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1일(월) 막12: 13-17 큐티목소리나눔>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오늘 시심은 시편 105편 마지막 부분을 묵상합니다. 저는 지난주 월요일에 시 105편을 전체적으로 묵상하였기에, 시편 묵상을 위해서는 지난 월욜 나눔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바리새인과 헤롯당의 연합공격
* 바리새인들은 로마의 압정에 대해 율법을 고수하고자 민족주의적 저항을 하는 입장, 이에 반해 헤롯당은 로마의 지배에 부역(?)함으로써 정치, 경제적 이익과 영향력을 행하고 있는 사람들.
* 이 둘은 서로 적대적 관계였으나, 예수님이 종교적, 정치적 위협을 가한다고 느끼고, 공동의 적 앞에서 연합전선을 형성함.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사자성어를 완전 실감하는 순간이죠.
* 로마는 식민지민들에게 인두세를 강요했고, 그것도 황제의 형상이 새겨진(‘신의 아들’이라는 문구까지 넣어서) 돈으로 내게 함.
* 유대는 원래 화폐에 사람의 형상을 새기지 않음. 따라서 로마의 조세와 화폐정책은 유대의 광범위한 반감에 직면함. 허나.. 힘이 없는 식민지민족은 따를 수밖에...
* (행5:37) 예수님의 어린 시절(?) 혹은 20세 어간에 갈릴리의 민중지도자 유다가 로마의 세금에 대항하는 큰 반란을 일으켰다가 로마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모두 십자가형을 당했던 사건이 있었음. 이 사건은 열심당이 게릴라적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됨
2. 세금으로 예수님을 옭아매려는 작전, 예수님의 대답
* 예수님 답이 만일 “세금 내야쥐”라면, 하나님나라를 고대하는 민족 전체의 염원을 배신하는 거고,
* “세금? 당근 안되쥐”라면, 로마의 보복을 당하게 된다는..(이 일의 법적 증인으로 헤롯당원들이 같이 와 있음)
* 예수님은, 질문을 한 사람(이마도 바리새인이었을 것 같음^^)에게 세금 내는 동전을 가져와보라고 하심.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이 한 데나리온을 꺼내 보여 줌.
* 여기서부터 벌써 바리새인들은 판정 패!!
* 왜냐면, 자신들이 혐오스러워하는 황제의 형상이 새겨진 거라면, 가지고 다니지도 만지지도 말아야 하는 게 자신들이 잘 지킨다는 율법에 맞는 삶일 텐데.. 이미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민족적 지조와 율법을 어기고 있다는 걸 “자기폭로의 아이러니”기법으로 드러내신 것임^^
3.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 이어서 주시는 예수님의 대답, 정말 아리송한 얘기입니다. 올가미에 빠질 즉답을 피하면서도 핵심을 분명하게 선포하시는~~
* 이 형상이 뉘 것이냐? 예 가이사의 것입니다. 그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돌려주고~~ : 세금을 내라는 얘기인 거죠.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 세상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게 어디 있을까요? 당연히 모든 게 하나님나라에 속한 것인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면 세금을 내고, 불의하면 저항하라. 이런 말씀^^
① <주의> 이 말씀을 이원론자들이 들으면? 당근 세상을 살 때는 세상의 방식대로 살고, 주일과 교회와 관련된 일은 교회식대로 따르면 된다고 편리하게 나눠놓고 살아갈 근거본문이 될 거라는...ㅠㅠ 사실, 우리 주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편리하게 자신의 이기심과 세상의 욕심을 합리화하며 잘도 살아가고 있다는 게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 이 말씀은 “일상을 포함한 존재하는 모든 것, 모든 영역이 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다.”는 성경적 세계관을 분명하게 선포하심과 더불어, 하나님이 세상에 국가와 민족, 각종 사회 제도를 두신 것이 하나님나라를 다스리시는 당신의 일반적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을 또한 강조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② 우리가 건강하게 작동하는 일반적 상식과 법, 사회, 경제, 정치 제도를 따르고, 그 방식을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참 중요합니다.
* 얼마 전에 “세상 법 위에 교회법이 있다”고 주장하며, 법을 어겨가며 편법으로 공공도로 지하를 점유하고 교회당을 지은 어떤 교회(자칭 국내 3위의 대교회)가 법정에서 패소한 것을 보았습니다. 이분들의 주장이 법에서 뿐 아니라 또한 성경과 하나님 앞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오늘 예수님이 말씀해주십니다.
③ 한편, 예수님의 이 말씀은 식민지 지배 하에서 민족적 저항을 하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역시 성경적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게 하나님나라의 원리와 정신에 입각해서 바라볼 때, 불의와 불공평과 무자비함이 그 권력의 핵심이라면, 당근 하나님의 다스림을 근거로 현실적 권력에 저항하고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인 거죠,
*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탄핵 불복 발언, 5.18 망언 등에 소위 많은 교회의 리더들이 동조하고 있다는 슬픈 사실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핵심, 정치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정의와 사랑, 공평과 진리가 중요하고, 그걸 실천하는 게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삶이라는 말씀을 놓치고 사는 바리새인이나 헤롯당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교회 안에 많은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슬픈 현실입니다...ㅠㅠ
*** 예수님이 그 시대의 종교가 지니는 민낯을 여지없이 폭로하신 것처럼, 오늘날 우리 기독교의 하나님 없이 사는 모습을 제대로 발견하고 하나님나라의 진실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자리로 돌아서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 역시 마지막 질문은... “내 삶의 자리는 이 모든 경우들 중, 어디인가?”
