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19년 3월 13일(수) 막12:28-34 큐티목소리나눔>“가장 중요한 계명, 하나님 사랑, 나와 이웃 사랑”

<2019년 3월 13일(수) 막12:28-34 큐티목소리나눔>
“가장 중요한 계명, 하나님 사랑, 나와 이웃 사랑”

1. 이 와중에 바리새인 한 명이 다가왔는데...
 * 바리새인들의 1차 공격(황제에게 바치는 세금), 사두개인들의 2차 공격(부활)이 실패로 끝났습니다.
 * 그런데 이 와중에 한 율법학자가 가만 듣고 있다가 질문을 했습니다.
 * 그는 “율법 중에 무엇이 가장 중합니까?”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 당시에 율법학자들은 구약 전체 613개 계명 중에 제일 큰 것이 무엇인지 서로 논쟁을 자주했습니다. 이른바 율법 줄 세우기인 셈이죠.^^
 * 그의 이 질문은 이어 예수님이 뭔가를 대답하면, 그게 왜 그런가? 질문하고, 다른 계명을 들고 와서 이건 왜 앞서지 못하느냐? 등등 꼬리를 물고 질문함으로써 예수님을 코너로 몰고 갈 수 있는 네버앤딩 질문을 시작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님 정말 성전권력자들과 예수님의 대답을 듣고 뭔가 울림이 있어서 진지하게 질문한 것일 수도 있는데... 아직 그 의도가 뭔지 잘 모르는 상황! 좀 더 지켜볼 수밖에요...

2. 예수님의 대답
 * “하나님사랑, 이웃사랑” 신6:5, 레19:18을 “사랑”이라는 단어로 연결한 이 말씀. 그것도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는 사랑, 내가 나를 사랑하듯 하는 사랑!
 * 예수님은 이 말씀이 오든 율법의 선두주자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른 모든 계명은 바로 이 두 계명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들이란 말씀입니다.
 *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나라의 가장 기초입니다. 그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은 당연 하나님이 그러하시듯 사랑하게 되는 게 당연한 일!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당근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수가성 우물가에서 한 여인에게 들려주신 말씀, “때가 되었다. 사람들이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왔다.”-요4:23-이 바로 이 하나님 사랑을 어떻게 표현하게 되는지를 잘 보여주신 말씀입니다.
 * 또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다른 이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살아가는 토대가 되는 것 역시 가장 기초 중의 기초인 거죠.
 * 다른 모든 율법들은 하나님과 나와 이웃을 사랑하는 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주어진 실천사항들, 이 “사랑”을 품고 사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행할 행동의 예들을 적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 이어지는 율법학자의 대답과 예수님의 반응
 * 율법학자는 예수님의 대답에 뭔가 마음이 크게 움직인 것 같습니다. 대답이 다른 이들과는 다릅니다.
 * “옳은 말씀입니다!!” 와우~~
 * 이어서 그는 깨달음을 나눕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한다면, 또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산다면, 지금처럼 이 성전에서 제사 드리는 것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거잖아요?”
 * 그의 깨달음이 놀랍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성전보다 크다. 이 성전을 허물라. 내가 사흘 만에 짓겠다. 등등 이 성전체제를 대신하고 완성할 하나님나라를 당신이 가져오셨음을 계속 말씀하셨잖아요? 이 율법학자는 그걸 순간 깨달은 거죠.
 * 예수님은 그에게 폭풍 칭찬하십니다. “와우~~ 넌 하나님나라에서 멀지 않았어. 얼렁 와~~”
 * 이로써 성전 권력자들의 시비는 완전 종결됨!! ㅋㅋㅋ

4. 율법의 핵심, ‘사랑’하려면~~
 * 예수님은 당신이 선포하시고 문을 열어주신 하나님나라 안에서의 삶은 바로 이 사랑하는 삶이라고 말씀하신 건데요...
 * 그럼 이미 그 하나님나라 안에 들어와 있는 우리는 이 사랑을 얼마나 누리고 또 사랑을 표현하고 살고 있는지 잠깐 돌아봐야 될 것 같네요..
 * 근데요... 벌써부터 마음에 뭔가 부담이 팍팍 밀려오잖아요?  <내가 “얼마나” 사랑하고 있나?>라는 질문 앞에만 서면 우린 자동적으로 쪼그라들고 작아지니까요...
 * 사실, “사랑하라”라는 말을 행동규칙으로 생각하면 답이 없죠. 사랑을 어떻게 십일조처럼 계량할 수 있나요?
 * 제대로 사랑을 해보려고 시도해보지 않은 사람 아무도 없겠고, 사랑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고 좌절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 아무도 없다는 게 진실인데..
 * 예수님이 말씀하신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 나의 전 존재를 다 드려서 하나님과 나와 이웃을 사랑할 수 있으려면, 지금 내 마음이 뭔가로부터 변화를 받아 새로워지지 않으면 결코 불가능하다는 사실!
 * 결국,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통해 이루신 그 길을 통해서만 온전한 사랑을 배울 수 있고,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따라 살 때만이 그 사랑을 따라 살 수 있다는 게 진실인 거죠.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그 사랑에 감격하고, 감동하고, 젖어 살면서, 또 그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나도 우리 아빠 하나님께 “아빠. 사랑해!”라고 자연스럽게 말하게 되고, 또 몸으로 표현도 하게 되고, 아빠 하나님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예뻐하고... 그러다보면 다른 이들을 봐도 그렇게 예뻐 보이고 사랑스럽게 보이니까 사랑하게 되는 거죠.. 이렇게 예수님 안에서 또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대로 사랑을 풍성하게 누리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랑이 자라나가는 거잖아요?
 * 또한 사랑을 배우고 사랑을 따라 살아가다보면(나와 이웃을 더 깊이 사랑하다보면), 거꾸로 이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하죠.
 “사랑하는 여러분, 서로 사랑합시다.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다 하나님에게서 났고, 하나님을 압니다.”(요일4:7) 아멘!!
 *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사랑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것!
 * 멀리 있는 시리아 난민들, 얼마 전에 영화 ‘가버나움’으로 소개되었던 난민, 불법체류, 아동학대 등등 세계적인 이웃에 대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고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하고 작은 실천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 더욱 가까이 내 가족과 내 형제자매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보듬어주는 작은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더더욱 중요하고...
 *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점 마음과 눈과 귀를 열어서 차근차근 구체적으로 우리 사랑을 표현해가는 가운데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인생이 될 거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