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7월7일(목) 삿3:1-11 큐티 나눔>
“사사 옷니엘, 주여, 평화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1.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시험하려고 남겨두신 주변 민족들이라고?
* 음... 오늘 본문에서는 꾀끔 이해가 안되는 기록이 나오네요. 사사기 1,2장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가나안 사람들을 남겨뒀다고 기록했는데, 3장에서는 갑자기, 엉뚱하게, 하나님이 남겨놓으셨다고라? 그것도 이스라엘이 순종하나 안 하나나 시험하려고? 이거 쫌 거시기 한데요...
* 그래서 가만 생각해보니까요, 이 표현이 히브리사람들의 사고방식 때문에 나온 거더라구요. 히브리인들은 인간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이 허락하셔야만 일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니까요. 그래서 인간의 길흉화복 모두, 심지어 인간이 자기 욕심땜에 저지른 모든 일도 하나님이 뜻이 있어서 일으키신 거란 식으로 기록하죠. 예를 들어 모세가 이집트에서 열 가지 재앙을 일으키고 할 때, “하나님이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사” 그들을 안 보냈다는 식으로 기록하거든요. 실은 파라오 자기가 욕심이 나서 안 보낸 건데 말예요.
* 마찬가지로, 가나인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핑계와 이유로 거주민을 쫓아내지 못한 건 이스라엘이요, 이것 자체가 이미 하나님께 불순종한 거라고 1,2장에서 기록했음에도, (마치 서론과 본론의 기록자가 다르기라도 한 것처럼) 3장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을 시험하려고 남겼노라고 해석아닌 해석을 덧붙여서 우릴 헷갈리게 한단 말이죠. 암튼, 뭐 그렇구나... 그러면서 읽어야 하는 거라는~~ㅎㅎ
2. 사사 옷니엘, 40년간의 평화~~
* 드뎌 첫 번째 사사가 등장하네요. 바로 갈렙의 조카요, 사위인(갈렙의 딸 악사와 결혼, 삿1:8-13) 옷니엘입니다.
* 음... 이 사건은 팔레스틴 북쪽(갈릴리 족?)에서 벌어진 일이네요. 당시에 메소포타미아 쪽에는 힛타이트가 제국을 이루고 있었고, 이들에게 쫓겨 남쪽으로 내몰린 민족들이 남으로 내려오면서 약탈을 감행했는데, 허약체 이스라엘의 한 부족은 이들의 침략을 감당 못하고 무려 8년 동안이나 수탈을 당했다고라..
* 그때 이스라엘이 당하다 당하다 못해 하나님께 부르짖으니까, 하나님이 또 불쌍히 여기셔서 옷니엘을 일으켜 세워 사사로 삼으셨다고. 그가 군사를 일으켜 이들을 무찌렀고, 그로부터 옷니엘이 죽을 때까지 무려 40년 동안 그 땅에 전쟁이 없고 평화가 자리했다고라..
*** 와~~!! 40년이라..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한 부족의 리더로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또 그동안 평화가~~ 이것만으로도 옷니엘은 진짜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네요...
*** 음.. 7년간이나 고통당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이 그들을 구해주시려고 사람을 보내주셨다는 것도 새롭게 생각하게 됩니다.
* 사실 이건, 그들이 남겨둔 사람들 땜에 일어난 전쟁은 아니잖아요? 북쪽에서 쳐내려온 거니까.. 또 자기들도 제국에 의해 쫓겨서 생존을 위해 침입한 거고... 진짜 물로 물리는 전쟁으로 이뤄지는 인간의 역사 중 한 대목인데... 그리고 그 가운데 한 사람, 한 사람은 고통을 당하고... 이 가운데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마침내 응답하시고 사람을 보내서 구원해주시고, 그땅에 40년 동안이나 평화가 임했으니..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는 이 끝나지 않는 전쟁이 생각납니다. 하나님, 이 전쟁으로 세계가 같이 고통당하고 있습니다. 연일 물가는 오르고... 주님, 진짜 이 전쟁 좀 끝내 주세요.. 침략자 푸틴을 막아주시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살육의 참상에 찾아가셔서 꼿에 평화를 내려주소서...
* 주님, 또 기도합니다. 우리 형제자매들이 일상에서 당하는 훅 치고 들어오는 다양한 종류의 일상 전쟁에서 당하는 고통에서 벗어나, 평화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켜주소서. 우리에게 평활의 사람을 보내주시고, 우리가 또한 누군가에게 평화를 나눠주는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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