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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1월7일(월) 시24:1-10 큐티목소리나눔>“왕좌의 게임”

<11월7일(월) 시24:1-10 큐티목소리나눔>

“왕좌의 게임”

 

*** 이 시는 하나님이 왕이신 것을 강조하고 드러내는 시입니다. 특별히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모시고 오면서 그 앞에서 춤췄던 장면이 배경입니다(삼하6:12-15). 성문이 활짝 열리고 왕이신 하나님(그 상징인 법궤)이 입성하시는 장면을 떠올려보면 이 노래가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1.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왕(v1,2)

* 먼저 하나님이 왕이신 이유를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법궤가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성에 들어가고, 하나님이 왕좌에 앉으시는 이유는,

* 모든 만물을 지으시고 그 기초를 놓으신 분이 하나님이요,

* 모든 만물은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누가 여호와의 거룩한 곳에 오를까? (v3-6)

* 하나님 앞에 설 사람의 개인적, 영적, 사회적 자격은 무엇인가?

* 이스라엘 사람들은 스스로 질문해보게 됩니다. 창조주시요, 전쟁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왕이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 스스로 대답합니다. 깨끗한 손, 해맑은 마음을 가지고, 우상에게 마음을 팔지 않고 거짓 맹세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 이런 사람이 하나님을 사모하는 사람, 주를 찾는 사람이라고...

* 하나님이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고백하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그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옷매무시라도 단정하게 하려는 마음이 드는 게 자연스러운 거죠.

* 어쩌면, 다윗은 이 자연스런 질문과 대답을 통해, 그동안 사울 치하에서 더럽혀지고 왜곡된 이스라엘의 신앙을 하나님 앞에 순전한 모습으로 회복시키기를 소망하고 있은 것 같습니다.

* 한편, 하나님을 만나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의 마음이 해맑고 그 손이 깨끗하지 않을 수 있을지, 우상숭배를 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찾는 게 가능한지 반문해봅니다.

* 그런데 참 놀랍게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두 마음을 가진 채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스스럼없게 한다는 사실!!

* 입으로는 주를 부르지만, 마음으로는 이미 딴 생각을 하고 있는... ㅠㅠ

3. 왕좌에 앉으시는 하나님(v7-10)

* “문들아 머리 들어라. 영광의 왕이 들어가신다.”

다윗이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모시고 오면서 그 앞에서 춤추며 외치는 목소리. 성문이 활짝 열리고 왕이신 하나님(그 상징인 법궤)이 입성하시는 장면. 마침내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이 그의 보좌에 앉으시기 위해 성으로 들어가시는 거죠~~

* “전쟁의 용사이신 주님”

이스라엘의 역사 가운데 그들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승리를 안겨다 주신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노래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다윗이 치른 모든 전투에서 하나님이 앞서 싸우시고 이스라엘의 대적들을 물리쳐주셨던 것을 돌아보며 찬양합니다.

* “영광이 왕이 뉘냐? 만군의 주님 그분이야 말로 영광의 왕이시다.”

창조에 대한 묵상을 통해서도,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도 오직 여호와만이 우리를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고백합니다.

* 사울이 엉망으로 다스린 이스라엘, 그 뒤를 이어 7년이나 전쟁을 치른 끝에 통일왕국의 왕이 되어, 다시 바로세우기 위해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정하고 하나님의 법궤를 그 중심에 모셔오는 다윗.

* 법궤 앞에서 벌거벗은 채로 춤추며 “문들아 머리 들어라~~”라고 성문을 지나가는 다윗. 그 중심에 해맑은 마음과 깨끗한 손을 갖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음이 깊이 느껴집니다.

*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물질적 욕망과 성공하고 싶은 옥구와, 권력을 갖고 싶은 마음들이 뒤엉킨 채 매 주일 예배드리고,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는 사람들 틈에 있는 지,

* 다윗처럼 왕의 체면 생각지 않고 걍 춤추고 노래하며 하나님이 다스리심을 찬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더 나아가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모든 전쟁(인간사)를 다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며 나아가는 예배를 드리는지,

* 어제 드렸던 공동체의 주일 예배와 오늘부터 드리는 매일의 일상의 예배를 주님 앞에 돌아보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하여주시길 기도드립니다.

* 지난 몇 주째 마치 다말이 내미는 지팡이와 도장, 허리끈을 보고 자신의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된 유다처럼(창38장), 잘못된 정치 권력자를 분별하지도 못한 채 아부하고, 들러리 서고, 부역했던 자칭 기독교 지도자들이라는 분들의 행태와, 주일마다 아무것도 모른체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에 ‘아멘!’하며, 행동대원을 자처했던 수많은 기독성도들의 모습들(그 중에 분명히 나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그 민낯을 보며 기도합니다.

“주의 산에 오를 자 누구인지요? 깨끗한 손과 해맑은 마음을 가진, 우상에게 마음이 팔리지 않은 사람이라 하셨사오니, 주여 우리를 깨끗하게 씻어 주소서. 우리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소서. 우슬초로 씻어주시고,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으로 회복시켜 주소서.”

* 우리 삶의 자리를 청소하고 회개하고 주님 앞에서 고백 드립니다.

“문들아 머리 들어라, 영광의 왕이 들어가신다. 내 삶의 주인, 우리 한국교회 전체가 새롭게 고백하는 왕이 누구이신가? 바로 영원하신 왕 하나님 당신이시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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