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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12월29(목) 마19:10-15 큐티목소리나눔> “독신, 아이들-싱글을 강요당하는 사회, 갑질 앞에 무너지는 을”

<12월29(목) 마19:10-15 큐티목소리나눔> “독신, 아이들-싱글을 강요당하는 사회, 갑질 앞에 무너지는 을”

 

http://www.podbbang.com/ch/8784?e=22166694

 

1. 제자들 왈,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게 낫겠네요?”

*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원리를 들려주신 예수님, “누구든지 음행의 이유 외에는 이혼 불가”

* 현실적으로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는 제자들 : 실은 남자들이 걍 적당한 이유를 들어서 이혼증서 하나 써주고 다른 여자를 찾아가는 게 일반적인 문화에서 예수님이 주신 말씀은 엄청 지키기 힘든, 엄격한 율법으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그냥 엇지르듯이 내뱉은 말이 “차라리 혼자~”였습니다(유대사회에서는 혼자 사는 남자는 매우 희귀한 경우라서..).

* 근데 예수님은 정색을 하고 독신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2.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독신, 문화, 경제적으로 강요당하는 독신

*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의학적 문제로 혼자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도 있다(어쩔 수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이 있는 현실을 먼저 전제하심).

* 한편, 하나님나라를 이루기 위해 자발적으로 결혼은 포기하고 혼자 사는 게 필요한 사람이 있다.(eg. 예수님, 바울..) 이 상황은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에게만 허용된 것이다. : 요게 예수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

 

* 근데, 오늘날에는 다양한 이혼의 사유들과 더불어, 개인주의적 경향과 성적으로 개방된 문화가 혼자 사는 것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

* 이런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며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따라 사는 것은 대단한 자기부인의 과정이요 제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헌신이라는 것을 새겨봅니다.

* 한편, 또 다른 면에서는 단군 이래 최고일 것 같은 청년 실업이 삼포, 오포를 넘어 칠포시대를 만들어 놓는 통에, 어쩔 수 없어서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넘넘 많다는 가슴아픈 현실....ㅠㅠ

* 사회 경제적 정의와 공평을 이루어가는 것이 하나님이 지으신 가정, 결혼에 대한 헌신에도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

* 결국 하나님나라의 삶이 어느 한 부분만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고, 우리의 일상 전체를 아울러서 같이 이루어져 가는 거라는 걸 생각해봅니다.

 

3. 아이들, 하늘나라의 주인공들

* 제자들은 어딜 가나 몰려드는 사람들 틈에서 예수님의 안전과 의전(?)에 신경을 써야 하는 사람들.

* 어린 아이들이 몰려오자(극성 부모들이 안수기도 받으려고 델꼬 옴..ㅋㅋ), 얼른 막아섭니다.

* 예수님 왈, “놔둬, 하나님나라는 이런 어린 아이들의 것이다.” & 안수 기도~~

* 당시 문화에서 어린아이는 완전 무시당하는 존재. 어른들의 세계와 필요와 당면한 상황에서 우선순위에서는 배제해도 되는 존재들.

 

* 오늘 본문의 문맥상 천국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들어간다든지.. 뭐 이런 걸 강조하시는 것 같지는 않음. 어른들의 세계에서 무시당하는 아이들의 상황을 보시고, 이른바 제자들의 갑질 앞에 을로 전락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시고, 이곳에서 무시당하는 사람이 하나님나라에서는 동등하게 대접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게 예수님의 의도라 여겨집니다.

* 오늘 날에는 아이들이 그만큼 무시 상하지는 않죠. 오히려 우상이 될 때가 많다는...^^

* 제자들 앞의 어린아이들처럼 오늘날 왕 무시당하는 사람들은 곳곳에서 ‘갑질’의 횡포 속에 ‘을’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 유색인종들, 제3세계 노동자들, 노숙자들, 못생기고 성적이 낮은 아이들, 아파트 수위실 할아버지, 남자 화장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 교회의 관리집사 ...

* 이들을 교회에서 무시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함.

* 동시에 내 마음 중심에서 이들에 대해 당연하게 나와 동등한 하나님나라의 시만으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마음의 태도들 간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왜냐면 삶의 어느 곳에서 순간순간 마주칠 때,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나의 행동과 태도 속에 내 마음의 중심이 있는 거니까요.

*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제자들처럼 내 필요와 목적에 맞게 내치거나 자르지 않고, 예수님이 어린아이들 대하듯 하다보면 더욱 풍성하고 넉넉한 하나님나라를 누리고 있을 거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