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띵 수련회를 시작한지 3년째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반띵 수련회를 통해 부산IVF는 더 넓은 연대라는 즐거운 상상을 합니다.
처음에 그저 학생들의 무거운 짐을 함께 져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했던 반띵수련회가
함께 짐을 지고 져주는 공동체를 경험하고,
나눔을 통해 서로 채움을 경험하고,
지부를 넘어 지방회라는 더 큰 연대를 경험했습니다.
3년째 접어든 반띵 수련회는 부산IVF의 자랑거리가 되었고, 부산IVF 온가족(학생, 학사, 이사, 간사)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2014년 부산IVF 여름수련회는
"우리는 하나님나라의 백성입니다"라는 주제로
IVF대안대학 산돌학교장으로 계시는 최용철간사님(전 전북지방회 대표간사)을 모시고
야훼동산김해수련장에서
6월30일(월)-7월5일(토)까지 갖습니다.
뭐든지 반복되면 그 의미와 정신은 퇴색되고 일만 반복되는 느낌이 들지요.
그런면에서 3년째 접어드는 이 시점에서 다시금 반띵의 의미와 정신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몇가지 글로 반띵의 의미를 정리해 봅니다.
1. 반띵은 함께 짐을 지는 것입니다.
여름수련회 회비는 13만원입니다. 수련회 운영 실비가 1인당 13만원입니다.
반값으로 운영되는 수련회가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수련회 회비의 절반인 6만5천원만 받기로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도 이미 학교 등록금으로 빚을 지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여름마다 반복되는 수련회비와 훈련비용은 큰 짐으로 다가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IVF가족이 함께 짐을 진다면 그렇게 수련회가 진행된다면 학생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수련회에 참여할 의지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수련회를 반띵 수련회라고 이름하고 개인과 공동체가 짐을 반띵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이 반띵인 6만5천원을 부담하고 부족분 6만5천원을 공동체가 함께 짐을 지기로 한 것입니다.
함께 짐져주는 공동체를 경험함을 통해 서로의 짐을 져주는 개인으로 공동체로 자라갈 것입니다.
2. 반띵은 부산IVF 온가족(학생, 학사, 간사, 이사)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나눔의 장입니다.
자발적인 나눔의 참여입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함께 짐을 지고자 하는 마음만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형편에 맞게 할 수 있는 만큼 짐을 지는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의 거액의 기부가 아니라, 부산IVF온가족이 함께 자발적이고 기쁜마음으로 함께 동참하는 것입니다.
반띵은 먼저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학생들 중에는 다른 학생의 짐을 져줄 여유가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회비가 13만원이면 남을 돌아볼 여지를 갖기 어렵지만 6만5천원이면 자기 짐을 질뿐 아니라 또다른 이의 짐을 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이 학생에게 복음을 전하는 IVF의 학생자발성 정신이 학생이 학생의 짐을 지는 것으로 드러나길 기대합니다.
교회의 지원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할 수 있는 만큼 서로의 짐을 지는 학생들 사이에 형제자매됨을 누리고 연대를 누리는 수련회가 되길 기대합니다.
다음은 학사(학사, 간사, 이사)들이 참여하는 것입니다.
캠퍼스 시절 수련회를 통해 받았던 은혜를 기억하고 후배들이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발견하고 인생을 드리기를 소망하는 선배들의 마음은 한결같을 것입니다. 그리고 IVF의 비전인 보냄받은 자로 세상속의 하나님나라 운동을 하면서 캠퍼스의 하나님나라운동을 위한 후원자로 함께 동역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미 매년 수련회 기간이 되면 학사들은 출신학교 후배들을 돕습니다. 학생들도 오랜만에? 선배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후배들에게 선배들은 늘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선배들이 많은 지부의 학생들은 많은 후원금으로 회비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반면에 선배들이 적은 지부의 학생들은 더 많은 부담을 지면서 상대적으로 마음의 어려움을 겪을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띵은 이미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게 6만5천원을 지원받은 것과 같으니 반띵의 참여를 통해 학사님들이 지부의 후배들의 짐을 들어주고, 또한 지방회 전체 후배들을 생각하며 짐을 져주는 더 큰 나눔의 장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짐을 나누어진 경험을 한 후배들이 졸업 이후에 너끈한 마음으로 후배들의 짐을 져 줄뿐 아니라 더 큰 연대를 상상하며 세상의 짐을 지는 하나님나라 백성의 삶을 살 것입니다.
3. 반띵은 더 크고 넓은 연대라는 즐거운 상상입니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지만 반띵은 지부차원의 나눔을 넘어 지방회 차원의 나눔으로 넓힌 것입니다.
작년 제작년 반띵을 통해 목표금액보다 2-3백만원씩 더 모금이 되어 개척지방회와 다른 사역을 위해 나눔을 함으로 지방회를 넘어 전국적인 나눔의 장이 되었습니다.
