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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3월30(수) 창31:1-21 큐티목소리나눔> “라반과 그 아들들의 불만과 모의, 야곱의 야반도주

<2022년3월30(수) 창31:1-21 큐티목소리나눔>
“라반과 그 아들들의 불만과 모의, 야곱의 야반도주”

1. 야곱의 경제적 번성과 라반의 계약 변경, 처남들의 역습, 하나님의 개입
* 야곱은 나름 과학적 교배법으로 엄청 배당이 늘었고, 금방 부자가 됩니다. 이에 라반은 임금계약을 열 번이나 바꿔가며 야곱의 재산증식을 막으려 했으나 역부족이었습니다.
* 이런 상황 가운데 라반의 아들들이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라반 역시 내적 불만이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 이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 음... 하나님은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방법으로 개입하신 거겠죠? 이 상황이 야곱이 가나안으로 돌아갈 때가 된 거다. 이렇게 하나님의 판단이 서신 겁니다.
*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벧엘의 하나님이다.” 야곱이 가장 마음이 가난했던 상황, 그때 하나님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려 주시는 거죠.
* 아... 어쩌면 야곱이 지나치게 잘되고 있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뭔가 사인을 주시기 위해 그의 곁에 서 계셨겠지만, 야곱이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더 크겠네요. 그러다가 이제야 비로소, 다급해지니까, 상황이 내 뜻대로 잘 안되니까, 다시 가난해진 마음이 하나님을 알아차리게 된 것이 아닐까요?
* 하나님은 내 삶에도 이렇게 찾아오셔서 개입하시고, 당신의 뜻을 위해 상황을 조언하시고 책임지고 돌파하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이시죠. 문제는 나 역시 야곱처럼 인생이 잘 풀려나갈 때는 하나님을 알아차리지도 못하다가 일이 꼬이고 나서야 하나님을 비로소 알아보게 되는 게 슬픈 현실인거죠...ㅠㅠ
* 암튼 하나님은 어떻하든지 우리를 챙겨주시고, 모든 상황을 합쳐서 당신의 길, 최선의 길로 이끌기 위해 애쓰시는 분이란 말씀... 그냥 미안하고 고맙고, 송구하면서도 믿을 수 있어서 든든합니당~~^^

2. 떠날 차비 첫 번째. 아내들 설득하기
* 야곱은 지금까지의 야곱답게 아내들에게 PR의 방식(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으로 자신의 상황을 설명합니다
* 자신의 꼼수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포장하고, 라반의 포악함을 강조하고, 그 에 하나님이 가나안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들려주신 사실을 강조합니다.
* 아내들은 야곱이 14년을 일하면서 신부 몸값을 다 계산해드렸는데도 여전히 야곱을 착취하고 있는 아버지가 괘씸해서, 또 그 몸값은 자기들이 받아야 할 몫인데도 아버지가 꿀꺽한 게 괘씸해서 야곱과 같이 떠나기로 합니다.
* 신부 몸값은 여자가 혼자되는 상황에서 비상금과 생활자금의 역할을 하는 건데, 아버지가 그것마져도 챙겨 가버렸다는 것은 앞으로 이곳에 남아있을 경우 완전 찬밥이라는 얘기거든요..ㅠㅠ

*** 근데요... 이 대목에서 야곱이 어내를 설득하는 말이 좀 맘에 많이 남네요..
* 이른바 PR(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 SNS에 글 올릴 때를 생각해보면, 다른 이들 앞에서 내게 불리한 것은 감추고, 유리한 것은 과대포장하고 있는, 또 적당히 하나님도 삽입하고... 이러는 게 아닌지... 또, 교회에서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눌 때도, 일주일간의 삶을 나눌 때도 우리는 이렇게 적당히 PR하고 살아가는 것을 공동체라고 얘기하며 사는 데 익숙한 것은 아닌지... 깊이 돌아보게 됩니다.
* 주님의 몸된 교회는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서로 벗었으나 부끄러워 않고 솔직한 나눔 가운데 서로를 용서하고 용납하며 품고 같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닮아가는 게 공동체라는 것을 생각하고 붙잡아봅니다.

3. 마침내 도망갈 기회를 포착하고서 야반도주에 성공~~
* 라반이 양털 깎으러 간 사이에 야곱은 식솔들을 데리고 도망을 갑니다. 덕분에 사흘을 벌게 됩니다.
* 이 와중에 라헬은 아버지의 드라빔(집안 수호신상, 큰 것도 있겠지만, 라헬은 작은 것을 훔쳐왔다.)을 훔쳐옵니다.
*** 그참... 야반도주까지는 좀 이해가 됩니다만... 대놓고 떠나겠다 하면 순순히 보내줄 라반이 아니니까요...
* 근데, 아버지 드라빔을 훔치는 건 좀... 하긴, 라헬이나 레아가 야곱을 따라나서긴 해도 야직 그들의 맘에 야곱이 하나님을 자신들의 신으로 받아들인 건 아닐 테니...
* 암튼, 이로 인해 라반에게 빌미를 제공하게 되긴 한데... 담 이야기는 역시 To be continue~~ 입니당~~

Ps. 오늘은 늦잠을 자는 통에... 목소리 녹음은 패쓰~~합미다요..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