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8(수) 마19:1-9 큐티목소리나눔>
“결혼, 하나님이 주신 최대의 선물! 근데 이혼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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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대를 향해 가시는 예수님(v1,2)
*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를 지시러 예루살렘을 향해 정든 고향 갈릴리를 떠나셨습니다.
* 이제는 부활 후에나 돌아올 수 있는 이곳 갈릴리를 떠나는 예수님...
* 예수님의 마음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한 채 사람들은 마냥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 예수님처럼, 공동체의 리더는 때로는 아무도 공감해주지 않을 때조차도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신만의 고독한 길을 걸어갈 때가 있다는...
2. “어떤 이유든지 이유만 있다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 노중에 예수님께 바래새파 사람들이 와서 시비를 걸며 질문한 내용입니다.
*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 짝지워 준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라고 가르친 것(마5:31,32)이 모세가 가르친 율법(이혼증서 써주면 OK-신24:1)과 모순된다고 생각하고 시비를 거는 거죠.
* 근데 이 문제는 바리새파 내에서도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강경파인 샴마이학파는 “음행 외에는 절대 이혼불가”를 주장했고, 현실주의자인 힐렐할파는 “무슨 연고든지 증서만 써주면 이혼 가능”을 주장했습니다(물론 남자가 그렇다는 거지, 아내 쪽에서는 어떤 경우든지 이혼을 먼저 요구할 수 없음). 나중에 예수님은 가르치는 중에 바리새파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주중지란에 빠지도록 유도하시기도 합니다^^
3. 결혼의 목적과 이유, 그리고 파괴, 회복
* 예수님은 창2:20-25를 근거로 결혼의 목적과 이유를 들려주십니다.
* 하나님은 삼위 간의 깊은 교제를 누리시지만, 처음 만든 아담은 홀로 외로운 모습을 보시고서, 그를 돕는 여자를 만들어주신 하나님,
* 둘이 한 몸을 이루고 서로를 도와 사랑의 교제를 나누며 살아가는 꿈을 주신 하나님.
* 하지만 인간의 죄성은 서로를 귀히 여기기보다는, 자기 욕심에 근거해서 상대방을 조종하고 이용하고 심지어 마음대로 내버리고..
* 모세는 이런 인간의 타락한 마음을 반영하여, 최악을 막고자 차악을 허용하는 규정을 두었는데(신24:1), 나쁜 인간의 본성은 이것마저도 자신의 죄를 합리화하고 욕심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하여 무조건 아무런 이유라도 대기만하면 부인을 쫓아낼 수 있게 만들었으니...(심지어 밥을 태웠다는 이유로도 이혼증서를 써줄 수 있었다.)
* 예수님은 이런 인간의 근본적 죄성을 당신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있다는 비전을 품고, 결혼에 있어서 하나님의 창조적 질서회복을 선언하십니다.
* “하나님이 짝지워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느니라!”
4. 음행의 연고 외에는...
* 사실, 이혼율이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는 오늘날 한국의 현실에서 이 주제를 묵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 결혼한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결혼에 대해 후회하거나, 이혼충동을 느끼거나, 심지어 다른 이성에 대해 호감을 갖게 되는 이른바 유혹이 찾아오게 마련이요, 또 흔들리는 자신을 만나게 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죠.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 그런데, 예수님은 당신의 십자가를 통해 이런 유혹 앞에 무너질 수 없는 새사람으로 우리를 거듭나게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 이 말씀은 결국 예수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인격적인 결단을 통해, 자산의 의지를 갖고 이 새언약에 동참하고, 또한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내적 능력을 부어주시고... 이렇게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이루어 가야하는 하나님나라의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시는 거죠.
* 그래서 마가나 누가에 비해서 마태는 “음행의 연고 외에는”이라는 단서조항을 달아둠으로써 인간의 연약한 현실에 대해 용납하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 같습니다.
* 하나님은 꼭두각시가 아닌 당신의 형상을 따라 스스로 결단하고 인격적으로 당신을 따르는 진정한 인간을 원하시는 거죠. 여러 현실적 유혹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사랑의 감정으로, 때로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확고한 지식으로, 결국은 자신의 의지적 결단을 통해 결혼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 날마다 주님의 사랑의 경지에까지 성숙시켜나가는 진정한 인간을 말입니다.
* 아직 완성되지 않은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이혼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지만 많은 경우 결혼생활에 반드시 겪어야하는 갈등을 회피하거나, 유혹에 흔들리는 감정을 합리화하거나, 용납과 인내를 배우지 못하고 조급해서... 등등의 자기 내적 죄성과 관련된 이유로 이혼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결혼을 선물로 주신 원래의 이유와 목적을 깊이 묵상하고 붙잡고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우리 앞에 주어진 경주를 달려가는 가운데 성령의 이끄심을 따라 결혼의 아름다움, 사랑의 풍성함과, 성숙한 사랑이 뭔지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결혼생활이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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