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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0년10월28일(목) 골3:12-17 큐티목소리나눔> “그리스도 예수, 그 이름을 따라 사는 삶”

<2020년10월28일(목) 골3:12-17 큐티목소리나눔>
“그리스도 예수, 그 이름을 따라 사는 삶”

*** 바울은 계속해서 “위의 것을 추구하라. 땅의 것을 버려라. 새사람을 입으라”라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사실 이렇게 힘주어 강조하면 자칫하면 ‘이원론’의 위험에 빠지기 쉽습니다. ‘위의 것’ 하면 찬양, 묵상, 예배, 전도, 선교 등등 교회와 관련된 일들을 생각하고, ‘땅의 것’하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두는 거죠. 그래서 금욕적 생활, 혹은 일상을 무시하고나 하찮게 여기는 태도가 나오기 쉬운데요...
* 그게 아니란 말씀. 일상생활이든 이른바 예배나 교회와 관련 된 일이든 그 모든 일을 함에 땅의 것을 추구하는 삶의 태도, 마음의 중심이 있고, 위의 것을 추구하는 마음의 중심이 있다는 얘기죠. 중요한 건 내 마음의 중심에 어떤 동기가 있느냐를 살피는 겁니다.

1. “위의 것을 추구하라. 새사람을 입으라.” 그 구체적인 예(v12-14)
* 동정심, 친절함, 겸손함, 온유함, 오래 참음, 용서, 용납... 이런 걸 장착하라!!
*** 음... 좋은 말 같은데... 근데 실제로 현실을 살아가기에는, 사람들 보기에 뭔가 좀 유약해보이고, 사람은 괜찮은데 세상 살기는 참 힘들 것 같은 그런 사람으로 보이기 쉽다.
* 그래서 사람들은 v5,6에서 얘기한 ‘음행, 더러움, 정욕 악한 욕망, 탐욕, 악의 훼방, 격분의 말’과 같은 삶의 태도, 방향이 훨씬 땡긴단 말씀...ㅠㅠ 뭐 얘들이 ‘성공, 자아성취’라는 옷을 입고 나타나면 훨씬 보기 좋잖아요? 물론 그 결과는 끔찍하다. 나 자신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파괴하고 만다. 우리들은 이미 그 결과를 알고 있고 경험하고 있다.
* 하지만, 동정심 많고 인정 많은 사람이 결코 감상적인 사람이 아니며, 친절한 게 만만한 사람이 된다는 것도 아니다. 겸손은 낮은 자존감 혹은 비굴함과 다르며, 온유함은 약함이 아니라 거칠고 폭발적인 격분을 길들인 사람이 갖는 성품이다. 용납이라는 게 주변사람들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도록 내버려 둔다는 것도 아니다(톰 라이트, 에브리원주석). 예를 들어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 이건 결코 만만한 게 아니란 말씀... 한마디로 ‘외유내강’, 내공이 있어야 가능한 인생태도입니다.

2. 그리스도 예수를 따르기 위한,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여정
* 여기에 바울이 예를 들고 있는 성품은,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서는 결코 경험해보지 못한 “하나님의 사랑받는 사람”, 곧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에서 우러나온 삶의 태도요 방식입니다(v12).
*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풍성하게 살아있고, 그리스도의 의지가 우리를 가득 컨트롤하고 있어서 갈등 없이 주를 따르고 있는 평화가 내 속에 있을 때, 한 걸음 한걸음씩 살아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죠. 이럴 때 우리의 삶에는 모든 것을 주께서 이끌고 계심에 그저 감사하는 마음이 자리하게 됩니다.
* 시131편이 노래하는 바로 그 삶의 태도가 나의 내면에 자리하는 거죠.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아멘!!

* 이를 위해서 우리는 서로 그리스도예수의 말씀을 가르치고 권면하며, 찬양으로 예배드리며 살아가는 공동체, 곧 교회로 모이게 될 수밖에 없다.
* 그렇다고 해서 갈등이나 고민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요, 우리의 노력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는 지난한 노력을 우리가 해야 한다.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예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 우리를 이끌어 가신 그곳에서 삶을 살아야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 그 쉽지만은 않은 일을, 그리스도 예수를 바라봄으로써 자꾸자꾸 살아내는 게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이다.. 내가 누구인가? 난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거룩한 사람, 그리스도인이다!!
* 더 깊이 묵상해보면, 주께서 나를 용서하셨고, 지금도 용납하고 계신 그 사랑의 힘으로 인해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내 안에서 생겨난다는 것.^^ 이 사랑을 주장하고 붙잡을 때 앞서 말한 모든 삶의 태도들이 온전하게 방향을 잡고 자라나가게 된다는 것!!!

3. 급 결론(v17)
* 말이든, 행동이든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 분께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는 삶을 사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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