반띵을 할 때마다 부담이 있습니다. 200명이 참여하는 수련회를 위해 13,000,000원을 모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매년 해야하는 모금이 되었지만 반띵의 정신을 가지고 도전하려 합니다.
부담감도 있고 걱정이 있지만 부산IVF는 꿈과 자부심을 택합니다.
더 크고 넓은 연대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유쾌하게 모험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이런 크고 작은 경험들이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세상 안에서 이타적이고 나눔의 연대를 상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길러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고 키우는 캠퍼스 운동을 기억하며 기도와 물질을 사람에게 투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부산IVF간사회 일동.
반띵 참여 안내
쌍쌍바 룰에 따라서...
쌍쌍바의 룰을 따라서 반띵 후원계좌로 입금합니다.
국민은행 129201-04-118021 (사) 한국기독학생회 부산지방회
아래는 반띵 수련회를 참여하며 반띵이 가진 의미와 정신을 담아 반띵에 동참하셨던 학사님들이 남겨주신 댓글들입니다.
이런 기대와 소망이 수련회를 통해 일어나길 애쓰고 노력하고 실제로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IVF부산지방회는 꿈을 꾼다... 크게 지원도 없는 와중에 반값으로 수련회를 하려한다. 누군가와 나누며 사는 것이 어리석어 보이는 이 세상에서 정말 어리석어 보이는 나눔의 수련회 그런데 이상하게 그 꿈을 듣는 순간부터 가슴이 뛴다. 나도 어느새 그 꿈을 꾼다. 바보같이 이 세상에서 벗어나 정말 모든 것을 나누는 그런 꿈을 꿈다. 나도 바보인가 보다. 오늘은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이나 먹을까 싶다... 응?"
"매년 수련회 재정을 관리하면서 힘들게 회비를 모아오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움...
어려운 재정속에서도 후원해주시는 학사님들께는 넘 감사한 마음^^
매년 주님의 은혜로 수련회 재정결산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이번 반띵이벤트를보면서 이거 참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공동체가 함께 짐지는 것이 참의미 있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부부에게 각각 초대가 왔더라구요ㅎ 둘다 바로 참석함을 누르지 못하고 저녁에 함께 얘기를 했죠^^
형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부자니깐 각자는 참여하고 싶지만 부부로 함께 참여하자고 했어요~~
이제 간사가 아닌 새내기 학사로 하나님나라운동을 위해 수고하고 애쓰시는 간사님들께 소심한 응원을 보냅니다"
수련회.. 물론 저는 야근을 하고 있을 테지만 어떤 후배들은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 하겠죠?
이것이 '한 무리','한편'을 가르켰고 즉,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이 되었습니다.
정말 좋으신 우리 하나님이 배풀어 주신 천국잔치에
학생, 학사, 간사가 모여 같은 마음을 품고, 나누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힘내세요!! 멀리서도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
"모두 후배를, IVF를, 간사님을 생각하는 마음은 다 같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형편은 다 달라 괜히 마음이 힘들어진 분들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모두모두 꼭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큰 한방보다 조금씩 모두가 참여하는 것이야말로 거 큰 기쁨일테니까요.
저 역시 올해 재정난이 쉽게 해결되지 않아 힘겨웁긴 하지만, 이 일만큼은 동참뿐만아니라 독려하고 싶어지네요.
결혼이 많은 달이라 축의금이 많이 든다 생각하시고 예산은 못 세웠지만 꼭 찔러주심 좋겠어요.
학생들의 수련회가 축제가 될 수 있게... 6만원이면 한 명의 학생 후원의 영광을 독차지할 수 있답니다.
아님 둘이 힘을 모아 3만원씩,
아님 셋이 힘을 모아 2만원씩,
아님 여섯이 힘을 모아 1만원씩
**은행 1**5-0*1-*36**2
통장에 XX대 학사님들의 이름이 모두 찍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담아봤습니다. "
"금액의 크기보다는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의 연대가 더 중요합니다.
자발적으로 함께 참여하고 연대하는 가족의 마음
그리고 기도로 먼저 짐져주는 격려가 드 크다고 생각합니다.
형편에따라 반띵, 온띵, 쿼터띵, 삼분일띵. 십분일띵 다양하게
함께 해주시면 됩니다.
될까 염려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준비하는 간사들이 학생들보다도 더 큰 사랑과 격려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월급날만 기다리다.. 이제야 동참을 합니다ㅎㅎ 수련회 전에 넣을 수 있어 다행이네요 ㅜㅜ
부산 아벱퍼들의 향연을 기대하며! 물질보다 더 풍성한 마음과 기도로 함께할게요 ^^
"한명의 멤버가 이 수런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삶의 변화가 일어나길 소망 합니다."
반띵계좌안내
국민은행 129201-04-118021 (사) 한국기독학생회 부산지방회
지난 2012년 반띵리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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