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토) 창34:1-17 큐티목소리나눔>
“야곱의 딸 디나가 성폭행 당하고 나서 벌어진 일”
1.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에게 성폭행당하다.
* 디나는 라헬에게서 난 딸이다. 그의 친 오빠는 르부벤, 시므온, 레위다.
* 세겜에 살면서 디나는 마을 처녀들과 친구가 되어 스스럼없이 놀러 다니는 활달한 아이였을 것 같음.
* 그녀가 놀고 있는 모습을 그 성의 실세이자 성주였던 세겜이 보고 흠모하고, 데려다가 강간을 해버렸으니...(강간이 먼저, 흠모가 뒤에 따라옴)
2. 이어지는 후속조처
* 야곱은 아들들이 목축하러 들에 나가있는 동안은 아무 소리 못함 : 힘이 있어야 뭔 말을 하지... 나그네로 임시 거류중인 처지에...ㅠㅠ
* 야곱의 아들들은 소식을 듣고 급히 되돌아 왔고, 여동생의 이야기와 아버지의 무대응에 급 흥분!!!
* 이 와중에 세겜은 디나를 사모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결혼시켜달라고, 아버지 하몰을 졸랐고, 마침내 야곱의 집을 방문, 신부몸값을 아무리 세게 불러도 다 주겠노라고... 우리랑 통혼하고 우리 민족의 일부처럼 살자고~~ 제안하는데..
3. 야곱의 아들들이 만들어 제시한 보복조처를 위한 속임수
*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조건을 내거는데.. 다름 아닌 세겜족 남자들이 다 할례를 행할 것을 제한합니다.
* 이어지는 사건에서 분명히 드러나듯 이 제안은 상대방 남자들이 할례라는 의료적 행위로 인해 무기를 잡을 수 없도록 만들고서 마음껏 약탈하려는 계략이었습니다.
* 이 계략을 포장하는데 하나님의 이름이 적당한 구실로 사용되고 있다는 슬픈 사실...ㅠㅠ
4. 누가 잘하고 있고,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
* 이 상황에서 단순하게 “이건 당신이 잘못했구먼!”이라고 지적할만한 사람이 없다는...
* 세겜도 강간을 한 잘못은 있으나 디나를 사모하는 진정성이 뒤의 행동에 이어지고 있고...(뒤에 세겜 동족들에게 할례를 설득하는 장면에서는 이런 통혼의 제안역시 야곱의 재산을 노리는 복선이 깔린 계산적 행동이었다는...ㅠㅠ)
* 야곱이 실제적으로 힘이 없어서 아들들이 올 때까지 아무런 조처를 못 취한 것도 충분히 이해되고.. (뒤에 보면 더욱 분명해지는데, 야곱은 디나를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음.. 그에게는 오직 레아가 낳은 요셉만이 자식이었으니...ㅠㅠ)
* 아들들이 보복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건 당연한데, 속임수는 좀 그렇고... 게다가 하나님을 이런 데 사용하다니...
* 말세를 묘사하는 딤후3:1-5가 이 장면에 딱 들어맞는 얘기입니다.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뽐내며, 교만하며, 하나님을 모독하며, 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감사할 줄 모르며, 불경스러우며, 무정하며, 원한을 풀지 아니하며, 비방하며, 절제가 없으며, 난폭하며, 선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신하며, 무모하며, 자만하며, 하나님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며, 겉으로는 경건하게 보이나, 경건함의 능력은 부인할 것입니다.”
* 뭐 세겜 사람들이야 하나님을 모르니 이렇게 사는 게 충분히 이해가됩니다만,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택하신 사람 야곱과 그 집안에서 이런 디모데후서의 묘사와 똑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인생의 여러 과정에서 하나님을 통해 훈련받고 좀 성숙해가지 않을까 기대하는 대목에서 이런 실망스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 암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에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표 달고 살면서도 매일 만나는 얽히고설킨 사건들 속에서 우리는 야곱과 그 아들들처럼, 심지어 세겜처럼 행동하고 살 때가 없지 않다는 사실...ㅠㅠ
* 그러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게 하나님의 사람다운 행동일까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글쎄요... 사실 정답이 있는 건 아니지만, 성경을 보면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방향의 행동을 한 예들도 있고, 또 비슷하게 행동한 예도 있습니다.
* eg. (다름)다윗이 블레셋에 망명하여 살 때, 그가 거주하던 시글락이 아말렉에 유린당하고 재산과 부인들과 아이들이 다 사로잡혀 간 상황을 두고 다윗의 행동은 “자기가 믿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기도하며 어떻게 행할지 가르쳐 달라고 탄원합니다.”(삼상30:6~)
* eg. (같음) 다윗의 아들 암논이 누이 다말을 사랑해서 먼저 겁탈하고서 버린 일에 대해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암논을 유인해서 죽여 버린 보복사건, 이로 인해 결국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이어지게 됨(삼하13장 이후)
* 암튼, 우리 인생의 복잡하게 얽힌 여러 인과관계 속에서 단순한 도덕적 잣대로 설명하거나 평가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이 매일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그리고 그 가운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우리는 매일매일 고민하고 살아갑니다...
* 한가지 분명한 것은 세겜과 야곱의아들들, 암논이나 압살롭처럼 행동하다가는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수 없겠다는... 결곡 우리는 다윗처럼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아버지, 우리를 시험에 들지 맣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얽히고설킨 사건 속에서 아버지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나보다 앞서 나서셔서 나를 인도하시고 피할 길을 열어주소서~!” 아멘~~
* 암튼 최종 결론은 결론은 담 주 화욜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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