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수) 창35:1-8 큐티목소리나눔>
“벧엘로 올라가라시는 하나님”
1. 하나님 왈, “벧엘로 올라가라.”
* 야곱이 “엘 엘 로 헤 이스라엘”이라고 부르며(창33:20)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가나안에서의 첫 생활을 시작했던 곳 세겜.
* 야곱의 가족은 그곳에서 세겜 사람들과 섞여 일상을 살며, 점점 그곳 사람들과 동화되고, 하나님에 대해서는 그만큼 무디어져갔던 시간들을 보내었던 것 같습니다.
* 사교성 좋은 활달한 디나는 그곳 친구들과 잘 어울려 다녔고(뭐, 딱히 나쁘다는 게 아니라), 디나가 폭행당한 것에 대한 피의 보복은 그 시대 사람들이 생각해봐도 지나치다 할 만큼 무자비한 것이었습니다.
* 이런 상황을 바라보시는 하나님께서 내놓으신 해결책의 첫 번째 단추는 “벧엘로 올라가라.”였습니다.
* 벧엘, 그곳은 가나안 자기 집에서 오직 자신의 욕심과 JQ로 똘똘 뭉쳐 살던 야곱이 그 결과로 인해 하란으로 정처 없이 도망가던 때, 하나님께서 그를 만나 힘을 북돋우고 마음을 새롭게 해주셨던 곳입니다. 그는 그곳에서 생애 처음으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었습니다.
* 그 모든 세월 뒤에 다시 새롭게 시작한 가나안 생활의 첫 단추를 정말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지금. 하나님께서는 그를 다시 벧엘에 세우십니다.
* 우리 인생 역시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를 만큼 뒤엉켜버린 혼란 속에 아노미를 겪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냥 당신 앞에 조용히 앉아있을 수 있는 한 시간을 가져보라고 도전하십니다.
* 어떻게 보면 이런 상황에 그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라는 의문이 들지 모르지만, 내가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고, 내가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찐하게 만났던 추억이 묻어있는 경험의 장소나 시간... 암튼 하나님을 그냥 만나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에 앉아 있기를 하나님은 요청하십니다.
2. 모든 우상을 다 버리고 벧엘로 올라가는 야곱 가족
* 하나님의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신기한 일이 일어납니다.
* 야곱이 온 가족과 식솔들을 불러모아놓고 모든 우상을 다 버리고 떠날 것을 명령한 겁니다. 하나님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 야곱의 의식의 흐름을 가만 생각해봅니다. action과 reaction이 반복되면서 점점 나쁜 쪽으로만 진행되던 현실 한 가운데서 갑자가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이 전적으로 자신을 사로잡으셨던 그 경험의 장소로 그의 마음이 ‘순간이동’한 듯한 느낌~~^^
* 그는 현실로 인해 오염된 모든 것들을 털어버리고 하나님을 만나야한다는 것을 순간 분명하게 알아차리게 된 거죠.
* eg. (사6:5) 환상 가운데 하나님을 만난 이사야는 즉시, 아주 분명하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 죄인됨을 깨닫고 “아~ 이제 난 죽었구나. 이 죄의 몸으로 하나님을 뵈었으니...”라고 탄식합니다.
3. 하나님 앞으로 순간이동하기
* 어디서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를 만큼 뒤엉킨 현실에서, 뭣이 중헌디~~ 그러고서 정신을 수습하고 엉킨 실타래를 풀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지만, 그 한계가 엄청 분명하다는...
* 이럴 때 하나님의 처방은, 우리를 당신의 임재 앞으로 순간이동 시키는 것!!
* 눈앞의 문제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이 순간이동이 실은, 우리의 마음 가장 중심부로부터 우리를 새롭게 정돈시켜주시는 하나님의 수술대 위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것~~!!
* 야곱은 그의 인생 최초로 가장 마음이 가난했던 곳, 하란으로 가던 광야의 한 곳, 그곳에서 만난 하나님의 임재의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이 하나님의 수술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 우리에게도 야곱처럼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의 경험, 내 인생이 그 앞에서 뒤바뀌었던 경험을 떠올리거나, 혹은 그냥 일상을 벗어던지고 아무 생각 없이 조용히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한 장소나 시간에 앉아있기만 하는 것으로도 하나님의 수술대로 곧장 순간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붙잡아 봅니다.
* 모든 우상을 던져버리고 그곳으로 갔던 야곱처럼, 우리 현실의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주 예수를 바라보는 시(히12:1,2)간, 이 아침 묵상이 그 시간과 장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야곱처럼 큰 사건을 일으키고 나서야 하나님 앞으로 가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일상에서의 생채기들을 털어버리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삶을 사는게, 더욱 주님의 평화를 깊고 넓게 누리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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