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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1월10일(월) 창3:14-24 큐티목소리나눔> “죄와 그 결과 & 에덴에서 내쫓김”

<2022년1월10일(월) 창3:14-24 큐티목소리나눔>
“죄와 그 결과 & 에덴에서 내쫓김”

*** 지난 금욜 묵상한 앞 본문에서 인간이 처음 저지른 죄가 무엇인지 보았습니다. 내가 피조물로서의 겸손함을 떠나 창조주의 자리에 앉아서 삶의 최종 판단을 내가 하겠다고 선언하고 행동하는 것이 바로 죄의 본질입니다.
* 이렇게 하나님의 최종 권위를 완전히 무시한 인간은 이제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 산악과를 따먹자마자 아담과 하와가 한 행동, 하나님이 뒤이어 설명해주시는 타락이 결과 벌어질 일들을 묵상해봅시다.

1. 죄의 결과 벌어진 일(죽음의 모습)
① 하나님과의 단절, 하나님을 피하여 숨음 : 하나님을 사랑으로 존경하는 대신 두려워하고, 그를 피해서 숨어버림(무화과나무 숲 사이로 숨어버렸죠..ㅠㅠ)
② 공동체의 파괴 : 남녀가 서로 벗었으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서로서로 돕는 관계로 지음 받았는데... 선악과를 따먹자마자 눈이 뿅 뜨이더니 서로 벗은 걸 감추고, 상대방을 지배하고자 으르렁거리게 된 거라... 실제로는 약육강식의 질서로 지배-피지배 관계가 정착되어 버렸다고..ㅠㅠ(여자는 남자를 지배하고자 하나 힘이 딸려서 남자가 여자를 지배하개 된다고..)
③ 자연의 질서가 파괴됨 :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우리보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맞게 다스리라(경작하라, 경영하라)고 하셨는데... 인간은 지배욕구를 자연에까지 마구 드러내었고, 그 결과 자연이 아픈 상처를 드러내게 되었으니...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과 화평의 관계 대신, 파괴와 왜곡과 재난이 끝없이 반복되는 현실이 펼쳐진 거라..ㅠㅠ(자연이 허무한 데 굴복하고 신음함-롬8장, 인간이 수고하고 땀을 흘려야 식물을 먹음, 그것도 가시덤풀과 엉겅퀴밖에 없고...)
④ 나 자신이 누구인지 그 본질이 왜곡됨 : 원래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로 지어졌는데, 이 부분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왜곡을 겪게 되었으니... 늘고 병들고 육체적으로 죽음을 맞게 되었던 것이었단 말씀(흙이니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는 최고 지존이라 여기고 있으니 현실과 착각 사이에서 얼마나 자아상이 망가지겠냐구요. 그러니 대부분 비교열등감 속을 헤매고 다니고.....ㅠㅠ
*** 우리가 날마다 겪고 있는 일상의 삶이 곧 이런 심각한 파괴와 왜곡을 경험하며 사는 인생이요, 하나님 보시기에 죽음을 먹고 사는 게 아니면 무엇이겠습겠냐구요...에고...ㅠㅠ

2. 여자의 후손과 뱀의 관계
* 그러나, 이 심각한 죽음을 설명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속에서는, 벌써부터 인간에 대한 최종적 사형선고 대신에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돌이키게 해서 다시 처음처럼 출발해볼 수는 없을까? 라는 고민과 시도들이 싹트고 있었으니(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라)...
* 오직, 아담과 하와를 사랑하시는 당신의 마음, 나를 사랑하시는 그 어쩔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 때문에 말입니다... 그 사랑 때문에 오늘 저와 여러분이 이렇게 살아 숨 쉬고 있으며, 하나님 나라의 은혜와 평화를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그 사랑 때문에...

