격스러운 용서와 화해의 입맞춤, 그 평화를 누리게 된다는 사실!!(시32:5)

* 수많은 믿음의 선조들처럼, 또 오늘 본문의 야곱처럼, 내 인생에 풀지 못하고 가슴에 쌓아둔 죄악들, 잘못들을 먼저는 주님께, 다음으로는 구체적 대상에게 용서를 구하는, 그 어렵게만 보이는 작업을 해내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

“복되어라! 거역한 죄 용서받고 허물을 벗은 그 사람! 주님께서 죄 없는 자로 여겨주시는 그 사람! 마음에 속임수가 없는 그 사람! 그는 복되고 복되도다!”(시32:1,2)

* 살면서 실수나 허물이 없을 수 없고, 다른 사람과 주님께 잘못된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없는 게 인생인 만큼, 야곱의 경험, 돌아온 탕자가 아버지 앞에서 누리는 그 감격과 기쁨이 내 것이 되는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는 복을 누리기를 다짐해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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