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10월26일(월) 시18:20-29 큐티목소리나눔>
“주님 앞에서 만나는 내 모습, 내 성품”
1. 시18편: 다윗으로 알려진 시인이 선전수전 다 겪고 나서 인생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을 묵상하고 찬양하는 노래
* v1-6 “묵상” : 나의 힘이신 여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 v7-19 “회상” : 위기의 상황 회상. 나의 부르짖음을 듣고 급히 도우러 오셨던 하나님
* v20-29 “묵상” : 경험 속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또 내가 누구인지 깨닫고 알아차리기
2. 하나님 앞에서 발견한 내 모습(v20-24)
* 적들의 공격 앞에서 도움을 요청한 시인에게 즉각적으로 도와주신 하나님. 그 분 앞에서 지산을 돌아보건대, 적들의 공격이 타당하지도 않고, 자신이 아무런 잘못도 없는 상태에서 억울하게 당한 것임을 알게 된 시인.
* 하나님과 평소에 친밀하게 지내왔고, 하나님을 따르고자 그의 계명과 율례를 성실하게 지켜왔던 시인,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악을 행하지 않고 자신을 잘 지켜온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 시인은 이제 정리가 되는 거죠.
"아~~ 평소에 내가 하나님과 이렇게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구나. 그래서 하나님은 내 부르짖음에 이렇게 재빨리 도와주시러 오신 거였네^^. 야~~나도 제법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아온 것 같아. ㅎㅎ 이렇게 살게 된 것도 다 하나님 덕분이지.. 주님이 누구신지 내게 보여주셨고, 나를 따라오라고 늘 선하게 이끄셨으니까... Thank you my Lord~"
3. 시인의 묵상은 좀 더 깊어집니다. 이젠 모든 사람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게 됩니다.(v25-27)
* 그래. 하나님은 인격이셔서 관계맺음이 상호적인 거구나...
*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자비로운 사람에게는 자비롭게 다가가시고, 계명을 온전히 지키려 애쓰는 사람에게는 온전한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목표를 보여주시고, 마음이 깨끗한 사람에게는 당신의 유리바다처럼 깨끗한 모습으로 만나주시고...
* 마치 예수님이 들려주신 8복의 얘기들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애통한 자는 복이 있나니.. 마음이 가난한 사람, 청결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
* 또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을 시인은 알아차리게 됩니다.
마음이 악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정의가 무엇인지 드러내보이심으로써 자신의 사악함에 대한 보응을 해주시고, 자신이 우주의 중심이라 외치는 교만한 사람에게는 진짜 최고가 누구인지를 드러내 보여주심으로써 그의 교만한 코를 납작하게 하시는 하나님!
* 그래서 “정의가 앞서가며 하나님 가시는 길을 열어주는”(시85:13) 모습을 모든 사람이 목격하도록 하시는 하나님!
4. 이런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왔고, 또 지금도 넘고 있다는 사실!(v28,29)
* 주님은 깜깜한 흑암으로 둘러싸인 위기의 상황에서 내 등불이 되셨고,
* 주님이 나를 도우심이 너무나 확실하기에 모험심을 발휘해서 성벽도 뛰어넘는 용기를 내고 현실의 위기를 감당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사실!!
* 나 역시 이 시인의 마음과 삶에 내가 오롯이 동참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나도 이렇게 살아온 순간순간을 발견하고 기뻐하고, 나를 이끌어주신 주님을 찬양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 주의. “난, 하나님 앞에서 흠 없이 살아왔어!”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굴까욤?
* 사실, 다윗이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싶은 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 중요한 건요, 지금 이 ‘흠 없음’이 도덕적 완전무결, 뭐 이런 게 아닐 수 있단 말씀.
* 누가 그러더군요. 하나님 앞에서의 ‘의로움’은 관계에 대한 문제라구요.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 대신 딴 놈을 더 사랑하지도 않고, 오직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따르고 의지하는 게 바로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사람이라고...
* 물론, 그런 사람으로 살다보면, 점점 더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고 싶어지고, 그래서 도덕적으로도 더욱 선한 사람으로 자라가는 건 사실이긴 하지만, 암튼, 도덕적 완전무결, 이런 걸로 이 본문에서 시인이 고백하고 있는 것을 받아들이면 안 될 것이라는~~^^
*** 이제 쪼매 안심이 되지 않나욤? ㅎㅎㅎ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그 앞에서 늘 순결한 사랑을 하고 싶어하잖아요? 그래서 더럽혀질 때마다 우리 맘을 잘 씻고(베드로의 발을 씻어주신 주님을 만나서 말예요), 날마다 주님 앞에 순결한 맘, 정결한 맘으로 사랑을 고백하며 살아가봅시다.
* 그래서 주님!! 하고 부르면 주님이 그래!! 하고 제까닥 달려오시는, 내 이야기라면 만사를 제치고 들어주시는 그런, 알콩달콩, 사랑뿜뿜의 관계로 살아가봅시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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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