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월11일(화) 창4:1-16 큐티목소리나눔>
“가인과 아벨, 최초의 살인”
***에덴에서 쫓겨난 인간, 그들이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 그 스토리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1. 가인과 아벨이 태어남
* 아담과 하와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음... 하와는 출산의 엄청난 고통을 처음 겪게 되었겠네요.. 에덴에 있었으면 겪지 않아도 되는 고통인데... 그러고 나서 태어난 아들, 그녀는 “야~~ 정말 죽는 줄만 알았어...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난 죽었을지도 몰라... 진짜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내가 아들을 ‘얻게 되었어!!’~~”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들 이름을 ‘가인’(얻음)이라 지었습니다.
*** 평소에는 주께서 나를 붙들고 계시는 손길을 못 느끼다가, 고통이 찾아와서야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게 되는 우리 자신의 마음이 오버랩됩니다.
2. 직업의 세계로 뛰어든 가인과 아벨
* 가인에 이어 아벨이 태어났고, 이들은 자라서 농사와 목축업을 하게 되었다고.
* 땀을 흘려 먹거리를 준비하고, 또 자연을 경영하는 한 부분을 담당하는 모습... 뭐, 에덴에서도 일은 했겠지만, 이제부터는 진짜 일이 고된 노동이 되었을 것이라, 인생살이가 쉽지 않은 걸 배워가는 중이었을 것 같습니다.
* 그런 모습이 우리의 일상과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어 친근감이 드는데요... ㅎ
3. 가인과 아벨을 만나 교제하시는 하나님
* 한편, 하나님은 에덴에서 인간을 추방하신 다음 그들과 담 쌓고 지내신 게 아니라, 찾아가서 만나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가인과 아벨도 선물을 준비해서 하나님을 찾아갈 생각을 하게 된 것이겠죠?
* 근데, 하나님은 아벨이 준비한 것만 기쁘게 받으시고, 가인 것은 받지도 않는 냉담함을 보이시는데... 가인은 얼굴빛이 달라지고...
* 왜 그랬을까요? 이유는 가인의 담 행동에 대해 하나님이 야단치시는 말씀 가운데 있는 것 같습니다.
* 하나님 왈, “야 이놈아, 평소에 좀 잘 하지... 네가 맨날 문밖에 매복하고 있는 죄에게 사로잡혀가는 꼴을 더 이상 참고 보기 힘들다. 제발, 그 죄하고 싸워서 좀 이기고 살아라... 그러면 내 마음이 얼마나 기쁘겠냐?”
*** 그니까, 하나님은 평소 그들이 보인 행동에 대해 아벨에겐 칭찬을, 가인에겐 야단을 치신 거네요. 그걸 선물을 ‘받고 안 받고’라는 행동으로 드러내신 거고...
* 그참. 하나님도.. 일단 선물은 챙기시고 그담에 야단치실 일이지.. 애가 삐지잖아요?
* 암튼,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선물들고 찾아간 게 우리로서는 예배드리는 것과 맥을 같이 살 것 같은데요.. 음..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그 뜻을 실천하고 사는 삶의 이야기가 쌓여서 매일매일의 예배가 되고, 일상에서 드리는 예배가 쌓여서 주일 드리는 공동체적 예배가 된다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평소에 잘해야 하는 거란 말씀...
4. 가인은 아벨을 유인해서 살해하고 마는데...
* 근데, 삐지는 정도가 아니라, 더 큰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요... 가인은 하나님께로부터 물러나와서는 야단맞은 분풀이를 동생에게 하고야 말았는데, 그게 글쎄 살인으로 이어진 겁니다.. 아예 들로 유인해다가 쳐죽여 버린 거죠. 진짜 어마어마한, 잔인한, 상상하지도 못할 일을 하고야 말았네요..ㅠㅠ
*** 비교와 경쟁, 시기와 질투, 무자비함, 폭력과 분노, 원한을 풀지 않음... 성경에 등장하는 죄의 목록을 다 마음속에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 가인...
* 아니,, 생각이나 감정이 그렇다고 해서 그대로 실행하는 것은 뭔가요...그것 참...
* 스데반을 죽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갑자기 생각나는데요, 그들도 화가 난다고 걍 돌로 쳐죽이고 말았잖아요(행7장)? 뭐, 하긴.. 평소 나 자신의 행동들을 봐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실제로 살인하지 않아서 그렇지, 말로는 아마 여러 사람, 특히 가까이 있는 사람들 여러번 죽였을 거라...ㅜㅜ
* 같은 상황에서 베드로 앞의 사람들은, 마음에 찔림을 받고 “형제들아 우리가 어쩌면 좋을까?”라고 질문하고 권함을 받아서 회개하고 예수그리스도를 만나는 기회가 되었음을 기억하고(행2장), 우리의 마음 밭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를 삼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5. 가인은 농사꾼에서, 끊임없이 떠돌아 다녀야 하는 유랑민이 되고 마는데...
* 최초의 살인 사건, 그리고 이어지는 하나님의 심문.
* 허나, 하나님의 추궁 앞에 솔직함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빈정대거나 농담 따먹기만 하는 가인, 고개를 쳐들고 “내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입니까? 왜 그걸 나하테 묻는 겁니까?” 이러고 대드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 앞으로 살아갈 가인의 삶이 더 비참해 보입니다. 동생마저도 신뢰하지 못하고 쳐 죽여 버렸는데, 누구를 신뢰하고 마음을 열고 살 수 있을까요? 만나는 사람마다 다 비교 경쟁상대로만 생각하고, 자신이 한 행동대로 그도 나를 쳐 죽일까 봐 두려워하게 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가인은 바로 그렇게 유랑민, 정처 없는 떠돌이 인생으로 살아가게 되는데...
*** 우리 주변이나, 심지어 나 자신 속에도 이렇게 마음이나 정을 주지 못하고, 상대를 쉽게 신뢰하지 못하고, 늘 불안과 의심, 공격적 행동을 일삼는 경우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 이게 바로 자신의 벗은 몸을 가리고, 남을 지배하고자 하나 지배당하고 살고.. 그러는,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에덴 동산 밖의 삶의 전형이 되고 말았단 슬픈 이야기라...
* 이런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방법밖에 없잖아요? 예수그리스도는 바로 이런 근원적인 불신의 삶에서 우리를 떠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분이시라. 그는 원래 하나님이시만 겸손히 자신을 비워 사람이 되셨고, 십자가를 받아들이셨습니다.
* 그를 통하여 우리는 다른 이들을 나보다 낫게 여길 수도 있게 되고, 나의 삶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처지도 같이 돌아보게 되고, 같은 마음과 같은 사랑을 가지고 살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빌2장). 우리가 만난 이 길, 그리스도를 본받아 놓치지 말고 끝까지 누리며 살아갑시다.
6. 하나님은 불안해하는 가인을 위해 보호해주시겠다는 표시를 주시는데...
* 하나님은 참 속도 없으신지...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반항아 가인을 위해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신다는 약속과 표시를 주시니...
*** 이게 하나님의 사랑인 것을... 이 사랑 때문에 우리도 수많은 날을 가인처럼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나님의 자녀로 살 수 있는 것임을 다시 기억합니다. 오직 주님의 사랑 때문에... 그리고는 이제 주 예수님을 만나 전혀 다른, 새로운 길을 걸을 수 있게 해주셨으니... 그저 감사, 감격일 따름입니다요...
* 그러면서, 여전히 내 속에 일렁거리는 가인의 그림자에 속지 않고, 더불어 마음 열고, 같이 격려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길, 다시 나를 다독여봅니다. 오늘도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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