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수) 창37:25-36 큐티목소리나눔>
“팔려가는 요셉, 나름 선방하신 하나님”
1. 하나님의 개입, 유다의 반응
* 요셉을 죽이자고 모의하는 그의 형들에게 하나님께서 뛰어드셔서 하신 일은 각자의 양심을 자극하고 그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촉구하시는 것이었습니다.
* 르우벤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하나님이 자극하신 양심의 소리를 들은 사람은 유다입니다. 마침 그 지역을 지나가는 대상의 무리를 본 그는 죽이는 대신에 그들에게 팔아버리자고 제안합니다. 형제들은 그것도 오케이~~
(도단은 이스라엘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갈멜산맥의 주요 통로로서 메소포타미아지방에서 이집트로 가는 대상들이 이곳 도단에서 갈멜산맥을 넘어갔습니다)
* 유다역시 르우벤처럼 자신의 내면에서 소리치는 분노와 복수심이 양심의 소리와 적당히 타협하면서 나온 대안이 바로 팔아버리는 것이었죠.
* 왜 하필 그때 대상의 무리들이 지나가설라므네... 쩝... 암튼 요셉은 이들에 의해 이집트 파라오의 경호대장 보디발에게 팔리게 되었고, 이스라엘의 역사는 이로부터 새로운 장이 펼쳐지게 됩니다요...
* 암튼,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자 인격적으로 개입하신 하나님은 여기까지 하신 것만으로도 선방하셨다고 봐야겠죠? ^^
2. 탄식하는 르우벤
* 르우벤은 야곱을 팔아버리는 장소에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 그는 요셉을 살려주고자 하는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고자 동생들 몰래 구덩이로 찾아왔는데, 요셉이 없어진 걸 보고서는 절망합니다. 일은 이렇게 꼬이는 거죠...
* 가만 보면, 요셉이 도단 들판에 등장한 이후 형들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은, 각각 인격인 사람, 하나님, 나쁜노므스키(사탄)이 제각각 여러 동기들을 가지고서 일을 벌이기 위해 뛰어들어서 밀당을 한 결과 결국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 가는 결론으로 이어진 거죠.
* 우리네 인생도, 인간의 역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누군가 가진 마음이 순수하게 그대로 진행되는 경우보다는 이렇게 밀당 가운데 일이 꼬이기도 하고, 또 더러는 예상치 못한 선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 그 가운데 상황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당신의 나라와 그 뜻을 위해 합력해서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뚝심이 있기에 그나마 우리네 삶과 인간의 역사가 이 정도라도 유지되고 있는 거고, 또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갈 거라는 소망을 갖게 되는 거죠.
* 또한 이왕이면, 하나님 편에 서서, 그의 나라와 뜻을 내 맘에 품고, 나도 포기하지 않고 그 일을 이루어 가는데 한 힘을 보태는 인생을 살면 좋겠죠^^
3. 야곱(이스라엘), 자식을 잃은 슬픔에 목 놓아 우는 아버지. 팔려가는 불쌍한 요셉
* 요셉의 형들은 요셉의 옷에다 짐승의 피를 묻혀서 아버지에게 보여주며 동생이 죽은 거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 제일 아끼던 아들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 야곱. 그는 목 놓아 울고, 슬픔을 가누지 못합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마음이죠..ㅠㅠ 사실, 하나님도 당신이 정말 사랑하시는 외아들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지라, 이렇게 슬픔을 당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곁에서 같이 울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상한 갈대를 꺽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 꺼뜨리지 않으시는 분” 위로의 손길을 건내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슬픔을 이길 힘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 속에서 잘 압니다. 그래서 우리 옆에 있는 슬픔을 당한 사람을 위로할 여유도 생기게 되구요
* <주의> 간혹 어떤 분들은 이 장면에서 옛날에 야곱이 아버지를 속인 것에 대해 하나님이 벌을 내리신 거라는 생각하시던데, 하나님은 그렇게 깨알 보복하시는 쪼잔한 분이 아니십니다요... 예를 들어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키고 다윗의 후궁을 왕궁 옥상에서 공개적으로 욕보인 사건(삼하16:21,22)을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벌(삼하12:11)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는 것이 대표적으로 ‘깨알같이 보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해석인데요.. 사실, 압살롬이 그렇게 한 것은 하나님이 시킨 게 아니라, 압살롬 옆에 있는 아히도벨이라는 책략가가 옛날 밧세바 사건 때의 일을 떠올리고 그걸 가져와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다고 선전함으로써 쿠데타의 정당성을 얻고자하는 수단으로 사용한 것에 불과한 겁니다.
* 이런 식으로 하나님을 생각하고서 자신의 상황 가운데 뭔가 잘 안 풀리는 때를 만나면 과거에 내가 그걸 잘못해서 하나님이 벌 주시는 거야...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요~~ 하나님이 그렇게 깨알 보복하실 것같으면, 지금 여기 제대로 숨 쉬고 살아있을 사람이 하나라도 있을까요? 하나님은 우리 죄를 넉넉하게 다 용서하시고 잊어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암튼, 하나님을 깨알 보복하시는 쪼잔한 분으로 만들지 맙시다요~~^^
* 한편, 팔려가는 요셉은 지금 자기가 그동안 형들에게 뭔 잘못을 했기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되었을까를 생각하고 있을지, 아님, 걍 벌어지는 상황에 당황해서 소리치다 지쳐서 끌려가고 있을지, 분하고 억울해서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하고 있을지... 그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암튼 불쌍한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주께서 그를 붙잡아주지 않으면 안 되는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 다음에 펼쳐지는 얘기에서 우리는 요셉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되겠죠^^
http://www.podbbang.com/ch/8784?e=22118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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