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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VF영성식탁/[시심묵상]하창완목사의 '맑은물소리'

<6월01일(수) 출12:1-14>“유월절의 제정”

<6월01일(수) 출12:1-14 큐티목소리나눔>
“유월절의 제정”

1. 끝까지 고집피우는 파라오에게 마지막 심판을 선포하시는 하나님(11장)
 * 하나님은 이집트 파라오의 고집에 맞서서 지팡이가 뱀이 되는 이적을 빼고도 아홉 가지 재앙을 이집트에 내렸습니다. 파라오의 고집덕분에 이집트인들은 고생을 많이 했죠...ㅠㅠ
 * 그사이에 이집트의 신하들마저도 “저들을 보내버립시다.”라고 간언하는가하면, 파라오 자신도 점점 보내주는 쪽으로 딜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 쬐끔만 이동해서, 그것도 남자들만 가서... 등등으로 말이죠.
 * 이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서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을 이미 파라오에게 선포한 상태입니다(11장). 하지만 파라오 이 냥반,  눈앞에서 직접 겪지 않고서 말만으로는 절대 보낼 위인이 아니라는...ㅠㅠ
 *** 결국 모든 걸 잃고서야 하나님 말씀을 따르게 되는, 그것도 마지못해서... 참 우리들의 내면, 하나님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 내 인생 내 맘대로 살고자하는 고집과 싱크로율 100% 라는...ㅠㅠ

2. 유월절(Passover) 제정
 * 하나님은 본격적인 심판과 이스라엘 구출 작전을 개시하시기 전에 이 모든 과정을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념하고 기억하게 하기 위해 절기를 제정하십니다.

 * 이달을 한해의 첫 해로 삼을 것.
  -- 구약의 달 이름으로는 ‘아빕월’, 바벨론 포로 이후에는 ‘낫산월’로 바뀌는 이 달은 춘분이 지난 후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그때는 음력을 썼거든요. 이 날을 기점으로 부활절이 계산되니까, 우리 교회의 부활절 절기가 매년 들쭉날쭉 한 겁니다요....)

 * 흠 없는 일 년 된 수컷 양을 잡을 것, 문설주에 피를 바를 것.
  -- 이 날 행하는 풍습의 내용을 완전히 하님께서 새로 만드신 게 아니라, 원래 유목민들 사이에서 행해졌던 풍습을 사용하셔서 완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신 건데요, 바로 이 부분입니다.
  유목을 하다보면 가축의 초기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에, 일 년 동안 자랐다면 당근 흠 없이 잘 자란 거구요, 수컷보다 암컷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수컷은 번식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잡아서 가죽과 고기를 확보합니다.
  또 각종 제의에서 ‘피’는 악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준다는 의미로 사용됩니다(쉬운 예로 우리 풍습 가운데 동지팥죽의 붉은 색도 같은 의미라는~^^).
  이걸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에 담으신 겁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하나님 안에서 재해석되고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고, 그래서 기독교의 문화로 바뀌는 게 자연스러운 거라는~~ eg. 성탄절,추수감사절과 추석...)

* 쓴나물, 무교병(누룩 넣지 않은 빵), 신을 신고 띠 두르고 급히 먹는 것, 고기를 구워서
  -- 이런 식사 방법은 유목생활에서는 익숙한 거라는~~ 늘 들에서 야영생활을 하면서 언제 격식을 갖추고 느긋하게 먹겠습니까? 근처 광야에서 자라는 나물(대개는 쓰다는...)과 발효시킬 틈 없이 반죽해서 구운 빵, 단지 제일 넉넉한(?) 게 고기라, 그건 굽고...ㅋㅋ
   근데, 이걸 하나님께서는 이집트를 급히 떠나는 어떤 분위기 연출용으로 딱 가져 오셨다는~~^^ 센스쟁이 하나님!!

3.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하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과 부활 이야기
 * 유월절(passover, 踰 넘을 유, 越 넘을 월, 히브리어 ‘파사’)은 이집트를 심판하실 때, 문지방에 피를 바른 이스라엘 집은 넘어가심의 의미를 강조한 분위기이지만, 동시에 ‘파사’에는 구원하심, 보호하심의 의미가 더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 암튼, 이스라엘은 이 놀라운 구원의 이야기를 대대손손 유월절이라는 절기를 통해 기억하고 자손들에게 전하면서, 하나님나라를 살아가는 은혜를 누리며 살아갔습니다요~~

 *** 이집트에 대한 심판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이야기가 담긴 유월절, 우리는 이 이야기가 바로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에서 완성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 유월절 축제일이 시작되는 안식일 전날에 죽임 당하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셔서 우리에게 구원을, 죄에게 심판을 선포하신 예수님의 이야기. 우리는 부활절을 통해 이 이야기 속에 담긴 은혜를 누리고 전하고 살아가고 있는 거죠^^
 * 그저 감사요, 감격인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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