그리고 내 대답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 오늘 시심은 시편 105편 마지막 부분을 묵상합니다. 저는 지난주 월요일에 시 105편을 전체적으로 묵상하였기에, 시편 묵상을 위해서는 지난 월욜 나눔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1. 바리새인과 헤롯당의 연합공격
* 바리새인들은 로마의 압정에 대해 율법을 고수하고자 민족주의적 저항을 하는 입장, 이에 반해 헤롯당은 로마의 지배에 부역(?)함으로써 정치, 경제적 이익과 영향력을 행하고 있는 사람들.
* 이 둘은 서로 적대적 관계였으나, 예수님이 종교적, 정치적 위협을 가한다고 느끼고, 공동의 적 앞에서 연합전선을 형성함.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사자성어를 완전 실감하는 순간이죠.
* 로마는 식민지민들에게 인두세를 강요했고, 그것도 황제의 형상이 새겨진(‘신의 아들’이라는 문구까지 넣어서) 돈으로 내게 함.
* 유대는 원래 화폐에 사람의 형상을 새기지 않음. 따라서 로마의 조세와 화폐정책은 유대의 광범위한 반감에 직면함. 허나.. 힘이 없는 식민지민족은 따를 수밖에...
* (행5:37) 예수님의 어린 시절(?) 혹은 20세 어간에 갈릴리의 민중지도자 유다가 로마의 세금에 대항하는 큰 반란을 일으켰다가 로마에 의해 무참히 짓밟히고 모두 십자가형을 당했던 사건이 있었음. 이 사건은 열심당이 게릴라적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됨
2. 세금으로 예수님을 옭아매려는 작전, 예수님의 대답
* 예수님 답이 만일 “세금 내야쥐”라면, 하나님나라를 고대하는 민족 전체의 염원을 배신하는 거고,
* “세금? 당근 안되쥐”라면, 로마의 보복을 당하게 된다는..(이 일의 법적 증인으로 헤롯당원들이 같이 와 있음)
* 예수님은, 질문을 한 사람(이마도 바리새인이었을 것 같음^^)에게 세금 내는 동전을 가져와보라고 하심.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이 한 데나리온을 꺼내 보여 줌.
* 여기서부터 벌써 바리새인들은 판정 패!!
* 왜냐면, 자신들이 혐오스러워하는 황제의 형상이 새겨진 거라면, 가지고 다니지도 만지지도 말아야 하는 게 자신들이 잘 지킨다는 율법에 맞는 삶일 텐데.. 이미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민족적 지조와 율법을 어기고 있다는 걸 “자기폭로의 아이러니”기법으로 드러내신 것임^^
3.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 이어서 주시는 예수님의 대답, 정말 아리송한 얘기입니다. 올가미에 빠질 즉답을 피하면서도 핵심을 분명하게 선포하시는~~
* 이 형상이 뉘 것이냐? 예 가이사의 것입니다. 그럼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돌려주고~~ : 세금을 내라는 얘기인 거죠.
*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 세상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게 어디 있을까요? 당연히 모든 게 하나님나라에 속한 것인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면 세금을 내고, 불의하면 저항하라. 이런 말씀^^
① <주의> 이 말씀을 이원론자들이 들으면? 당근 세상을 살 때는 세상의 방식대로 살고, 주일과 교회와 관련된 일은 교회식대로 따르면 된다고 편리하게 나눠놓고 살아갈 근거본문이 될 거라는...ㅠㅠ 사실, 우리 주변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편리하게 자신의 이기심과 세상의 욕심을 합리화하며 잘도 살아가고 있다는 게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 이 말씀은 “일상을 포함한 존재하는 모든 것, 모든 영역이 다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다.”는 성경적 세계관을 분명하게 선포하심과 더불어, 하나님이 세상에 국가와 민족, 각종 사회 제도를 두신 것이 하나님나라를 다스리시는 당신의 일반적 방식 중 하나라는 것을 또한 강조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② 우리가 건강하게 작동하는 일반적 상식과 법, 사회, 경제, 정치 제도를 따르고, 그 방식을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참 중요합니다.
* 얼마 전에 “세상 법 위에 교회법이 있다”고 주장하며, 법을 어겨가며 편법으로 공공도로 지하를 점유하고 교회당을 지은 어떤 교회(자칭 국내 3위의 대교회)가 법정에서 패소한 것을 보았습니다. 이분들의 주장이 법에서 뿐 아니라 또한 성경과 하나님 앞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걸 오늘 예수님이 말씀해주십니다.
③ 한편, 예수님의 이 말씀은 식민지 지배 하에서 민족적 저항을 하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역시 성경적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모든 게 하나님나라의 원리와 정신에 입각해서 바라볼 때, 불의와 불공평과 무자비함이 그 권력의 핵심이라면, 당근 하나님의 다스림을 근거로 현실적 권력에 저항하고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인 거죠,
*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탄핵 불복 발언, 5.18 망언 등에 소위 많은 교회의 리더들이 동조하고 있다는 슬픈 사실은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들려주시는 핵심, 정치의 영역에서도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정의와 사랑, 공평과 진리가 중요하고, 그걸 실천하는 게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삶이라는 말씀을 놓치고 사는 바리새인이나 헤롯당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교회 안에 많은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슬픈 현실입니다...ㅠㅠ
*** 예수님이 그 시대의 종교가 지니는 민낯을 여지없이 폭로하신 것처럼, 오늘날 우리 기독교의 하나님 없이 사는 모습을 제대로 발견하고 하나님나라의 진실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자리로 돌아서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오늘 역시 마지막 질문은... “내 삶의 자리는 이 모든 경우들 중, 어디인가?”
그리고 내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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