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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4월20일(목) 빌2:25-30>“에바브로디도를 얼렁 보낸다네~~”

<4월20일(목) 빌2:25-30 큐티목소리나눔>
“에바브로디도를 얼렁 보낸다네~~”

1. 에바브로디도
 * 그는 빌립보 출신이며, 빌립보교회 성도.
 * <주의> 바울의 사역 전반의 동역자요 고린도교회의 분쟁을 해결했던, 디도서의 수신자 디도와는 별개의 인물임. 또한 골로새서에 나오는 에바브라와도 다른 인물임.(같은 인물일 가능성 거의 없음.) 워낙 당시에 에바브라 디도라는 이름은 흔해서리... 쩝.   ‘에바브로’는 ‘사랑스런’의 뜻^^
 * 빌립보 성도들이 갇힌 바울을 예방하고 도우라고 파송함.
 * 근데 바울을 챙기느라 고생해서 병이 들었고, 거의 죽을 뻔함.
 * 이 소식을 빌립보교인들이 들었고, 걱정을 하자 디도는 약간 미안한 마음에 더욱 자신의 건강한 모습을 모여주고 싶어서 빌립보로 돌아가고 싶어 함.

2. 에바브로디도에 대한 극찬
 * 형제, 동역자, 전우, 여러분의 사신, 내 쓸 것을 공급한 일꾼... : 거의 환상적인 평가입니다요~~^^
 * 바울이 자신이 절박한 상황에 도와주러 왔던 에바브로디도를 얼마나 귀히 여겼는지.. 그 마음이 얼마나 기쁘고 감동이었는지.. 정말 잘 묻어나는 표현들입니다.
 * 또 그만큼 디도가 잘 섬겼을 것 같고...
 * 한편, “가서 도와주라고 파송했더니 덜컥 병이 나서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오는 것 아냐?” 뭐. 이런 불만들이 빌립보성도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상황이라, 또 디도로서도 그게 제일 걱정되는 것 같고... 해서 바울은 더욱더 디도가 얼마나 날 잘 도와줬는지 힘써 강조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그가 파송 받아 바울에게 왔다는 것은 적어도 빌립교회 안에서는 리더였을 것 같지 않나요? 그래서 바울은 예전처럼 그가 리더십에 복귀할 수 있도록 “그를 존경하라.”는 요청도 하고 있구요...
 * 참 세심한 배려라는~~^^ 정말 신학자 바울만 보다가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간적인 지극히 인간적인 바울을 보니까 참 좋습니당^^ 목회란 게 또 이런 맛에 하는 거라고라고라~~ㅎㅎ
 * 또 다른 한편, 이렇게 교회의 리더를 파송해서 바울을 도와주는 빌립보성도들의 마음씀도 귀하게 다가옵니다. 제가 속한 우리 밁은물 공동체도 이렇게 항상 따뜻한 정이 오가는 곳이라는 게 다시금 귀하게 느껴지구요~~^^

3. 바울의 기쁨, 바울의 슬픔, 염려
 * 이왕에 ‘인간적인 바울’ 얘기가 나왔으니, 한 구절 더 묵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바울은 에바브로디도가 병들어 죽을 지경이 되었을 때, 이거 때문에 마음에 근심이 되고, 무척 힘들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v27).
 * 아니? 앞선 본문에서 난 관제(drink offering)로 드려도 기뻐하노라.. 그랬고, 빌립보서 전체를 통해 기뻐하고 기뻐하라 해놓고서.. 또 다른 편지에서는 항상 기뻐하라 해놓고 왠 염려?  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이 혹 있을까봐...ㅠㅠ
 * 바울이 항상 기뻐하라 했다고 해서 완전 초월적 인간이 되라는 얘기가 아니죠잉~~ 이 기쁨은 우리의 믿음과 의지와 뜻이 어우러져서 바라보는 하나님나라를 통해 마음의 근원에서 우러나오는 걸 말하고, 그래서 삶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반석이 되는 걸 말하는 거고...
 * 예수님도 나사로의 무덤에서 울었고, 겟세마네에서 힘들어 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인간으로서 가지는 자연스런 감정마저 없애버리는 그런 상태는 결코 아니라는...
 *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픔을 만난 이들과는 같이 슬퍼할 줄 알고, 또 나 자신의 슬픔과 기쁨에 정직하게 반응할 줄 아는, 참된 인간됨을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게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 다시 한 번 새겨봅니다요~~
 * 탱크와 불도저 같은 신학자 바울이 아닌,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바울 아저씨를 보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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