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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2022년3월29일(화) 창30:25-43 큐티목소리나눔> “라반과 야곱간의 쩐의 전쟁, 야곱의 수익 극대화 전략”

<2022년3월29일(화) 창30:25-43 큐티목소리나눔>
“라반과 야곱간의 쩐의 전쟁, 야곱의 수익 극대화 전략”

1. 야곱은 가나안으로 돌아가겠노라 요청하고, 라반은 그를 붙잡고
* 야곱은 라헬이 요셉을 낳자 고향으로 돌아가겠노라고 외삼촌에게 얘기합니다.
* 그가 부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라헬밖에 없으니, 이제 자식이 생긴 거죠. 돌아갈 명분이 생겼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암튼 그 생각도 요즘 생각으로 보면 좀 거시기 하긴 합니다만...쩝.
* 한편, 그동안 라반에게는 아들이 없었고 야곱의 지위가 데릴사위(마치 미디안에서의 모세처럼)였는데, 어느새 아들이 태어나서 야곱의 지위가 흔들리니까 귀향을 결심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요~~
* 라반은 그동안 무임 노동시켰던 인재를 잃게 되니까(야곱이 또 일은 잘했단 말이죠^^), 이건 아니다 싶어 부랴부랴 임금협상에 나섭니다.
* “내가 점을 쳐보니까 하나님이 네게 복 주시는 걸 알았다.” 뭐 이러면서 꼬시는 거죠.
* 라반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아시죠? ㅋㅋ 그러니 자기가 믿는 신 앞에서 점치는 것에 그리 놀라지 마시길~~

2. 야곱의 대처와 라반의 속임수
* 야곱은 품삯으로 얼룩이 양과 염소를 달라고 합니다.
* 우리도 알듯이 양은 하얗고, 염소는 대체로 까맣잖아요? 라반 생각에 그건 절대로 이익인 거죠^^ 당근 Yes!!
* 허나, 라반은 당장 얼룩이 양과 염소를 골라내어 아들들이 치도록 조처합니다. 섞여서 점박이가 나오지 않도록 말이죠. 사실 얼룩이로 있는 것부터 야곱에게 줘야 하는데 말입니다. 나쁜 사람...  놈,놈,놈... 인건 가요?  

***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가 다 그렇지만, 그래도 좀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 아니 쬐끔이라도 생각하는 척하는 사람들이 집권했을 때가 조금 낮긴 했는데 말예요... 앞으로 대놓고 그그소수 최고 부자들만을 위해 일할 게 뻔한 5년이 시작되었으니... 참 한숨부터 나오네요..
* 뭐,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것을 더 많이 갖고 싶어하는 욕심은 늘 있어왔지만.. 그래도 그걸 대놓고 정당화하지 못하도록, 아님 숨어서 하고 들키면 곤욕 치르는, 그래서 나름 정의와 공평이 쬐끔이라도 살아있는 사회 분위기와 제도를 만드느냐, 이게 우리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할 일인 거죠...
* 암튼, 야곱의 입장에서 흥분할 일들로 가득 찬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ㅠㅠ
** 결국 답답한 마음에 더욱 더 소리 높여 기도하는 수 밖에요..
* 하나님이시여, 주께 부르짖는 이 억울한 소리들에 귀를 기울이소서. 악인들과 사악한 자들을 그 행실을 따라 그들에게 고스란히 갚아 주십시오. 그들은 입으로는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지만, 마음에는 악을 품고 있습니다.(시28:1-4)
* 주님,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나의 신음 소리를 들어주십시오. 주님 새벽에 드리는 나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내가 주님께 내 사정을 아뢰고 주님의 뜻을 기다리겠습니다.(시5:1-3)
* 때로는 하박국의 기도처럼 정직하게 질문하고,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그 뜻을 행하기 위해 하나님의 길을 걸어가는 투쟁의 사람이 되기도 하고, 나도 그와 똑같이 속이고 속는 진흙탕에서 살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길을 걸어가기를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3. 야곱의 역습
* 음... 야곱이 어떤 사람인가요? 가만 있을 사람이 아니잖아요?
* 라반의 속임수 앞에 야곱은 또 야곱대로 전략적으로 나옵니다. 그는 과학적 교배법을 터득하고 튼튼한 점박이를 많이 생산해 내는 데 성공합니다.(감응주술 비슷한 방법으로 성경에 기록된 것은 당시에 뭔 과학적 원리를 설명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자연스러운 기록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음... 야곱 편에 서서 얘기를 듣는 우리야 속이 후련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함은 남는데..
* 뭔가 하나님의 사람답게 라반에게 대처하는 야곱을 기대하는 건 아직은 무리겠죠? 아직은 혈기 왕성한 때라...
* 실은 내 삶의 현장에서 이렇게 야곱처럼 당할 때, 나 역시 야곱처럼 또 반격하고 있는 나를 자주 만나고 있어서 찜찜한 것 같다는...ㅠㅠ

4. 선인과 악인에게 골고루 햇빛과 비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 이런 우리 삶에서 눈을 들어 하나님이 이런 인간의 얄팍하고 자기중심적인 생각들을 그냥 품으시고, 인내하시면서 당신의 선한 뜻을 향해 각 사람에게 복을 내려주시는 것을 주목해봅니다. 라반은 야곱으로 인해 부자가 되게 해주시고, 야곱은 자기 꾀를 내어 더욱 부자가 되게 해주시고~~
* 선인에게도 악인에게도 비와 햇빛을 내려주셔서 인류가 멸망하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도록 복을 부어주십니다. 홍수로 인간의 악함에 대해 정리를 시도하셨던 하나님이, 그래도 괜찮아 보였던 노아를 살려두고서 그 노아의 중심마저도 악한 것을 보시고 홍수로 사람 쓸어버렸던 것을 후회하셨던 경험(창8:21)이 한 몫을 하지 않았을까요?
* 그래서 오늘 우리가 이렇게 살아서 숨 쉬고 알콩달콩 살고 있는 거구요. 게다가 당신의 아들을 보내셔서 죽기까지 내어주시며 우리를 당신 백성으로 삼아주시는 은혜까지 주셨으니...
*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야곱과 라반 두 사람의 엎치락 뒤치락을 보면, 꼭 나도 이렇게 살아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 게 참 신기하단 말이죠. 걍 내 마음대로 욱 할 때는 ‘작용-반작용’으로 붙어서 행동하는 야곱처럼 사는데, 하나님 앞에만 서면 달라진단 말예요..ㅎㅎ
* 내가 살아 있고 누리고 있는 모든 것으로 인해 그저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인데, 다른 사람의 욕심 가득한 모습을 보더라도 어지간히는 참아낼 수 있는 여유도 가져보고, 나도 욱해서 그런 욕심이나 용심을 부리고 싶은 마음도 좀 참고 절제하면서 살아가는 여유를 갖고 살면 좋겠다는...
* 같은 링 안에서 바라보면 ‘저 놈을 내가 꼭 이겨야겠다.’ 생각 들지만, 링 밖에 나와서 한 번씩 링 안을 바라보면, 그게 참 우스운 행동이라는 게 보이잖아요? 매일 아침,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이 서신 자리에서 내 삶의 현장을 한 번씩 바라보는 게 그래서 중요한 거죠^^
* 오늘도 주님 앞에서 주님 주시는 평화를 누리며, 자유롭게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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