3. 가죽옷을 지어 입히심
* 하나님의 창조 질서 가운데서, 인간은 벗었으나 서로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자신을 투명하게 open하고 서로 도움받고 도와주는 게 자연스러웠지요.
* 그러나 내가 최종권력자가 되겠다고 선언 하는 순간, 각자 자신이 속마음을 감추기 시작했습니다. 나뭇잎으로 자신을 가린 것이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인지라,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줄 안다고 상상해본다면(고전13:9-12), 서로를 향한 지배 욕구가 가득한 걸 서로 빤히 쳐다보고 살게 되는 거라, 서로 죽일 듯이 싸울 게 뻔하고, 결국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이 벌어지는 거죠.
* 하나님은 이런 파국을 막고자, 인간에게 가죽옷을 입혀주셨습니다. 자신을 가리게 하고, 상대방의 속마음과 생각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제한하신 거죠.
* 그러고 보면 이것 역시 하나님의 깊은 배려요, 사랑의 손길이라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요...
* 우리 역시 공동체 속에서 하나님의 이런 배려심을 배우고, 서로를 용서하고 용납하는 것을 열씨미 훈련해나가야 한다는 걸 다시 다집해봅니다.

4.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못하도록 에덴에서 내어 쫓음
* ‘생명나무를 먹고 영생하게 된다.’ 음... 이게 뭘 의미할까요?
* 요한복음17:3을 보면,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라고 되어있잖아요?  
* 아하! 하나님과 깊은 만남 속에서 누리는 평화, 사랑과 기쁨이 곧 영생이라. 그니까, 하나님과 더불어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는 관계의 발전을 꿈꾸면서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심은 나무가 곧 생명나무인 거란 말씀이겠죠? 이건 맘껏 따먹어도 되는 거구요. 맘껏 먹고, 하나님과 함게 누리는 행복을 맘껏 꿈꾸고~~
* 그런데, 인간이 하나님 없이 자신이 최고자라고 주장하고, 나는 더 이상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낯을 돌려버린 상태에서도 같이 에덴에서 살면서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요? 그건 불가능한 일이죠. 하나님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모욕인 겁니다.
* 글래서 결국, 하나님은 인간을 에덴에서 내어 쫓기로 하신 것입니다. 비록 사랑 때문에 죽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같이 사는 것은 인간이 마음을 돌이켜 회개하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사랑하노라 고백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니까요...
* 이렇게 해서 에덴에서 쫓겨난 인간은 더 이상 하나님과 어떤 꿈도 같이 나눌 수 없는 깊은 단절, 죽음의 심연을 살게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요...ㅠㅠ

5.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영생, 장차 누리게 될 영생
* 근데, 이렇게 우리가 먹을 수 없게된 생명나무 열매를 다시 먹을 수 있게 된다는 놀랍고 기쁜 소식이 있는데요. 요한계시록에서는 곳곳에서 최종적인 심판 이후에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에서 사람들이 생명나무 실과를 먹으며 영생을 누리는 모습이 등장합니다(계22:1,2 등등).
* 근데 더 놀라운 건요... 이렇게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때나 맛보고 누릴 수 있는 영생을,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지금 여기서 누리고 있단 얘기라... 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인지요? (요17:3)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아멘!!
* 그리고 그날이 되면, 온전한 생명나무 실과를 먹으며 하나님과 행복한 미래를 같이 꿈꾸고, 사람들이 서로를 투명하게 깊이 알고 서로 돕고 도움받는 게 자연스럽고, 자연과도 하나가 되어 독사굴에 어린이가 손 넣고 장난 치는 그날이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 얼마나 큰 소망이 되는지요?
* 이런 소망을 붙잡고 그때까지 우리의 믿음을 굳게 하여, 현실의 불확실함에도 불구하고 인내로서 우리의 삶을 살아가야겠죠? 비록 지금은 땅,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땅을 벗하며 살지라도 내 소망은 저 하늘에 있음을, 다시 오실 하나님과 그 나라의 완성을 꿈꾸며 사는 것임을 가슴에 새기고~~ 오늘도 아자!!

PS. 오늘은 이런저런 일로 시간을 써버려서 녹음도 못하게 되었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